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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감정사우르스
레즐리 에번스 지음, 케이트 채플 그림, 김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2월
평점 :
🦕 "겁이나사우르스는 무서운 것이 많아.
낯선 것을 만나면 속이 울렁울렁해.
다리가 후들후들거리고 몸은 와들와들 떨려.
눈이 동그래져서 어디 숨을 곳이 없나 두리번거리게 돼.
뭐든지 처음은 두렵고 낯설게 느껴져.
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열어 봐!
한번 따라 해 볼래?
숨을 깊이 들이마신 다음, 셋까지 세고 다시 숨을 크게 내쉬어 봐.
두려운 마음이 사라지고 용기가 피어날 거야! "
#나는야감정사우르스, 레즐리 에반스 글, 케이트 채플 그림, 김현 옮김, #푸른숲주니어 @psoopjr
최근 만난 #감정그림책 중 나이 상관없이 같이 읽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 든 #그림책.
일단 새학기를 맞이해 불안이 신체화되어 #새학기증후군 을 겪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페이지에 먼저 플래그 붙여뒀어요. 저희 집에도 입으론 괜찮다 하면서 평소보다 화장실에 자주 가는 청소년이 한 명 있어서 테이블 위에 펼쳐두려고요.
원서 제목은 <I'm a Feel-O-Saur>.
우리나라에서는 <우리 아이 첫 감정 그림책 - 나는야 감정사우르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어요.
책 속에서 우리는 기뻐사우르스, 부끄사우르스, 화나사우르스, 슬퍼사우르스, 엉뚱 사우르스, 겁이나사우르스, 신나사우르, 심심사우르스, 툴툴 사우르스, 용감사우르스를 만날 수 있어요.
감정이 찾아오는 상황, 그 때의 행동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놓고, "이렇게 해 보면 어때?"가 담긴 대처방법을 제시해요.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표정이 살아있어서 표정만 보고 이 친구는 어떤 기분일까 유추해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성인도 자기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게 쉽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어린이들과 그림책 속 감정사우르스들을 하나하나 만나가며 나는 어떤 상황에서 이런 감정이 느껴지는지, 그럴 땐 어떤 행동을 하는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반복해서 이야기 나누어보고 싶네요.
출판사에서 감정카드도 만들어주셔서 어린이들과 잘 활용해보려고요. 두 세트 만들어서 메모리게임, 제시된 그림만 보고 내가 떠올린 감정 단어 적어보기, 나만의 감정 카드 만들기, 앞에 그림만 그리고 뒤에 단어를 적어 친구들과 그림만 보고 단어 맞추기 등등.
그림책을 보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 여섯 자녀의 어머니이자 열한 명의 손주를 둔 할머니이시라는 레즐리 에번스 글작가님 소개를 보니 존경의 마음이 절로 듭니다. 작가님이 행복사우르스가 되는 순간이 궁금하시다면 책을 펼쳐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