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 시작하는 하루 1분 기적의 스트레칭 - 노화는 늦추고 통증은 사라지는 매일 체간 운동 28
사와키 가즈타카 지음, 최말숙 옮김 / 카시오페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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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40대에 들어서면서 작은 부분에서 노화를 체감할 수 있다. 그래서 50부터 시작하는기적의 스트레칭이라는 책에도 눈길이 갔다. 게다가 하루 1분을 투자하면 된다니 어떤 비법이 숨어 있을지 궁금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고 바로 실천하는 것임을 알지만 항상 실천의 습관화는 어렵다. 하루에 1분이라면 운동을 싫어하는 나도 해볼만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게 되는 책이다.

사와키 가즈타카는 31년간 퍼스널 트레이너로 여러 사람들의 스트레칭을 담당해왔다. 기능해부학에 기초하여 고안한 체간 스트레칭 동작 28가지를 이 책에 삽화로 자세히 실어놓았다. 체간은 우리 몸의 중축을 이루는 핵심 몸통 근육으로 이 몸통 근육을 튼튼하고 유연하게 만들어 몸의 불균형과 잘못된 움직임을 바로잡아주는 운동을 체간 스트레칭이라고 한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쓴 책으로 몸 만들기의 기본은 근육 키우기가 아니라 바른 자세와 동작을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루 1분씩 4주 반복 운동 습관 만들기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1주는 바른 자세로 편안하게 시작하기, 2주는 탄탄하고 유연한 몸 만들기, 3주는 속근육과 겉근육 모두 사용하기, 4주차는 통증 없애 가뿐한 몸 만들기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나이가 들수록 과한 운동보다 쉬운 운동을 무리하지 않고 하는 것이 좋다. 체간근 힘이 약한 사람의 자세를 보니 마치 나를 보는 것 같다. 스트레칭을 많이 하는 것보다 바른 자세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에 나오는 동작은 어렵지 않다. 숨을 들어마시며 다리를 번갈아가며 들어올렸다 내리기, 누워서 무릎 당기기, 누워서 다리 들어올리기, 엉덩이 들어올리기처럼 우리가 가볍게 하는 스트레칭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이것을 순서대로 바르게 꾸준히 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가끔 생각날 때마다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운동 시간을 정해놓고 반복하여 할 수 있도록 책을 보며 꾸준히 연습해야겠다. 책 뒤에 전체 운동 순서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포스터가 있어서 벽에 붙여놓고 연습하기에 좋다. 제목에 50대가 있지만 모든 연령이 하면 좋은 스트레칭이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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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 - 제12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0
이도해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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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이다.

고등학교 2학년인 아이는 큰 잘못을 해본 적 없는 모범생이다. 검수가 잘 안된 문제집 때문에 시험에서 틀렸다고 생각한 아이는 학원을 땡땡이 치고 오래된 서점 <미미 책방>에 간다. 문제집에 빨간 줄을 그으며 화풀이하고 있을 때 미미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는 협박이라고 하며 아이에게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작은 독서모임에 참가하라고 말한다. 이 몇 장을 읽고 나니 뒷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갔다. 망치, 쿠키, 이코...독서 모임에서는 모두 코드 네임으로 서로를 부른다.'당신도 불만이 있지 않습니까? 이 세상이 망해 버렸으면, 하고 바라는 순간이 있었을 텐데요.'

이 모임은 바로 자신의 주변을 망하게 하는 것이다. 모두다 문제는 자신에게서 찾으라고 하지만, 남들은 다 잘 되고, 나만 일이 안 풀리는 것 같을 때는 남들이 망해 버렸으면 하고 마음으로 소심한 복수를 할 때가 있다. 그런 사람들이 보여서 만든 비밀 독서 모임 'AA'에서 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복수를 꿈꾸는 자들이지만 누구보다 소심하다. 베어는 작은 복수를 계획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작가의 말이 이 소설의 의미를 더 잘 느끼도록 한다. 우리를 괴롭히는 무언가를 만날 때 우리는 그것에 바로 대응할 수 없고, 그로 인해 무력감을 느낀다. 자책은 생존에 있어서 좋지 않다. 복수하려면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 나를 힘들게 한 세상, 사람들에게 하는 진짜 통쾌한 복수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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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
이장우 지음 / 북오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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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경영학 박사이며 필명이 닥터 바세린인 이장우 작가님의 네이버 웹소설 <기억삭제소 스타벅스 청담>이 <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이라는 소설로 탄생하였다. 저자가 의료,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문장의 분위기, 어휘의 사용에서 과학이 느껴진다. 기억을 삭제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기억을 지울까? 책 제목을 보고 이런 생각을 먼저 했다. 살면서 망각하는 능력의 고마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소중한 추억은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고, 나쁜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고 싶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대로 기억을 삭제하고,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커피페니 청담에서는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면 원하는 기억을 삭제하거나 복원할 수 있다. 에이미는 커피페니 청담의 점장이자 딜릿스타이고, 까미 역시 딜릿스타로 활동하다가 크리스퍼 대사로 비밀요원이 되었다. 까미의 요청으로 크리스퍼 대사가 된 현과 웃음소리로 상대방의 생각을 읽고 지울 수 있는 아일린이 등장한다. 기억을 바꾸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것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한다. 3년 동안 전세계 사람들의 일상을 뒤흔들어놓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 소설에서 아주 중요한 사건으로 다루어진다는 점이 흥미롭다.

