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삼총사 ㅣ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20
알리스 뷔토.마리카 마티외 지음, 솔레다드 브라비 그림, 양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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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화살이 아니나 심장을 파고든다.(불가리아)

모든 사람의 심장 속에는 사자가 있다.(터키)

위의 속담은 아이와 이번 책을 만나면서 이야기 나눠보려고 찾아본 '심장'관련 속담이에요.


여러분은 '심장'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르시나요?

영어의 heart는 심장이라는 의미 외에도 마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 말에서 역시 종종 마음을 심장에 빗대어 표현하곤 하죠.


알리스 뷔토와 마리카 마티외가 글을 쓰고, 솔레다드 브라비가 그림을 그린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시리즈의 <하트 삼총사>는

푸른 바다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메루 선생님께서 칠판에 쓰신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심장은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한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모둠별로 주위 사람들에게 심장에 대한 질문을 하는 숙제를 내주십니다.

친구들에게 인기 많은 오징어 토니와

친구들에게 심장이 없는 것 같다고 불리는 갑오징어 외제니,

그리고 말다툼을 싫어하는 로제가 한 모둠이 되어 이야기를 펼쳐나가게 되지요.











심장이 아티초크 같아서 쉽게 사랑에 빠지는 토니의 할머니도 만나고

심장의 주인이 따로(아기)있는 향유고래도 만나요.

그러면서 토니, 로제, 외제니 각각의 사연들도 펼쳐집니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세 친구는 정말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모둠 과제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심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심장 전문 의사 선생님을 찾아가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고,

가는 길에 또 다른 어른들을 만나죠.










일을 하는데 심장을 바쳤지만 얻은게 없다는 소라게 아저씨는

아무에게도 마음을 주고 싶지 않다고 하지요.

그리고 철학자 파스칼 아줌마는 혼자 조용히 생각에 몰두해야해서 심장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대요.



 







향유고래 아줌마 뱃속에 갇히게 된 친구들은.. 어떻게 될까요?

이대로 이야기는 끝나는걸까요?

친구들은 심장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뒷부분 이야기,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나보시라고 여기까지만 적을게요.







 


지난 일 주일간 학교 아침 독서 시간에 <하트 삼총사>를 가져가 읽은 아이가 책을 잘 읽었나 확인도 하고

아이와 심장,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독후활동을 해봤어요.


OHP 필름에 그리고 싶은 책 속 친구들을 따라 그리며

이 친구들은 어떤 친구인지 이야기를 나눴어요.


​

 

 







그리고 친구들을 지퍼백에 넣고, 약간의 물을 넣어 준 뒤 바다 놀이 시작.

지금 아이는 이 곳이 향유고래의 뱃속이라며 향유고래를 간질이는 중이랍니다.

제 욕심 같아서는 바닷속 친구들을 모두 색칠해서 파란색 물감 풀어 놀고 싶었는데,

발을 다친 아이가 요즘 좀 예민한 상태라 아이가 원하는만큼만 진행했어요.


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와 독후활동을 할 때엔 부담없이 이렇게 놀이로 접근하는 편이에요.

놀면서도 얼마든지 아이가 책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대화하며 확인이 가능하니까요.


​


 

 

​








그리고 내가 꾸미고 싶은 책 표지를 만들며

책 속에서 마음에 들었던 문장들을 찾아 적어보았습니다.

​

생각보다 금방금방 자신이 찾고 싶어하는 내용을 찾는 걸 보고

아이가 학교에서 집중해서 책을 잘 읽고 있구나, 안심이 되었네요.


​

 







마음에 드는 그림도 찾아서 그려봅니다.

하트가 생각보다 잘 그려져서 만족스러운 아이.


​





 



짜잔~!
책 속 문장도 적고, 그림도 따라그려서 아이만의 책 표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이의 표지도 나름 근사하지요?


​

 





활동을 하며 아이가 한 심장, 마음에 대한 정의로 글 마무리 할게요.


 심장은 우리를 살게 해주는 것,

맥박이 뛰는 것,

두근두근 거리는 것,

같이 놀고, 무언가를 같이 하는 게 마음이지.

그리고 누군가를 많이 좋아하면 보면 두근거리니까 그것도 심장이야.

그럼 내가 김연아 누나를 보면 두근거리는 것도 심장인가?



아이와 심장, 혹은 마음이라는 철학적인 주제에 어렵지 않게 접근하게 도와준 책 덕분에

꼬마 철학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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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퍼즐 게임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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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 학교에 학부모 상담을 다녀왔어요.

