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키우는 생각의 힘 - 그림책 생각 수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학토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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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사고는 단순히 정보의 오류를 찾아내거나 상대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머릿속으로 유입되는 수많은 데이터와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맥락과 근거의 타당성을 능동적으로 검증하는 지적 성찰의 과정이다. 즉, 편향된 시각이나 고정관념이라는 필터를 걷어 내고 사안의 본질을 다각도에서 조망하는 태도이며, "이것이 과연 최선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논리적 결론에 도달하는 정교한 사고 체계이다. 결국 비판적 사고의 진정한 목적은 파괴적인 의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진실과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내려는 건설적인 지향점에 있다."

#그림책으로키우는생각의힘 #그림책사랑교사모임 @gsamogram #학토재

혼자 수업을 기획하고 준비하다보면 가끔 이대로 고이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순간들이 있어요. 느리더라도 꾸준히 굽이치며 흐르고 싶어서, 집단 지성이 필요할 때, 책 속에서 동료교사를 만나고 싶을 때, 다른 분들의 수업이 궁금할 때, 또...
이런 순간들에 저는 교육관련서적들을 펼쳐듭니다.

요즘 정독-대부분 이런 책들은 발췌독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 책은 하나하나 배우는 마음으로 열심히 메모하며 읽게 되더라고요.-하고 있는 책은 #그사모 선생님들의 신간 <그림책으로 키우는 생각의 힘>. 제 그림책 수업의 방향에 더해서 잘 챙기고 싶은 부분들이 담겨있어요.

감정 #그림책 수업 중인 초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해보고싶은 'PREP 일기로 감정 표현하기'는 곧 수업으로 녹여내려고 준비하고 있고,
요즘 관심이 지대한 '인공지능 활용 창작 수업'은 세심한 소개에 눈이 반짝 했는데 마지막에 성찰 과정까지 꼼꼼히 챙겨두신 걸 보고는 감탄!

차시별 상세한 소개와 풍성한 예시 덕분에 책을 읽으며 내가 하고 싶은 수업이 머릿속에 구성되는 느낌이었어요.
성장하는 주체적 학습자를 위한 그림책 생각 수업. 그림책을 통한 질문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자라날 '우리'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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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감정사우르스
레즐리 에번스 지음, 케이트 채플 그림, 김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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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겁이나사우르스는 무서운 것이 많아.
낯선 것을 만나면 속이 울렁울렁해.
다리가 후들후들거리고 몸은 와들와들 떨려.
눈이 동그래져서 어디 숨을 곳이 없나 두리번거리게 돼.

뭐든지 처음은 두렵고 낯설게 느껴져.
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열어 봐!
한번 따라 해 볼래?
숨을 깊이 들이마신 다음, 셋까지 세고 다시 숨을 크게 내쉬어 봐.
두려운 마음이 사라지고 용기가 피어날 거야! "

#나는야감정사우르스, 레즐리 에반스 글, 케이트 채플 그림, 김현 옮김, #푸른숲주니어 @psoopjr

최근 만난 #감정그림책 중 나이 상관없이 같이 읽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 든 #그림책.

일단 새학기를 맞이해 불안이 신체화되어 #새학기증후군 을 겪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페이지에 먼저 플래그 붙여뒀어요. 저희 집에도 입으론 괜찮다 하면서 평소보다 화장실에 자주 가는 청소년이 한 명 있어서 테이블 위에 펼쳐두려고요.

원서 제목은 <I'm a Feel-O-Saur>.
우리나라에서는 <우리 아이 첫 감정 그림책 - 나는야 감정사우르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어요.

책 속에서 우리는 기뻐사우르스, 부끄사우르스, 화나사우르스, 슬퍼사우르스, 엉뚱 사우르스, 겁이나사우르스, 신나사우르, 심심사우르스, 툴툴 사우르스, 용감사우르스를 만날 수 있어요.

감정이 찾아오는 상황, 그 때의 행동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놓고, "이렇게 해 보면 어때?"가 담긴 대처방법을 제시해요.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표정이 살아있어서 표정만 보고 이 친구는 어떤 기분일까 유추해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성인도 자기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게 쉽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어린이들과 그림책 속 감정사우르스들을 하나하나 만나가며 나는 어떤 상황에서 이런 감정이 느껴지는지, 그럴 땐 어떤 행동을 하는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반복해서 이야기 나누어보고 싶네요.

출판사에서 감정카드도 만들어주셔서 어린이들과 잘 활용해보려고요. 두 세트 만들어서 메모리게임, 제시된 그림만 보고 내가 떠올린 감정 단어 적어보기, 나만의 감정 카드 만들기, 앞에 그림만 그리고 뒤에 단어를 적어 친구들과 그림만 보고 단어 맞추기 등등.

그림책을 보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 여섯 자녀의 어머니이자 열한 명의 손주를 둔 할머니이시라는 레즐리 에번스 글작가님 소개를 보니 존경의 마음이 절로 듭니다. 작가님이 행복사우르스가 되는 순간이 궁금하시다면 책을 펼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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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빨간 털실 웅진 우리그림책 150
황숙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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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있다!
드디어ᆢ 찾았어."

[1] #늑대와빨간털실, 황숙경, 웅진주니어 @woongjin_junior

우연히 빨간 털실을 발견한 늑대, 준비 운동까지 야무지게 하고 털실을 쫓아요. 털실 끝엔 그 아이가 있겠죠? 온몸에 빨간 털실을 칭칭 감고서야 마침내 아이를 만나게 된 늑대에게는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원작을 아는데도 -어쩌면 알고 있어서- 늑대의 험난한 여정에 '이렇게까지 한다고?' 싶어 늑대가 안쓰럽기까지 하더라고요.
명작 패러디 만나는 재미를 위해 결말은 직접 책으로 만나보시길..