기억을 삭제하거나 복원한다는 설정과 개성 있는 등장인물, 전세계 곳곳이 등장하는 공간적 배경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드라마로 만들면 볼거리가 풍부한 장면이 많이 나올 것 같아 꼭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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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 죽어 가는 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죽음에 맞서 극복하는 방법은? 뉴턴 하이라이트 Newton Highlight 140
뉴턴프레스 지음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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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 하이라이트는 중고등학생 과학잡지로 아주 상세한 삽화로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뉴턴 하이라이트는 중고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적인 과학 도서이다.

중고등학생과 성인을 위한 과학도서로 유명한 뉴턴 하이라이트 140번 <죽음이란 무엇인가>이다. '죽음'을 과학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뉴턴 하이라이트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선, 노화와 수명의 불가사의, 죽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우리 몸의 변화, 죽음과 마주하는 심리를 아주 자세히 이해하게 되었다. 막연하게 떠올리며 두려워했던 죽음을 과학으로 마주하니 삶의 과정이 더 신비롭게 느껴진다.

 


이 세상에 태어난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고, 그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노화'가 있다고 책에서 표현한다. 1장에서는 기억력, 시력, 근력, 뼈, 모발, 체형 등 몸에서 일어나는 노화의 현상과 그것이 일어나는 과정에 대해서 알려준다. 노화를 예방하는 방법도 소개해준다. 노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며 읽었다.

노화는 어떤 매커니즘으로 일어나는 것일까? 죽음의 과정에서 변하는 것은 신체 뿐만이 아니다. 마음이 어떻게 변하고 죽음을 대하는 심리에 대해서도 다룬다. 일상 생활에서 뇌의 노화를 실감하는 시기는 40대, 50대부터이지만 실제로 뇌 신경 세포의 감소는 20대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뇌의 신경 세포 감소 때문이다. 노화에 따라 기억력이 쇠퇴하는 것과 치매로 기억이 사라지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른 현상이라고 하니 기억이 흐려진다고 해서 치매가 아닐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시력이 약해지고, 눈이 건강하지 않다는 것이 느껴진다. 우리 눈에는 수정체라는 렌즈가 있는데 빛을 굴절시키는 수정체가 얇아지고, 두꺼워지는 기능이 잘 작동해야 잘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수정체를 잡아당기는 힘도 근육의 작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노안이 생긴다고 한다.


뇌의 노화가 신체의 노화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고령자는 근섬유가 가늘어지고 근육이 쇠퇴하는데 어린이처럼 쓸데없는 움직임을 통해 근육이 줄어들지 않게 해야한다. 근육은 속근부터 쇠퇴한다. 근력 저하나 근감소증을 연구한 일본의 시게모토 가즈히 박사에 따르면 근육 노화는 30~40대부터 시작하는데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분해되는 비율이 많아져 근육량이 줄어든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격렬한 운동을 피하게 되고, 지근을 사용하는 비율이 많아져 결국 근육이 점점 감소한다니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죽음의 수용에 대한 연구 결과도 실려 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지는데 가까운 사람과 사별한 경험도 죽음에 대한 공포를 줄여준다고 한다. 아직 가족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않아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정신과 의사 퀴블러 로스는 죽음에 가까워지는 사람에게 생기는 마음의 변화를 연구하였는데 부인, 분노, 협상, 우울, 수용의 과정을 거쳐 죽음에 이른다고 한다. 누구나 죽는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죽음을 과학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생물이 죽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생물의 죽음은 체세포의 죽음이라고 한다. 체세포의 죽음은 프로그램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중고등학생 과학잡지로 유명한 책이라서 아이와 함께 읽고 있는데 죽음이라는 주제까지 다루어주어서 좋다. 뉴턴 하이라이트의 모든 책을 정말 신기한 마음으로 읽고 있지만, 이 책은 우리 인간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노화와 죽음에 관한 주제라서 모두 꼭 읽어보면 좋겠다. 과학을 알면 우리 주변의 모든 현상이 일어나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뉴턴 하이라이트에서는 아주 자세한 삽화가 있어서 어려운 내용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뉴턴하이라이트에서 관심이 가는 주제를 찾아서 한 권씩 읽고 있다. 다양한 과학상식을 키울 수 있는 뉴턴 하이라이트를 중고등학교 과학잡지로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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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쫌 아는 10대 - 왜 잘 읽고 잘 써야 하나요? 진로 쫌 아는 십대 3
박승오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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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쫌 아는 십대'는 150쪽 정도 분량에 지루할 수 있는 진로와 관련된 주제를 재미있게 소개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왜 잘 읽고 잘 써야 하나요?", 문해력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문해력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결과나 책이 많이 보인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고, SNS, 유튜브 등 여러가지 미디어를 통해 쉽게 정보를 접하면서 사람들은 종이책을 차분히 읽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어느날 긴 글을 읽고 있는데 꼼꼼히 생각하면서 읽지 않고 훑어읽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문해력이 왜 중요할까. 청소년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쉽게 설명한다. 문해력이 성적에 영향을 미치고, 읽고 쓰면 뇌의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쉽게 얻고 내비게이션으로 길을 빨리 찾을 수 있게 된 대신 우리의 뇌가 할 수 있는 많은 능력이 둔화된다. 책을 읽으라고만 했지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책에서 밑줄과 별표하기, 인덱스 붙이기, 카메라 촬영 등의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이 해리 포터, 어린 왕자, 데미안, 이솝이야기, 갈매기의 꿈이라고 한다. 모두 소설이다. 무언가 지식을 얻는 독서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청소년은 소설을 잘 읽지 않는다. 저자는 소설이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좋다고 한다.
 

문해력을 키우는 책 읽기 다음으로 메타인지를 높이는 글쓰기까지 소개한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재미있는 책을 골라보려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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