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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가족 ㅣ 한국추리문학선 12
양시명 지음 / 책과나무 / 2022년 3월
평점 :

"그들은 만나서는 안 될 가족이었다."라는 표지의 한 문장이 책의 내용을 정말 궁금하게 만들었다. 정말 만나서는 안 될 가족이었을까? 책을 마지막까지 읽다보면 리아가 진짜 말하고 싶은 속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리아 가족>은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 리아는 어떤 인물일까 추측하며 읽어나갔다.모든 가족이 결혼과 사랑으로 맺어진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리아는 어린 나이에 원치 않았던 임신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는다.

책은 리아가 들려주는 말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그러니 글을 읽으면 내가 리아의 말을 듣고 있는 것과 같다. 살갑게 계속 말하는 리아의 대사를 읽고 있다보면 어느새 내가 리아와 가까워져 있고, 그녀를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다리를 쓸 수 없어서 휠체어 생활을 하는 리아는 입주도우미를 구하고, 그렇게 스물두살 '란'을 만난다. 나이 어린 아가씨가 입주 도우미를 하기에는 답답할 것 같다며 리아는 자신의 이야기를 쉴새없이 들려준다. 얼마전 찾아왔던 남자 '조'의 이야기도 한다. 조는 리아를 찾아와 자신을 죽여달라고 애원한다. 조는 수녀원 문앞에 태어나자 마자 버려졌고, 두 번의 입양 모두 파양으로 끝났다. 어린 시절부터 파란만장한 조의 삶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것이다. 리아는 자신에 대해서도 란에게 모두 말한다. 자신의 아픔을 알고도 믿음을 준 남편. 하지만 리아는 남편을 벗어나기 위해서 탈출했지만 결국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남편에게 자신의 아이를 찾아달라고 한다. 그러니 '조'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도, '란'이 딸이라는 것도 모두 알고 있었다. 리아의 아이는 이란성쌍둥이었다. 리아, 형사인 리아의 남편, 아들 조, 딸 란...그들은 그동안의 상처를 회복하며 살 수 있을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