빨간 모자와 늑대, #빨간망토 이야기의 #패러디그림책 세 권 모아읽었어요.
각각의 색이 확연히 달라서 이래서 고전은 계속 패러디가 되는거지 하는 생각을 하며 읽었답니다.

[2] #너의눈속에, 필립 잘베르, 웅진주니어
- 좌우 페이지 각각 늑대와 아이의 시선에 따라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판형도 크고, 절제된 색의 사용과 대비가 뚜렷해요. 끝까지 긴장감을 갖게 하는 그림책.

[3] #빨간망토가훨훨날아가면, 나딘 브코 글, 시빌 들라크루아 그림, 웅진주니어
- 이야기 속에서 <아기 돼지 삼 형제>,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양>도 함께 만나보는 재미가 있어요.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오히려 좋아!'의 느낌이 든달까요?

그림책들 모아놓고 읽다가 이렇게 재밌으면 혼자 읽기 아까운 마음 아시죠? 어린이들과 어른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나누고 싶어서 열심히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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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되고 말았어 그림책 도서관
강혜숙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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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어린이와 어른 따지지 말고 서로 잘해 주자."

👩‍🦳🧑‍🦳 "그럴 땐, 어른이라도 위로해 주자."
(그림책 장면 속 위로 받은 할머니께서 눈을 세모로 뜬 것 같다고요? 🤨 왜 그런지 궁금하시다면 그림책에서 확인해보세요.)

#어린이가되고말았어 #강혜숙 #주니어김영사

애끼는 #그림책 <호랑이 생일날이렷다> 의 강혜숙 작가님 신작을 만났습니다. 올 겨울 읽고 있는 책들에 해시태그를 붙인다면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할 어린이를 전면에 내세운 그림책!

표지만 보고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이 살짝 떠올랐는데, 책장을 넘기면서는 "할 줄 아는 건 조금 늘고, 알아야 할 일은 많이 늘어난 어린이의 세계"에 공감의 추임새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민감할 수 있는 '노키즈존' 문제를 특유의 재치로 담아두신 점도 인상적이었고, '어린이 그리고 어른' 파트는 소리내어 읽으니 특히 더 좋았어요.(사진은 챕터 일부만을 담았습니다.)

어린이들과 한 때 어린이였던 이 세상 누구와라도 함께 읽으면 서로 할 얘기가 엄청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혼자 읽는 것보다 누군가와 공감하며 혹은 생각을 나누며 왁자지껄하게 만나면 더더더더 재미나겠어요.

그림책을 보며 떠오른, 병렬독서 중인 김지은 선생님의 #어린이는멀리간다 -같이 읽어요, 우리- 중 나누고 싶은 '들어가며'의 일부를 보태어봅니다.

🚲 "어린이는 귀하다. 오늘로부터 가장 멀리 떠날 사람이기 때문에 매 순간 소중하다. 어린이는 우리 곁을 떠나 늘 멀리 간다. 용감하게 떠나는 것이 어린이의 일이라면 정성껏 돌보고 사랑을 주어서 잘 보내는 것은 어른의 일이다. 첫 걸음마를 뗄 때 비틀비틀 두 발을 디디며 우리를 등지고 선 아기의 뒷모습은 웅장하고 애틋하다. 자전거를 배우는 아이가 뒤에 선 어른을 믿고 자전거 핸들을 꽉 붙잡은 채 페달을 구를 때, 몰래 손을 놓으면서 우리는 조금이라도 더 멀리 가라고 그들을 힘껏 밀어 준다."

벌써 2월이에요. 얼른 새학기가 되어 어린이, 청소년, 어른 들과 만나 이 그림책으로 즐겁게 그림책수다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남은 한 달의 방학, 재충전 잘 하고 수업 준비도 살곰살곰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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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아도 되는 숙제 - 수수께끼 전학생
유키 신이치로 지음, 오묘 그림, 정미애 옮김 / 키다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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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를 풀다가 막혔을 때는 실제로 해 본다. 갈팡질팡 할 때는 실제로 시도해 본다. 자, 나룻배 타러 가자."

#하지않아도되는숙제 - 수수께끼 전학생, 유키 신이치로 글, 오묘 그림, 정미애 옮김, #키다리 @kidaribook

공식만으로 풀 수 없는 수학 문제.
첫 번째 문제 x, y 써가며 호기롭게 풀면서도 이렇게 쉬울리가 했는데, '역시나!' 간과하면 안되는 요소가 숨어 있고요. 첫 문제에서 '아하!'하고 감을 잡으면 뒷 문제들 푸는 것엔 탄력이 붙습니다.

🚦 "이 세상 어디에 항상 분속 50미터로 걸을 수 있는 인간이 있는지, 어째서 자신의 걸음 속도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 도중에 한 번도 신호에 걸리지는 않는지, 그런 것들은 신경쓰지 말자. 수학의 세계에서는 그것이 당연한 일이다."

중학교 때 수학문제 풀다가 스르륵 딴 세계로 빠져들 때 했던 것 같은, 문제에 딴지 걸기는 나만 그랬던 게 아닌가보네요. 수학의 세계에서는 "도중에 연료가 떨어질까 봐 걱정할 필요도 없고,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수학 + 넌센스 + #추리, 좋아하는 것들, 흥미로운 요소들이 다 모였으니 이 책은 재미없기가 더 어렵겠죠?
책을 펼침과 동시에 마지막장까지 단숨에 달렸습니다.
단순한 퀴즈 형식의 책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어 읽는 재미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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