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SF가 우릴 지켜줄 거야 1
김혜진 지음 / 허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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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출판사의 허블 시리즈에서 작은책으로 ‘SF가 우릴 지켜줄 거야’ 시리즈를 출간했다. 이 책은 그 시리즈 중 첫번째. 일반 단행본보다 조금 사이즈가 작고, 수록 작품도 이 책의 경우는 세 편,136페이지로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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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의 이 책은 미래가 디스토피아로 설정되어 그려진다. 첫번째 소설인 ‘깃털’은 하늘의 이야기, 지구 온난화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고, 살만한 인간은 우주로 이주한다. 지구에 살고 있는 세영은 스스로 조립한 로봇새 ‘조에’로 우주장을 치르는 일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 콜로니에 살고 있는 남자는 자신의 장례를 세영에게 맡기고 싶어한다.
두번 째 소설인 시네마틱 드라마로 만들어진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는 땅의 이야기. 요양 돌보미로 로봇이 활동하는데, 로봇 대여료와 병원비 등의 부담은 크다. 그에 얽힌 이야기. 로봇이 어느정도 사고하고, 공감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세번 째 소설인 ‘백화’는 바다의 이야기. 땅은 더이상 인간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고, 인간들은 바다로 이주하여, 진화를 거듭한다. 그리하여 물갈퀴가 생긴 인간들과 안생긴 인간들로 계층이 나뉘어지고, 물갈퀴가 생긴 인간들은 인공 아가미를 장착하고 바다속에서 옥수수를 재배하는데, 아가미가 생겨서 바다속에서 자유롭게 사는 것이 목표가 된다. 갈퀴가 없는 진주와 갈퀴가 있는 해인의 관계. 사람과 사람이 공존하지 못하는 외로운 세계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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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는 진정 어두울것인가? 매번 다양한 SF 콘텐츠를 접하다보면 부닥치게 되는 생각. 지구가 스스로 생존하려면 인간을 바이러스로 취급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생각..여러 생각들이 머리 속에서 얽힌다. 그러면서, 나는 그런 미래까지는 살지 않겠구나 싶어서 안도까지 하게 되는.
김혜진의 다양한 아이디어. 재미있게 읽었다. 로봇새로 가능한 우주장은..당장이라도 현실화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장례도 의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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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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