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보는 세계 - 움직이는 지리 교과서
일레인 잭슨 지음, 이충호 옮김, 서태열 감수 / 대교출판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주 세계도서전시회에 갔다 대교 부스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책 몇권을 샀는데 아이가 너무나 이 책을 맘에 들어했지만 가져오기

무겁다는 이유로 사지 않고 돌아왔다 하지만  얼핏 본 책의 자태로만으로도

내용이 너무나 궁금했다

 

사실 학교 다닐 때 지리를 싫어했다...잘 모르는 내용을 막연히 배워 외우라는

공부 방식이 싫었고 또 왜 그리 왜울건 많은지. 그래서 나에게 지리는 따분한

공부이며 지도역시 재미있다는 생각을 상상조차 해 본적이 없다.

 

그런데

 

내 손에 놓여진 이 책은 다르다 . 달라도 아주 많이 다르다. 책장을 펼치니

세계지도의 일부분이 입체로 올록볼록 만들어져 표지에 붙어있었다. 어허...

하며 다음 장을 넘기니 마치 나에게 " 내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보여주마" 하고

덤비는 아이처럼 잡아 당기면 입체로 부푸는 지구본이 있었다. 평소 입체북의

열혈 팬이고 그래서 꽤 갖고 있지만 지도를 입체북으로 만들리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이 생각을 여지없이 깨뜨렸다. 이어진 내용에 있어서도

우리가 꼭 알아야할 세계의 시간, 날짜 변경선 변화하는 지구 등이 각각의

 내용에 따라 때론 빙빙 돌리는 회전판 모양으로 , 때론 지구 내부 구조를

알려주는 지구 모형 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세계의 지리와 기후 등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나를 놀래키는 이유는 단지

입체북이어서만이 아니다 .

 

물론 다른 지도책에서도 다양한 사진과 지도가 나오긴 했지만  그걸 설명하는

방식에서 정말 지도만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제목에서 보듯이

지도로 보는 세계이므로 지도를 강조하기 보다는 각각의 세계의 모습과

그 나라와 지역의 특징을 사진과 잘 연계해 재미있게 설명했고 그 설명 또한

딱딱한 지형적 특징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시각으로 다양하게 지역별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은 후 난 지리책 혹은 지도책이 따분하기만 한것이 아니란걸 깨달았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재미없었을 이 내용을 입체북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낼 생각을

했을까  감탄했다. 또한 이 책을 보는 모든 사람들은 페이지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독특한 구성의 재미만으로도 이 책에 별 다섯을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부수적으로 세계의 지역적 특징이라는 덤도 얻어가리라 생각한다.

집에 한 권씩 꼭 소장해서 우리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길 바라며 이 책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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