매해 아이 담임 선생님과의 첫 만남은 괜시리 두근두근..

다행히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듯 해서 한 숨 돌렸지만요.


담임선생님께서 3학년이 되니 수학 시간에 아이들 간 문제 푸는 속도에 차이가 생긴다면서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며 풀 수 있는 문제집 같은 걸 준비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연산 문제집을 보낼까 여쭈었더니 그건 주객이 전도될 수 있다고 하시고...

교과서 관련 수학 문제집을 보내려고 하니 아이가 그런건 집에서만 하고 싶다고 하고..


일단 쏙셈처럼 낱장으로 되어 있는 학습지 두어장과 함께 보낼 덜 부담스러운 무언가를 찾고 있었는데

그 때 제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습니다.


Highlights PuzzleMania, 똑똑해지는 퍼즐 게임, 아라미










사실 이 책은 지난 월요일 아이가 학교에서 다쳐서 제대로 챙겨오지 못한 날 교실에서 분실하고

아이가 끝까지 못풀었는데 너무나 아쉽다고해서 다시 구입한 책이랍니다.


<똑똑해지는 퍼즐 게임>은

다른 그림 찾기, 공통점 찾기, 숨은그림찾기, 사고력 논리 퍼즐, 짝 맞추기, 이상한 그림 찾기

6개의 다양한 즐길거리로 구성되어 있어요.










먼저 "좌우 그림을 비교하며 관찰력을 키워요! 다른 그림 찾기" 파트 중 일부를 보여드릴게요.

파트 별로 활용방법이 적혀있지만, 아이는 이런 부분은 휙~ 넘기고 자기 마음에 드는 그림 찾아서 진행하더라구요.










일러스트가 아기자기하고, 다양해서 그림보는 재미도 있는 퍼즐 책.

떨어진 아이스크림에 아쉬워하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의 맛을 상상하기도 하면서 재잘재잘.

학교에서는 아무 말도 안하고 혼자 조용히 푼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왼쪽과 오른쪽 그림을 비교해서 다른 점을 찾는 것 외에도

보너스 퀴즈가 있는 페이지들도 있어요.











그런 경우, 정답 코너에서 보너스 퀴즈의 답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답니다.










"비교와 대조를 통해 문제 해결력을 키워요! 공통점 찾기"

공통점을 찾는 문제는 각각의 문제마다 어떻게 풀어야할지 설명이 적혀있어요.

처음엔 이게 뭔가,하고 한참을 들여다보던 아이도 몇 장 풀어보더니 금세 문제에 익숙해지더라구요.










"꽁꽁 숨은 그림을 찾으며 주의력과 집중력을 키워요. 숨은그림찾기"

책을 새로 구입하기 전에 아이가 제일 먼저 클리어했던 부분이 바로 이 숨은 그림 찾기 파트였어요.

​

그림 속에서 찾아야할 것들이 영어로도 적혀있어서 영어 단어 학습도 자연스럽게 연계할 수 있기에

이왕이면 뭐 하나라도 더 접하게 해주고픈 욕심쟁이 엄마 마음에도 쏙 들어요.









스토리가 있는 숨은그림찾기도 있어서 아이가 흥미로워했어요.

일러스트도 다양한 느낌이고, 문제가 단조롭지 않다는게 이 책의 장점이네요.



 

​






제한된 정보로 문제를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알쏭달쏭 퍼즐을 풀며 수학 추론력을 키워요! 사고력 논리 퍼즐"


아이는 쉬워보이는 것부터 퍼즐을 풀기 시작했어요.

삼총사의 휴가 퍼즐을 해결하고나서 '버뮤다 삼각지대로 휴가를 가다니'하고 깜짝 놀랐답니다.


​




 




"같은 모양과 짝을 찾으며 관찰력과 유추력을 키워요! 짝 맞추기"

문제 풀 때 좀 덜렁거리는 편인 저희 아이에게 딱! 필요한 짝 맞추기 파트.

하나하나 관찰하고 다른 부분들을 세심하게 체크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담겨있어요.

열기구 찾기도 처음엔 엄청 쉽네,하고 덤벼들었다가 생각보다 작은 부분에서의 차이를 발견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지요.










"상황에 맞지 않는 그림을 찾으며 논리력과 상상력을 키워요! 이상한 그림 찾기"
제가 이 파트는 아이에게 학교에서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어요.

상식에 맞지 않는 그림을 찾아서 이야기 해줘야하는 문제라 할 얘기가 어찌나 많은지...

이거 한 장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답니다.

