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국보 -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숨은 명작 문화재
배한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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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보물로 지정되지 않은 걸작 문화재 35점!

'얼굴 없는 국보'의 예술적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밝힌다

무관의 국보 중에서

평소 박물관 가기를 좋아하고 다양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궁금해하던 차에 국보, 보물로 지정되지 않은

걸작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책 설명이

내용을 궁금하게 했습니다.

책 서문에 저자가 밝혔듯이 국보나 보물 등의 지정이

주관적이다 보니 문화재 위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 합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왜 보물과 국보가 다른지에 대해

의문을 품은 적도 있으며 "국보 1호" 와 2호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궁금한 것은 당연할지 모른대 어디에서도

그 설명을 들을 수 없었고 혹시 뛰어나다고 칭송받는 작품이

왜 국보나 보물이 되지 못하는지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이 책의 내용은 그만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1부 기적처럼 우리에게 전해진 ‘숨겨진 국보’

경복궁 허물고 석굴암 옮기려고 했던 일제 경주 삼릉곡 석조약사여래좌상

도로 · 다리까지 놓아 서울로 가져온 초대형 불상 보원사 철불

독일이 반환한 정선 그림은 국보가 될 수 없다 왜관수도원 겸재화첩

쓰러진 ‘5㎝의 기적’, 다시 세울 수 있을까 경주 열암곡 마애석불

함께 읽기 고려 제일의 절은 사라지고 홀로 남은 석등 현화사 석등

2부 시대의 정점에서 꽃피운 걸작

일본이 끝장낸 조선의 미니멀리즘 분청사기

석굴암 본존불 능가하는 또 다른 걸작 통일신라 철불

육감적 몸매의 관음보살은 여자인가, 남자인가 금동관음보살좌상

함께 읽기 인도의 물병, 고려 예술의 황금기를 장식하다 고려 정병

3부 간절한 염원, 대작으로 거듭나다

거친 파도 헤치는 신선, 불로장생의 욕망을 담다 김홍도 신선도

금지옥엽 왕세자의 무병장수를 빌다 정묘조 왕세자책례계병

전국 명산 제일봉에 깃든 비로자나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왕릉 옆 고추밭 파니 나체인형이 ‘우르르’ 신라 토우

함께 읽기 100년 만에 제짝 찾은 고려 삼존불 금동아미타삼존불

4부 시대의 거장, 불세출의 명작을 낳다

기인화가 김명국은 평생 궁궐서 근무한 엘리트 달마도

“중국 아닌 한국 정취 화폭에…” 조선 동물화의 대가들 영모화

일본에 산수화 전수한 조선의 천재화가 안견 사시팔경도

물멍에 빠진 선비 그림에 숨겨진 조선 최대 정치사건 강희안 고사관수도

함께 읽기 진짜 호랑이도 울고 갈 용맹한 호랑이 그림 호랑이도 3점

5부 지존의 삶, 절대 군주의 자취

550년간 기적처럼 살아남은 피의 군주 얼굴 세조어진 초본

일본 최고 실력자 사당에 걸린 효종의 친필 글씨 조선왕 어필

“미남이지만 비만형···” 중국인이 기록한 고려 임금 고려인종 장릉 출토품

함께 읽기 조선 어보 73점은 어디로 조선왕의 인장

6부 왕권강화의 소망을 담다

정조의 왕권강화 야심을 과시한 8폭 병풍 화성능행도

분노조절 장애자 숙종,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다 조선 숙종 어제

이성계와 함께한 ‘여덟 마리 말’, 왕의 상징이 되다 팔준도

함께 읽기 엄숙한 근정전 앞에서 혀 날름대는 짐승의 정체 경복궁 동물상

7부 규방의 여인, 불굴의 예술혼을 꽃피우다

임종 앞둔 신사임당, 남편에 “재혼 마세요” 유언 신사임당 초충도

17세기 조선 실상 보여주는 최초의 한글요리서 음식디미방

먼저 간 아내에 바치는 눈물의 이별가 고려 묘지명

함께 읽기 살해된 어린 왕자의 모습을 담은 보살상 조선왕실 발원 불교유물

8부 국보로 읽는 그 시절의 현장보고서

조선 최고의 벼슬 평안감사 판공비는 65억 원 평안감사향연도

200명 영정 실린 ‘조선초상화첩’이 일본에 있는 이유 초상화첩

중풍 걸린 이항복 목숨 걸고 폐모론에 맞서다 백사 유품

함께 읽기 사라진 궁궐의 흔적, 현판은 알고 있다 조선 궁궐 현판

를 통해 국보 이상의 가치를 가진 문화재 35점을 다양한

사진자료와 함께 설명해 주는데 저자가 문화재 기자라

하니 그 내용에 대해 신빙성과 함께 전문성이 느껴졌으며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너무 교과서적으로만 다루고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갖게 해줬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론 분청사기의 매력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는데,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다양한 분청사기의 모습을 보며 국보

6점, 보물 27점에 불과한 무수한 명품 분청사기들이

국가문화재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하니

오히려 이렇게 우리가 놓치고 있는 많은 보물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양한 문화재를 발굴과정과 역사적, 미술사적 의미와 함께

정말~~~ 다양한 사진들로 보여주기에 책 한 권이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고 결국 그것이 보물이든, 국보든 우리의 조상이

남겨준 조상의 정신이 깃든 소중한 것들임에는 변홤 없음을

책을 읽는 내내 느끼게 해준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데라우치에 의해 추진되었던 석굴암 이전 계획, 반화 되었지만

임대 형식이어서 국보나 보물이 되지 못한 <금강내산 전도>나

분청사기들, 신라 토우, 맹호도 등 잘 몰랐고 교과서에서 보여주지

않았고 들려주지 않았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책이기에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께 강추하고 싶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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