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생물 콘서트 - 바다 깊은 곳에서 펄떡이는 생명의 노래를 듣다
프라우케 바구쉐 지음, 배진아 옮김, 김종성 감수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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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깊은 곳에서

펄떡이는 생명의 노래를 듣다!!


 

 

지구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는 많은

사람들에겐 동경의 대상이지만

아직도 그 속에 무엇이 있는지 우리는 정확하게 모른 체

때론 공포의 대상이자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만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 바다에 관한 정말 자세하면서 재미있는 책을

알게 되었는데 바로 <바다 생물 콘서트>입니다.


책은

제1장 플랑크톤의 은밀한 세계 지배

제2장 산호초, 바다의 요람

제3장 유한하고도 무한한 블루

제4장 비밀에 둘러싸인 심해

제5장 섹스와 바다

제6장 위태로운 청색 기적

으로 구성되었고

바닷물 1리터에는

100억 개의 바이러스

10억 개의 박테리아

1000만 개의 식물성 플랑크톤

1000개의 동물성 플랑크톤

이 들어있다.

란 설명을 시작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과 해양

생태계에 대해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재미있게 이야기하는데,

식물성 플랑크톤이 전체 지구 산소의 절반 이상을

생성하는 <바다의 초록색 폐>임을,

바다는 모든 SYSTEM을 압도하는 지구 온난화를

해결해 주며 플라스틱에서 방출하는 고농도 DMS

냄새가 새나 물고기에게 먹이로 인지되어 모든 불행이

시작됨을 듣자마자 이 책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이 외에도 산호초는 전체 면적 1%로 세계 물고기의

25%에게 생활공간을 제공하며 바다의 열대우림으로

불리며 다양한 역할을 하나

아직 외골격 생성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고

탄산칼슘과 동질이상인 <아라고나이트>라는 광물로

이루어진 이 외골격은 바다의 산성화에도 영향을

받는다니 땅과 공기뿐 아니라 바닷물의 산성화는

이래저래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킨다고 합니다.



이어진 열염분순환은 이미 아이들에게 교과서 내용으로

가르친 적도 있는데, 교과서보다 더 깊은 설명으로

바다가 왜 지구의 <컨베이어 벨트>인지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4장과 5장의 설명이 가장 쇼킹하면서도

흥미진진해 단숨에 읽을 수 있었는데,

심해는 아직도 충분히 연구되지 않아 우리가

아는 게 많지 않다보니 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특히,

중앙 해령의 심해 열수 분출구 수면이 막대한 에너지와

광물 자원 채굴 장소이자 심해 문어의 출산 장소라는

이야기는 너무 재밌게 들었습니다.

<그라넬네도네 보레오 파시파카>문어와

<무스옥터퍼스로부스투스>의 설명을 듣고

사진이 없어 내용이 궁금해 검색해봤더니 뉴스에서도

다룰정도로 놀란 발견임을 알게 되고, 문어가 심해에서

먹지도 않고 수 십개월을 알을 품고 있는 장면을

실제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저 깊고 싶은 바다에

대해 내가 알고 있었던게 정말 아무것도 없음도

느껴졌습니다.

 

 

5장의 이야기는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 많았는데 해양

생물의 짝짓기에 대한 에피소드는 정말 놀라웠는데

읽다보니 기존에 가졌던 해달의 이미지가 완전히

박살 났으며, 펭귄 ,페르시안 카펫웜, 집낙지,

심해 아귀의 수정과정은 인간의 상상력의 빈곤함을

깨닫게 해줍니다.



그 외에도 고래와 상어의 이야기 역시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읽었고 마지막 6장에 이르러선

<딥워터호라이즌호>의 폭발과 그로 인한 환경오염

이야기,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오염, 그물에 갖힌 <올리브각시바다거북>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이제는 외면해선 안

된다는 것과, 바다를 위해 무언가 행동으로

옮겨야 함을 깨닫게 해줍니다.

400쪽의 꽤 두툼한 책에서 저자가 얼마나 바다를

사랑하고 동경하는지 알 수 있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평생 연구한다는 게

얼마나 멋진 것인지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느껴집니다.

책을 읽는 내내 때론 탄성을, 때론 상상초월의

역겨움을 느끼며

(왜 그런지 알고 싶은 분은 반드시 제5장을 자세히읽도록!!!)

이 책에 빠져 책 읽기를 끝내가던 순간 마지막 장에선

왠지 모를 슬픔과 대상모를 화와 두려움을 느끼며

어디서부터 우리가 달라져야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 한 권을 집필하기 위한 저자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추합니다.



재미있고 생생한 묘사가 멋진 책입니다.!!!!

강추 또 강추!!!!

 

 

사진 자료가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들지만 그래도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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