​

​

 




 

답지 제외 115페이지 분량의 다양한 퍼즐로

아이의 두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줄 <똑똑해지는 퍼즐 게임>.


초등학생 아이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에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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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귓속말
정원식 지음, 이현정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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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만나기 전에 책 소개글이나 작가 소개글을 읽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담아냈다는 소개를 보면

작품에 진정성이 담겨져있겠구나, 하고 느껴져서 일단 마음이 기울어요.


이번에 아이와 만난 <아빠의 귓속말> 역시

정원식 작가님이 딸을 키우며 느꼈던 이야기를 담았고,

그림작가 이현정님도 아빠가 자신에게 해주었던 귓속말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렸다고 해서

책을 만나기도 전에 믿음이 갔답니다.



아빠의 귓속말, 정원식 글, 이현정 그림, 키위북스


​

 







이 책은 화려하지도 않고, 엄청난 상상이나 반전을 가지고 있지도 않아요.

하지만 책을 한 번 만나본 아이가 며칠 동안 잠자리 책으로 이 그림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고 할 만큼 매력적이에요.


저희 집에도 이 책에 나오는 딸바보 재이 아빠 못지 않은 아들 바보 아빠가 있거든요.

아이가 잠든 후에 퇴근하지만 늘 자는 아이에게 뽀뽀로 인사하는 아빠예요.

그래서 아이는 아마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었을지도 모르겠어요.


​

 







매일 밤, 누군가 내 방에 찾아오는 걸 느끼는 재이.

재이 방에 찾아온 아빠의 표정과 그 모습을 밖에서 지켜보는 엄마.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가 생기는 장면이에요.


사실 저희 아이는 엄청 예민한 아이였더래서 아이가 어릴 땐 아빠의 뽀뽀에도 깨곤 해서

아이 아빠가 집에 와서 아이에게 뽀뽀로 인사하는게 마냥 반갑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다행히 지금은 아빠의 뽀뽀에도 한 차례 뒤척,하고는 그냥 이어서 자기 때문에 그 인사가 예뻐보이지만요. 하하-


 








재이는 어느 순간부터 매일 밤 자기 방에 들어오는게 아빠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잠든 척하고 아빠를 기다리게 되어요.

아빠의 소곤소곤 귓속말도 정말 정감있게 표현되어 있고,

살짝 실눈을 뜬 재이의 표정도 사랑스럽습니다.



 







가방을 내려놓자마자 저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아이에게 달려가는 아빠.

아빠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는 재이는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아빠의 귓속말 뒤에는.. 다른 내용이 펼쳐집니다.

그 이야기는 직접 책으로 만나보시라고 담지 않을게요.


​

 







그림책에서 그림 보는 재미를 빼면 섭섭하지요?

이 책에도 아이가 책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찾아낼 수 있는 요소들이 숨어있어요.


아이가 제일 먼저 찾아낸 건 고양이 '나비' 이야기.

슬며시 함께 자는 척을 하기도 하고, 살금살금 걷기도 하고, 페이지마다 나비가 시선 강탈.

고양이 외에도 재이의 토끼 인형 토토나 곰 인형, 방문에 걸려있는 사자 문패 등을 살펴보는 재미도 빼놓으면 안돼요.



  
  

 







따뜻한 그림책을 만나고 나서, 오랜만에 아빠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프린터 고장으로 종이에 쓱쓱 써서 진행했습니다.


책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아빠에게 이 책을 소개해보기도 하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장면을 따라서 그리는 활동을 해보았지요.








일상 속 아빠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는 그림책,

그림책을 보면서 사실 저는 저희 아빠 생각이 많이 났어요.

저희 아빠도 둘째 가라면 서러우실 정도로 엄청난 딸딸 바보시거든요.

물론 지금은 통화를 해도 저보다는 손주 목소리 듣고, 손주랑 대화하시는 걸 더 좋아하시지만요.


엄마, 아빠는 아이에게.. 아니,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어서도 굉장히 특별한 존재잖아요.

함께 있어서 그 소중함을 잊기 쉽고, 너무 편해서 가끔 내 감정을 그냥 막 쏟아내버리기도 하고...

아이도 그림책을 보는 순간만큼은 그 소중한 대상들에 대해, 그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라요.


주말엔 아빠가 조금 일찍 퇴근하니까, 잠 안자고 기다렸다가 아빠가 이 책을 읽어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아이.

