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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읽어주는 여자 - 공간 디자이너의 달콤쌉싸름한 세계 도시 탐험기
이다교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3월
평점 :
공간 디자이너의 달콤 쌉싸름한
세계 도시 탐험기
어려서 건축가가 꿈이었기에
건물과 장소에 늘 관심이 많은 편인데,
<도시와 공간이라는 테마 여행을 통해
공간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본
각 나라의 도시와 삶의 통찰에 대한 기록들>
이라는 책 소개 글은
내가 좋아하는 공간의 이야기를
단순히 여행자의 시선만이 아닌
직접 사는 현지인의 시각으로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갖게 했으며
책을 다 읽고 나니 기대는 120프로
만족되었습니다.
자유의 도시 유럽-낯선 도시의 자유로운 이방인
위로의 도시 파리 - 건축과 예술로 위로하는 아름다움
성찰의 도시 인도 - 비우고 채우는 성찰의 질문들
사랑의 도시 뉴욕- 사랑을 속삭이는 붉은 잿빛의 도시
를 소재로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에서 다양한 건축물과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단순히 여행안내서로서의 도시 이야기가 아닌
각 나라 별 도시에서 작가가 일상을 살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지내는 모습을
여러 공간과 장소와 함께 일기처럼
풀어내는 형식이기에 너무 전문적이지 않아
읽기가 편했습니다.
또한, 내용을 공간 디자이너가
설명하니 작가만의 특유의 감성이 베어 있고
그러면서도 전문성이 느껴져
내용이 더 풍부했으며 그 장소마다
설레며 역사적 배경까지 설명해 주는
작가의 이야기가 재밌게 술술
읽혔습니다.
더해서 작가의 이야기 속의 건축가를
큐얼 코드를 통해 작가의 블로그 글과 연동해
자세히 알 수 있기에
안도 다다미, 르코르뷔지에 등과 같은
많이 들었던 건축가부터
데이비드 치퍼필드 등과 같은
이전에 몰랐던 건축가까지 알려주는
세심한 작가의 배려가
특히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무려 15개국 45개의
도시를 체험했다고 하는
작가의 도전 정신이 멋지고 부러웠으며
도시 선정 역시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각각의 나라에서 친구들과의 추억,
여러 에피소드를
장소와 연관 지어 설명하기에 마치
작가의 여행과 삶 속으로 내가 들어가
그 경험을 나누는 듯한 느낌을 주며
젊은 날 나도 이런 용기와 기회를
만들지 못했음이
내심 아쉽게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건축과 건물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현지에서의 삶의 모습을 보기 좋아하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쓴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