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에서 탈출하기 탈출하기 시리즈
메리 케이 카슨 지음, 이경택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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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4월 14일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영화 역시 허구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 있지만 그 영화를 통해서 사고가 났을 때 그 당사자들이 어떤 아픔을 겪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안전을 위한 새로운 법이 만들어지고,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타이태닉호를 비롯하여 최근에는 세월호까지 큰 선박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큰 사고를 만들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타이태닉에서 탈출하기>는 책의 서두에서 밝혔듯이 실제와 관련된 부분은 각색하였으며 등장인물의 이름, 상황 등 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이것이 사실 그대로라고 믿지 않도록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이다.



타이태닉호라는 큰 배를 만들고, 구명정을 실을 때 2000여명의 승객이 모두 타려면 36척의 구명정이 있어야하는데 법에서 정해놓은 20척만 실자고 하는 이야기가 처음에 나온다. 이때 구명정을 모두 잘 실기만 했어도 더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었을텐데...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책에는 타이태닉호의 벨보이로 일하는 패트릭 켈리라는 14살 소년과 2등실 승객인 11살 사라 왈시가 나온다. 어려운 경제적 상황으로 동생이 학업을 계속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멀리 떠나는 배에 탑승한 패트릭. 패트릭은 누구보다 열심히 사람들을 돕는다. 사라 왈시도 패트릭 덕분에 배를 구경하고, 서로 친해지게 된다.


 

두 아이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그려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타이태닉호 침몰 사건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왜 사고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 상황이 나오는데 정말 작은 일 하나하나가 동시에 일어나면 이렇게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작은 부분 하나도 안전을 위한 것이면 꼼꼼하게 챙겨야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타이태닉호에 타고 있던 어린이들이 겪은 일을 이야기로 읽으면서 이러한 사고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사고가 일어났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도 배우는 기회가 된다. 호화 여객선 타이태닉호는 출발할 때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기대로 가득했지만, 마지막은 슬픔과 절망만 남았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조금씩만 더 안전을 생각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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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웨이 다운 - 2022년 케이트그린어웨이 수상작 에프 그래픽 컬렉션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대니카 노프고로도프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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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출간된 동명의 소설 작품이 있다. 그 작품을 그래픽 노블로 만든 것이 이 책이다. <롱 웨이 다운>은 그래픽 노블의 장점이 정말 잘 드러난 책이다. 수채화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삽화가 주인공의 어두운 감정을 잘 보여준다. 정형화된 사각으로 칸을 나누지 않고, 크게 작게 삽화의 크기를 조절하면서 이야기가 잘 전달되도록 하여서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든다.

노란 티셔츠를 입은 윌리엄이라는 아이가 있다. 주변 사람들은 '윌'이라고 부르는 윌리엄은 숀 형을 잃었다. 숀 형은 누군가에게 총에 맞아 살해 당했고, 그로 인해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를 지켜본다. 죽은 형에게도, 엄마에게도 아무 힘도 되지 못하고 지켜만 보고 있는 윌의 아픔이 그림으로 전해진다. 죽은 형을 안고 절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어머니의 표정을 보면 내 마음도 아파온다. 윌의 동네에는 룰이 있다. 첫 번째, 울기 금지. 두 번째, 밀고 절대 금지. 세 번째, 복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다면 그 범인을 반드시 찾아낸 다음 똑같이 갚아 준다. 이야기가 우리의 문화, 정서와는 조금 달라서 이 세 가지 원칙이 이해가 되지 않기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슬프고, 복수하고 싶은 그 마음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그래서 윌은 형의 복수를 위해 범인이라고 추측할만한 인물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총을 가지고 출발한다. 8층인 집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까지 내려가는 1분 정도의 시간동안 그는 층마다 한 사람씩 만나게 된다. 그들이 윌에게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윌은 자신 또는 숀 형과 관계 있었던 사람들을 한 명씩 만나면서 그들이 어떤 과정을 겪었고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짧은 순간동안 자신의 마음이 어떤 감정인지 들여다볼 기회를 얻는다. 그렇게 L층에 도착하고 모두 내리면서 형이 말한다. "넌 안내려?"

윌은 어떤 선택을 하였을지 짐작할 수 있다. 묘한 분위기의 이야기인데 소설에는 상황과 주인공의 심리를 더 자세히 묘사해놓았을 것 같아서 그래픽 노블과 비교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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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가족 한국추리문학선 12
양시명 지음 / 책과나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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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만나서는 안 될 가족이었다."라는 표지의 한 문장이 책의 내용을 정말 궁금하게 만들었다. 정말 만나서는 안 될 가족이었을까? 책을 마지막까지 읽다보면 리아가 진짜 말하고 싶은 속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리아 가족>은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 리아는 어떤 인물일까 추측하며 읽어나갔다.모든 가족이 결혼과 사랑으로 맺어진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리아는 어린 나이에 원치 않았던 임신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는다.

