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는 인류가 생긴 이래로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때론 적으로 때론 동지로 묘사되며 여러 이야기에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톰과 제리라는 만화를 늘 즐겨 봤는데..그 이야기에 등장하는 생쥐 제리는 언제나 약자인듯 하나 실제로는 어딘가 모자란듯한 고양이 톰을 늘 골탕먹이는 영리한 생쥐였습 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라자 역시 보통의 쥐와는 다른 무엇인가를 가졌으며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호기심을 갖는 쥐인듯 합니다. 그런 라자가 어느 날 잡혀 과학 실험 도구로 사용되며 결국 몸속에 송신기를 이식한채 낯선 섬으로 보내집니다. 그리곤 섬을 탈출하기로 결심, 바다로 뛰어듭니다 이 모습에서 마치 주어진 일에 얽메여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을 비웃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모험이란 자기의 운명을 자기의 손으로 움켜 쥐고 흔들 줄 아는 사람...아니 쥐가 할 수 있다는걸 말함을 느낄 수 있었 습니다. 이어지는 라자의 모험은 곳곳에 중계되며 일본, 히말라야 산맥, 그리스와 스페인 프랑스, 영국까지 돌아 다니게 되고 그 소식은 과학자들에겐 물론 생쉬 신문에 까지 나며 라자의 모험을 중계합니다. 결국 우주선에 까지 몰래 들어간 라자는 우주까지 나가는 행운을 거머쥐게 됩니다. 어린이들에게 이런 책은 언제나 꿈과 환상을 줍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해보지 못하고 가져 보지 못한 것에 무한한 동경을 갖는데. 이런 동경을 쥐라는 친근한 이미지의 동물을 통해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글 중간중간에 다른 색을 써서 대사를 강조하고 눈에 띄이게 배치한점이 너무나 독특하게 여겨져 책이 읽는 기능만이 아닌 삽화나 글씨 등을 통해 보여 주는 책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귀엽고 독특한 캐릭터의 라자를 통해 아이들이 많은 꿈을 꿨으면 하며 책의 말미에 써 있는 "여러분이 꿈 속에서 금성이나 화성으로 헤엄쳐 갈 때, 별에 닿기 전까지는 여행이 끝난게 아니란 걸 기억하세요" 를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