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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마이 펫 - 셀럽들의 또 하나의 가족
캐서린 퀸 그림, 김유경 옮김 / 빅북 / 2020년 3월
평점 :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이 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도 한참 전인 데다 이미 반려견을 10년 넘게 키우고 있기에 표지와 제목만으로도 엄청 탐나는 책입니다. 거기다 띠지에 적힌 " 그 무엇도 널 대신할 수 없어!"가 가슴에 팍 박히면서 내용이 궁금해져 참을 수 없었습니다.^^

" 그 무엇도 널 대신할 수는 없어!"라고 쓰인 표지를 살짝 벗겨내니 이렇게 예쁜 진짜 커버가 나타납니다.
첫인상에 벌써 이 책 예사롭지 않아!!라는 느낌을 받는데 역시나!! 책 전체가 아트입니다.
그림을 그린 캐서린 퀸은 뉴질랜드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책 전체를 다양한 서체와 색, 그림 사진 등으로 채워 넣어 내용과 상관없이도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거기에 추가로 책 구성이 기존에 봤던 다른 책들과 너무도 달라 이 책은 내용보다 책 구성이 더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알록달록한 속지에 글자 모양, 크기도 다양하고 짧지만 강렬한 한마디가 인상적입니다. 또한 처음 책을 선택했을 때는 단순히 반려동물과의 인연만을 소개하는 책으로 생각했으나 막상 읽어 본 책은 셀럽이라 불리는 여러 인물들의 간단한 일생과 그들의 작품들, 작품 속 반려동물의 역할, 반려동물과 만나게 된 사연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다 읽고 나니 위인전?의 느낌도 받게 됩니다.

198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콘라드 로렌츠는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 주는 여러 가지 혜택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애완동물을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로 바꾸자는 제안을 하게 되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책은 이른 바 셀럽이라 불리는 유명인들의 사연과 그 들의 펫들에 대한 사연을 들려주는데, 단순히 강아지 고양이, 앵무새 뿐 아니라 악어, 까마귀, 꽃사슴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뿐더러, 인물들도 다양해 많이 들어봤던 프리다 칼로, 앤디 워 홀, 클림트, 살바도르 달리 등 이외에도 데이비드 호크니, 라거펠트, 조지아 오키프, 파울 클레, 도로 시파 커트처럼 이름만 들었거나 아예 몰랐던 인물들에 대해서도 듣게 되고 일생 동안 그들이 중요하게 여긴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듣습니다.
사실, 특히 뉴턴이 조폐 국장이었으며 그가 기른 포메라니안 다이아몬드의 일화, 모차르트가 기르다 장례식까지 찌르레기 미스 빔 등 어딘지 반려동물 한 마리도 길러 본적 없었을 것 같던 사람들이 실제로는 굉장히 동물을 좋아했다는 걸 듣는 순간 이미지는 그냥 이미지일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반려동물을 매개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아 왠지 더 친숙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자연을 집에 두는 것이다." -로렌츠-
"고양이는 신이 빚어낸 최고의 걸작품이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
" 내 어머니보다 내 아버지보다, 피카소보다도... 그리고 심지어, 돈보다, 갈라를 더욱 사랑한다. 그녀가 나를 치유했다." - 달리 -
" 개는 사람과 흡사하지만, 오히려 더 낫다." -프로이트 -
반려동물과의 삶이 어떤지를 이미 알기에 많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반려동물에게서 영감을 받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다는 거 자체가 너무나 이해되며, 내가 눈치 못 채는 사이에 그들의 작품 여기저기에 이미 녹아져서 표현되었다고 하니 다음 번 그들의 작품을 만나면 기억하고 있다 찾아 봐야겠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맞는 이 책은 정보적인 면에서도, 일러스트와 구성적인 면에서도 마음에 들기에 소장하고 생각날 때 마다 그냥 넘기면서 봐도 기분이 좋아질것 같이 유쾌한 책이어서 강추해 봅니다.
너무 맘에 드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