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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이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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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지도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아 떠난 여행
에릭 와이너 지음, 김승욱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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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기자 생활을 하면서 온갖 불행한 사건 사고를 다 접한 지라, 남들이 이미 다 가본 분쟁지역이 아니라 아무도 소식을 전한 적이 없는 행복한 나라를 찾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긴다. 저자가 살고 있는 미국을 포함해서 총 10개의 나라를 방문하는데, 방문할 나라를 고르는데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행복박사 루트 벤호벤의 연구 결과물인 ‘세계 행복 데이터베이스’의 자료를 따른다. 최고 순위부터 최하까지 고루 방문한다. 벤호벤 박사는 병든 사회를 연구하는 사회학 학생이었는데. 에릭 와이너처럼 건전한 정신과 사회에 관심이 많아 행복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10개의 나라를 네덜란드(행복은 끝없는 관용에서 온다)/ 스위스 (행복은 조용한 만족감이다)/ 부탄 (행복은 국가의 최대 목표다)/ 카타르(행복은 복권 당첨이다)/ 아이슬란드 (행복은 실패할 수 있는 기회다)/ 몰도바 (행복은 여기 아닌 다른 곳에 있는 것이다)/ 태국 (행복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영국 (행복은 좋은 인생의 부산물이다)/ 인도(행복은 모순이다)/ 미국 (행복은 마음 둘 안식처다) 등 각각의 부제를 달아, 저자가 방문해서 접한 나라 환경과 사람들을 관찰해서 분석한다. 부제는 저자가 그 나라에서 발견한 행복의 핵심이다. 저자 개인의 시각에서 본 것이라 혹자는 편견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고, 겉핥기라고 할 수 도 있겠지만 무척 재미있는 시각과 분석이었다. 문장표현도 재미있고 위트가 넘쳐서 계속 읽으면서 웃게 된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은 읽는 것만으로도 그 시간만큼은 행복하다.

저자 및 언급하는 많은 철학자, 사상가들이 말하는 행복은 “관계”에서 온다. 경제적인 면도 분명 일부분 작용하기는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루트 벤호벤의 말처럼 “행복해지려면 사람이 살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지만, 낙원이 필요하지는 않다.” 우리의 행복은 전적으로, 철저하게 다른 사람들과 관련되어 있다. 가족 , 친구, 이웃, 그 외 모르는 사람들. 행복은 명사도 동사도 아니고 접속사이다. (p526)
60여년에 가깝게 살아오면서 관계에 치여 힘들다 생각했는데, 그러면서도 전적으로 혼자인 삶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을 보면 역시 그 말이 맞다. 나는 얼마나 내 주위의 사람들을 소중히하고 사랑하는가. 곰곰히 생각해본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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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튜울립 > 말투는 갈고 닦을수록 좋아진다

관계를 향상시키는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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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라스의 말 - 중단된 열정,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마르그리트 뒤라스 외 지음, 장소미 옮김 / 마음산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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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마음산책 북클럽 멤버로서의 마지막 책을 읽었다. 요즘 (?) 핫 한 마르그리트 뒤라스와의 인터뷰를 담은 책. 프랑스 작가의 말이 (1987년~1989년에 걸쳐 이루어진 인터뷰) 이탈리아어로 먼저 출간되었다가 2013년, 다시 프랑스어로 출간되었고, 올해 우리나라에 소개된다.
일생이 그 어느 영화보다도 더 영화같은 (1914-1996년) , 어디로 튈지 모르겠던 사상과 생각과 감각, 그에 어울리는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던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인터뷰인 듯 하다.
질문자인 레오폴디나 팔로타 델라 토레는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질문인지, 뒤라스의 내면을 대신 말해주는 지 헷갈릴 정도이다. 그 만큼, 두 사람이 주고 받는 대화는, 질문인 듯 대답인 듯, 그냥 한 사람이 읊조리는 듯, 대화라고 의식하지 않고 읽어도 무방하다.
뒤라스의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란 무엇인가, 텍스트의 분석, 문학, 비평과 독자, 인물 묘사에 대하여, 영화, 연극, 여성, 알콜 중독에 이르기까지 짧지만 깊은 내면을 툭툭 건드리고 드러낸다.
뒤라스의 시니컬한 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그런 면에서 당시 프랑스의 유명한 지성인들도 (라캉, 카뮈, 사르트르 등) 그녀의 돌직구같은 비평에서 피해가지 못한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에 대해서는 대표작인 소설 “연인”을 비롯해서 단 몇 개의 작품만을 접한 지라, 읽어내기 쉽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격변하는 20세기 초를 살아낸 여인의, 한계를 모르는 천재의 이면을 들여다본 소중한 기회였다. 차후, 뒤라스의 다른 작품을 만나게 되면 보다 깊은 이해가 가능할 것 같다.

수년간, 여성의 위반은 시에 국한되어 표현돼왔어요. 내가 그걸 소설로 이동시켰죠. 내가 한 많은 것들은 혁신적이에요. (p114)
욕망은 잠재적인 활동이고, 그래서 글쓰기와 흡사해요. 우리는 늘 글을 쓰듯 욕망하죠.(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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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튜울립 > 함께하는 삶

돌고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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