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만든 음악가들
로르 도트리슈 지음, 이세진 옮김 / 프란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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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악가는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역사에 참여한다

13페이지

 

<역사를 만든 음악가들> 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던

모차르트, 바흐, 베토벤, 슈트라우스 등의 음악가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들이 목격한 역사의 독특한 증언을 남겼음을

들려주는 책입니다.

한 번도 음악가와 정치를 연관 지어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책을 읽다 보니 그들의 음악은 단순한 오락거리나 흥미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그 시대의 정신과 사상을

가장 잘 표현하는 수단으로 쓰였으며,

때로는 음악가 개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만들어지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이념을

알리기 위해 위대한 음악으로 표현되어

우리에게 남겨졌음을 듣게 됩니다.

 

책은

 

장바티스트 륄리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프랑수아조제프 고세크

루트비히 판 베토벤

엑토르 베를리오즈

주세페 베르디

클로드 드뷔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기데온 클레인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존 애덤스

 

등 이미 잘 알고 있었던 음악들이나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음악가들 13명의

개개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특히,

16세기 종교 개혁을 이끈 루터의 이념을 좇아 루터의 뜻을

표현하기 쉬운 코랄을 작곡했던 <바흐>,

계몽주의에 빠져 프리메이슨에 가담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던 <모차르트> -특히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내가 본 영화 등에서의 모차르트의 이미지와 프리메이슨 정신을

알리기 위해 음악을 작곡하는 그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습ㄴ다^^

 

또한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을 동경해 그의 업적을 자신의

음악으로 완성하려 했던 <베토벤> ,

19세기 오스트리아 압정에 반발해 심지어

정계에도 진출해 오페라의 진흥을 이끈

<베르디> 나

나치 권력에 순응하여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했던

<슈트라우스> 등의 이야기는 이제껏 몰랐던

음악가들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해줍니다.

 

책 제목 <역사를 만든 음악가>처럼 역사를

만들진 않았어도 그 역사의 한 가운데서

자신의 생각을 과감히 드러냈던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신선하게 느껴졌던 책으로,

 

아름다운 음악으로만 알았던 음악가들이

사실은 그 시대를 상징했던 다양한 사상을

자신들의 음악에 녹여 생각을 전달했음을, 그리고

예술이 예술만이 아닌 정치 사회 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그 모든 것들의 종합선물 세트와 같음도

깨닫게 해주는 책으로 역사와 음악 모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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