이번 주말엔 아빠의 목소리로 <아빠의 귓속말>을 만나고, 셋이 함께 누워 잠들어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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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기, 수학 책을 탈출하다 ㅣ 세상을 연결하는 지식 2
장경아 외 지음, 박진주 외 그림, CMS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생각하는아이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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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도 안다니고, 학습지 선생님도 오지 않는 올해 초등학교 3학년 아이.

작년 말, 학교에서 구구단을 배우고 곱셈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

 집에서 엄마와 함께 하는 학습지에는 나눗셈의 원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옛날 사람인 엄마가 보기엔 참으로 신기한 요즘의 나눗셈.

전 나누어지는 수, 나누는 수, 몫, 나머지 정도의 개념과

구구단을 외워 나눗셈을 풀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아이의 연산학습지에는 '똑같이 나누기', '똑같이 묶기' 외에도

'뺄셈식을 보고 몫 구하기', '똑같이 묶어 덜어내기'의 개념이 등장하더라구요.



  

 







그리고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접하게 된

나눗셈, 등분제와 포함제의 개념에 무릎을 탁! 치게 되었지요.

듣고 보니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저도 모르게 어느 하나의 개념에 치우쳐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3학년 수학에 본격 등장하는 나누기.

요즘 수학 교과서에서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바는

예전처럼 기계적으로 정답을 맞추는 것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사고력이지요.


얼마 전, 나누기에 대해 정형화된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소개해봅니다.


나누기, 수학 책을 탈출하다,

장경아 이혜림 글, 박진주, 안지혜, 이혁, 좌승무, 지문, 지영이 그림, CMS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생각하는아이지









​

"나누기 하면 ÷가 떠오르지?"하고 시작되는 이 책,

곧 수학 교과서에서도 만날 개념이라 아이와 자료를 함께 찾아보며 책을 읽었어요.


​

 







그리고 책에서 제시한 다양한 방법으로 나눗셈도 진행해보았지요.


​




 



​

아이의 생각을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일, 그게 요즘 교육의지향점이잖아요.

나누기 하면, 나눗셈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확장된 개념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는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렇게 나누기, 하면 떠오르는 나눗셈으로 화두를 꺼냈지만

이 책에는 경제, 도형 분할, 공평하다는 것의 의미, 원자, 소화, 소인수 분해, 미생물, 분류, 그래프 등등으로

이야기를 확장해가며 교과서에서 나아가 세상을 연결하는 지식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설명하는 글처럼 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아이가 직접 도전해볼 수 있는 퍼즐이라든지, 상상 인터뷰, 퀴즈쇼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이라 책이 지루하거나 어렵다는 느낌 없이 잘 읽히는 게 장점이네요.



 

​







학교에서 가져온 굿네이버스 편지쓰기대회에 참가하면서

아이는 지난 번에 읽었던 책 속 '기부'와 '나눔'을 떠올리기도 했어요.

책을 통해 아이도 자연스럽게 나누기에서 연상할 수 있는 세계가 더 넓어진 거지요.



 ​

 

 








처음 책 표지를 보면서 아이가

"이 책은 그림을 그린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지?"하고 궁금해했는데,

그렇게 여러 사람의 힘이 더해져 만들어진 삽화는

만화 속에 실제 사진이 들어가 생동감을 더하고,

다양한 느낌으로 수학, 사회, 과학 할 것 없이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어요.


​









저는 아이가 아직 어렵다고 하는 부분은 차차 함께 읽어가려고 남겨두고

아이가 읽고 싶어하는 부분, 궁금해하는 부분들부터 함께 읽었는데요

책 뒤에 보니 고학년 아이들이 교과서와 연계하여 읽기에도 좋겠구나 싶네요.


​

 




생각하는아이지 출판사의 세상을 연결하는 지식 시리즈는

융합 교육 세대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꿰어서 세상을 다르게 보고 더 크게 연결하는 교양서로

이 책 외에도 여러 가지 이동 현상을 다르게 보고, 더 크게 연결하는 <이게 다 이동이라고?>가 출간되어 있어요.


아이와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이 어떻게 실생활과 연관이 있는지,

그리고 하나의 개념에서 시작해서 다양한 분야로 넘나들며 지식의 확장을 알려주고싶다면

이 '세상을 연결하는 지식 시리즈' 눈여겨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조만간 아이와 <이게 다 이동이라고?>를 만나볼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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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제때 ㅣ 모두 모두 행복해
이윤희 지음, 주민정 그림 / 쉼어린이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어릴 때, 아이가 좋아하던 캐릭터(코코몽) 그림책으로

아이 기초 식습관을 잡는데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어린이가 된 지금은 가리는 음식은 거의 없지만,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하는 편이라 식사 시간 때마다 "아직 배 안고픈데"라는 말로

밥상 차린 사람의 기운을 쭈욱 빠지게 만들곤 하지요.


