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흔히들 <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내가 아는 건 역사 책에서의 만난 몇몇 줄의 이야기뿐이란 걸
알게 됩니다.
<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는 법, 정치와 경제, 사회 그리고 문학
으로 나누어 지금이 일본 모습이 어떤지 그리고 그 모습이
역사적으로 무슨 의미인지를 친절히 알려줍니다.
특히 개인적으론 <문화>편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쓰나미 때 가족을 찾지 말라는 말의 의미와 (생각해 보니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인지 깨닫게 됩니다)
고시히카리라는 쌀의 유래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맥아더 장군의 농지 개혁으로 이어지니
그 의미와 이유가 더욱 확실해졌고 아톰의 아버지인
<데즈카 오사무>의 이야기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이자 이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오타쿠> 문화에 대한
이야기 재미있게 들렸습니다.
그 외에도 동아시아 최초의 근대적 헌법인
<천황 주권의 헌법>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일본에서의
천황의 의미도 알게 되었고, 6.25 전쟁이 자위대 구성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사실,
존속살인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일본과
우리가 늘 비슷한 고민과 사회적 문제를 갖고 있음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