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 - 흔들리고 지친 이들에게 산티아고가 보내는 응원
손미나 지음 / 코알라컴퍼니 / 2023년 4월

흔들리고 지친 이들에게 산티아고가 보내는 응원

산티아고 순례길은 방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지만

나에겐 먼 이야기로만 느껴졌습니다.

도대체 왜? 그 먼 길을 걸을까? 무슨 이유로?라고

말하며 내 인생길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모습은 상상으로도 해 본 적 없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난 뒤 딸에게 " 우리도 가볼까?"

라고 물어보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책은 방송인으로도 유명한 손미나 씨의 이야기로

버킷리스트였던 순례길 완주를 위한 800킬로미터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생 2 막을 시작하는 저자는 자신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려고 산티아고로 떠났고 걷기를 통해

자연과 사람을 만나고 그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며 순례자들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을 인생을 돌아봅니다. 물론 그녀의 순례길엔

동행이 있지만 책은 내내 그녀만의 시각으로

하루하루의 힘든 점을 살짝 내비치기도 하고

멋진 풍경에 대한 감상을 보여주기도 그 속에서

돌아본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이나 그들의

사연을 들려주는 등 생생한 800킬로 완주 여정을 보여줍니다.

종착지를 얼마 남겨주지 않은 시점에 드는 생각은

'인생은 버텨내는 거구나.'하는 것이다.

고난의 순간들이 있을 때 피하는 대신 버티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고통을 이겨내는 순간이 온다.

근래 읽은 책 중 가장 사진이 멋진 책으로 이야기 못지

않게 다양한 풍경과 도시 등을 담은 사진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며, 동시에 그래도

아쉬운 사람들에겐 큐얼 코드를 이용해 동영상으로도

그녀의 여행길을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순례길 곳곳에 멋진 장소가 너무 많기에 사진으로만

훑어봐도 왠지 내가 다 뿌듯한 책은 그 외에도 그녀가

먹은 음식들도 사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 책을 만났을 때는 저자의 여행 에세이로 가보지 못한

산티아고 순례길의 풍경만을 기대하고 읽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지금은 내가 힘들지만

제목대로 <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라고

되뇌면서, 그 길이 순례길이 아니어도

인생의 길을 걷는 우리 모두가 그녀의 글을 통해

위안과 용기를 얻게 됨을 느끼게 됩니다.

매일매일 힘든 길 끝에 멋진 풍경과 멋진 사람들과의

인연이 저자를 기다렸듯 우리의 인생의 길 끝에도

힘듦을 이겨낼 수 있는 멋진 무언가가 기다릴 거란

희망을 주는 책으로 특히 사진이 멋졌습니다. !!!

(참고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근처 유럽을 제외하곤

압도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이 간다고 하네요^^)

< 출판사가 제공한 도서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