그래서 다시, 백 마디 엄마 아빠의 말보다 아이에게 설득력이 있는 그림책의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이런 상황에 딱 맞춤용인 듯한 <제때, 제때!>와

작가님의 다른 책 <골고루>를 함께 읽기로 했어요.


제때, 제때! , 이윤희 글, 주민정 그림, 쉼어린이

골고루, 이윤희 글, 오오니시 미소노 그림, 쉼어린이










그림책 <제때, 제때!>에는 우리가 매일 일정한 시각에 식사를 해야하는 이유가 담겨있어요.


"살아있는 우리는 아주 아주 많은 꼬물꼬물이(세포)들로 이루어졌어요."

라는 문장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우리 몸 속 세포들이 하는 일들이 펼쳐지는데요.

세포라는 용어 대신 아이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꼬물꼬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신 것 같아요.


​

 







꼬물꼬물이들이 우리 몸 속에서 어떤 일들을 하는지 글로 장황하게 설명되어 있지 않지만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신체 기관들이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그려져있음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나서 "밥때가 되면 꼬물꼬물이들은 음식물이 들어오길 기다"린다고 알려줍니다.


​

 







하지만 기다려도 밥이 오지 않으면 꼬물꼬물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고기와, 나물과, 생선과, 우유 속의 영양분을 안 놓치려고 대기하"던 꼬물이들은

"기다리다 지쳐서 기절!"해버리고 마네요.


​

 







밥이 너무 늦어도 꼬물꼬물이들이 힘들어지지만,

또 하나 조심해야할 게 있어요.

그건 너무 빨리 먹는 것!


너무 빨리 먹으면 꼬물꼬물이들이 당황한대요.

그래서 "또 기절!"해버리고 말아요.


처음엔 기절한 꼬물꼬물이들이 귀엽고 재미있다던 아이는

이쯤 되니 꼬물꼬물이들이 안됐고 불쌍하다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








그렇게 이 책을 통해 '제때, 제때!'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자연스레 익혔다면

<골고루>에서는 음식을 왜 골고루 먹는게 중요한지를 알 수 있어요.





두 그림책의 글을 쓰신 이윤희 작가님 소개글에 보니

4살된 손자 '온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드신거더라고요.

이렇게 알고 읽으면 할머니가 조곤조곤 손주들에게 이야기하는 듯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요?










이 책은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것으로 만들어져요."라는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우리 몸은 고기, 채소, 과일 등이 모두 필요한데 어느 하나만 집중해서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일러스트도 재미있고, 중요한 부분을 굵은 글씨로 강조한 부분이 눈길을 끌어요.



 







그래서 "우리는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걸 이야기과 그림을 통해 알 수 있지요.

고기만 먹던 아이가 상추에 도전하는 장면,

친구들이 옆에서 응원해주는게 정말 멋지네요.


​

 

​



​

​

​

엄마가 골고루 먹어라, 제 때 먹어라, 잔소리 하지 않아도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왜 그래야하는지 아이 스스로 알아갈 수 있으니 참 좋지요?


 







책을 읽고나서는 먹는 것과 관련된 워크시트를 프린트해서 활용해봤어요.

그림책은 어린 친구들만 보는게 아니죠.

이렇게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와 읽고나서는 아이 수준에 맞춰 활동을 해주면 더 좋아요.


요즘 영어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

eat의 현재형 과거형을 찾아 적어보고 단어퍼즐도 해봤어요.



 







​

독후활동이 거창하지 않아도 책에서 봤던 내용들을 떠올리며 책장을 다시 넘겨보기도 하고,

책에서 어떤 부분이 인상깊었는지, 뭘 느꼈는지 이야기 나누면서 활동하고나면

확실히 책만 읽었던 것에 비해 아이가 더 오래 기억하고

그 다음에도 그 그림책을 다시 찾아 읽기도 하더라구요.


​







쉼어린이의 <제때, 제때!>와 <골고루>.
 아이에게 좋은 식습관을 들여줄 수 있는 그림책,

무엇보다 책을 읽으며 아이 스스로 자연스럽게 왜 그래야하는지 알 수 있어 좋아요.


덕분에 식사 시간이 흐트러지기 쉬운 지난 주말에도

평소와 비슷한 흐름으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제 입장에선 더 할 나위 없이 고마운 그림책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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