 

책은 리아가 들려주는 말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그러니 글을 읽으면 내가 리아의 말을 듣고 있는 것과 같다. 살갑게 계속 말하는 리아의 대사를 읽고 있다보면 어느새 내가 리아와 가까워져 있고, 그녀를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다리를 쓸 수 없어서 휠체어 생활을 하는 리아는 입주도우미를 구하고, 그렇게 스물두살 '란'을 만난다. 나이 어린 아가씨가 입주 도우미를 하기에는 답답할 것 같다며 리아는 자신의 이야기를 쉴새없이 들려준다. 얼마전 찾아왔던 남자 '조'의 이야기도 한다. 조는 리아를 찾아와 자신을 죽여달라고 애원한다. 조는 수녀원 문앞에 태어나자 마자 버려졌고, 두 번의 입양 모두 파양으로 끝났다. 어린 시절부터 파란만장한 조의 삶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것이다. 리아는 자신에 대해서도 란에게 모두 말한다. 자신의 아픔을 알고도 믿음을 준 남편. 하지만 리아는 남편을 벗어나기 위해서 탈출했지만 결국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남편에게 자신의 아이를 찾아달라고 한다. 그러니 '조'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도, '란'이 딸이라는 것도 모두 알고 있었다. 리아의 아이는 이란성쌍둥이었다. 리아, 형사인 리아의 남편, 아들 조, 딸 란...그들은 그동안의 상처를 회복하며 살 수 있을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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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장난감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박상민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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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북스의 케이미스터리 <위험한 장난감>이다. 아이가 장난감 병원을 바라보며 환자복을 입은 사람을 들고 있는 표지가 섬뜩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바로 이 장면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이가 들고 있는 막대가 과자가 아니라 사람을 본뜬 나무 막대였다는 사실에 화가 나 던지면서...코드블루 코드블루 병원의 병동으로 장소가 바뀐다.

석호는 수술실 인턴으로 일하며 바쁜 시간을 보낸다. 병동에서 일어나는 일이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저자인 박상민님은 현재 공중보건의로 재직중이며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을 받은 작가라고 한다. 현직 의사가 쓴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미스터리라고 하니 의사와 병동의 모습들이 실제 병원과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에 더 몰입하며 읽었다. 소설이 허구이고 과장된 부분이 있겠지만, 병원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할아버지의 방에서 위험한 장난감을 발견한 소녀의 이야기, 명성대학교 병원의 인턴으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석호의 이야기,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이렇게 세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할아버지가 지수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도록 하는 장면은 정말 무섭다. 천진난만한 소녀에게 할아버지가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고 시키는데 으스스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도 권력 관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인턴은 가장 낮은 계급이고, 레지던트 과정을 밟기 위해서는 아무 일이 없이 지내야한다. 그래서 모른척 하고 지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석호 자신이 업무상 과실치사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지면서 수상한 일들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애쓴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더 엄청난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병원은 사람들의 생명을 다루는 곳이지만, 그곳에도 권력과 복수가 존재한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했던 놀이가 어떤 행동이었는지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괴물은 당신입니다."라는 말로 이야기는 끝난다. 작가님은 이 이야기를 읽고 병원에 가는 것이 두려워진 독자에게 미리 사과를 하셨지만, 수술실에 들어갈 일이 생긴다면 왠지 섬뜩할 것 같다. 의학 미스터리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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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래 교육 대전환 - 입시교육의 붕괴와 고교학점제, 특별한 교육만 살아남는다
김보배 지음 / 길벗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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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때문에 힘든 시간을 지낸지 벌써 2년이 지났다. 그 2년동안 교육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교실에 가지 않고는 공부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학교에 가지 않고도 줌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선생님을 만나고 과제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의 교육은 더 많은 변화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 아이들은 급변 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그것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계속 바뀌는 교육제도를 따라 가기가 쉽지 않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갈 때는 새롭게 고교 학점제가 시작된다고 하고, 대학 입시 제도 역시 변할 것이기 때문에 그냥 공부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나만 정보를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빠르게 무엇인가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닌지 부모로써 많이 불안하다. 그래서 2025 미래 교육 대전환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제 3년 남았다. 2025년 교실의 개념이 바뀌는 시대,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배울 것인가에 대해 부모로써도 교육관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이를 이끌어주기 힘들다. 저자는 코로나로 인해 교육의 변화가 예상보다 앞당겨지고 빠르게 변화하기는 했지만 코로나가 있기 이전부터 세계 교육의 흐름은 변해왔다고 말한다. 미네르바 대학에 대해서는 많이 들었다. 혁신적인 방법으로 수업을 운영한다고 보았는데 여러 교육 현장이 미네르바 대학의 방식처럼 나아가고 있다. 필연적으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모두 똑같이 앉아서 같은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필요와 관심사에 따라 다른 수업을 구성하여 듣는 것. 그것이 바로 고교학점제의 취지라고 하지만 우리 교육 현실에서 그것이 얼마나 좋은 효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온라인 교육이 활발해지면서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라는 장소적인 제약이 많이 사라졌다. 지방에 사는 사람도 수도권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고, 해외의 교육 기회도 늘어났다. 좋은 대학을 가면 좋은 직업을 구하고, 그것이 바로 성공이라고 여겨지던 것도 바뀌고 있다. 모두 똑같이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해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미래 학자들은 AI와 우리 인간이 경쟁할 것인지, 공존할 것인지에 대해 많이 논한다. 그에 따라 우리 아이들이 갖게 되는 직업도 달라질 것이고,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능력도 달라진다. 아이들이 각자 가진 다양한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다. 앞으로의 교육의 흐름을 알고 싶은 부모, 교사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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