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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ㅣ 좋은책어린이문고 15
베아트리체 마시니 지음, 김은정 옮김, 이경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사이는 모녀 관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거의 비슷한 일생을 사는
모녀 사이에는 말로 하지 못하는 그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족관계중 부모와 자식의 관계란 아들, 딸 할것 없이 가깝고 애틋한
관계이지만 그 중에서도 엄마와 그 엄마를 점점 닮아가며 비슷한 인생의 길을
밟아가는 딸의 관계는 또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서로 사랑하는 엄마와 딸이 있습니다. 둘은 같은 일상을 지켜보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그 일상을 이야기 하지 못합니다. 가까운 곳에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보면서도
어느 것 하나 도와주고 보살펴주지 못하는 엄마나 엄마를 그리워하며 자신의
엄마가 자기를 지켜보구 있는 줄 모르는 딸의 엄마를 찾는 애틋함이 책 전체에
절절 흐르고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 마음은 책 전체에 너무나 절절히 표현되어 한 페이지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끼고 결국은 엄마의 죽음을 인정하는 딸의 모습과 그 딸을 두고
떠나는 엄마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 대사를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
습니다.
나 갈게................................
책장을 덮었지만 이 글을 쓰면서도 아직도 눈시울이 뜨겁습니다 . 엄마와 딸이 서로
를 사랑하지만 더이상 시간을 공유 할 수 없음에, 그 딸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주지
못함에, 너무나 안타까운 엄마의 딸의 대사를 통해 우리 엄마와 나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반성해 봅니다.
나는 어떤 딸인지...그리고 언젠가 나도 저 딸과 아니면 저 엄마와 같이 후회하지는
않을런지.............................
예쁜 삽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읽는 내내 슬픔과 푸근함이라는
상반된 기분을 느꼈습니다.
가을날 아이들의 감성을 울릴 수 있는 참 아름다운 이야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