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로 그린 심장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22
이열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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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로 그린 심장> 리뷰

이 소설은 초능력을 다루지만, 능력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대신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무엇을 잃는지를 조용히 보여준다.

14편의 단편은 각각 독립적이지만, 읽다 보면 서로의 그림자가 겹친다.

한 인물의 선택은 다른 이야기에서 결과로 되돌아오고, 사소해 보였던 장면은 뒤늦게 의미를 드러낸다.
퍼즐을 맞추는 느낌이지만, 정답을 알았을 때 남는 건 쾌감보다 씁쓸함이다.

30초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남자,
타인의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소녀,
죽은 연인을 AI로 되살린 남자.

그들이 진짜로 두려워하는 건 능력의 한계가 아니다.
그 능력 때문에 더 이상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작품이 인상적인 이유는 분명하다.
능력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인간을 드러내는 장치에 가깝다.
외로움, 책임, 선택 이후에 남는 감정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놓여 있다.

책을 덮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능력을 하나쯤 숨긴 채,
서로의 세계를 조금씩 어긋나게 지나치며 살고 있는 건 아닐까.


능력은 특별했지만,
그들이 치른 대가는 너무 익숙해서
읽는 내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픽셀로그린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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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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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사상 - 일상을 뒤집는 빛과 춤의 다큐멘터리
이준희 지음 / 스미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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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사상》 리뷰 📸✨

​1. 그래서 이 책이 뭐하는 책이냐?

​부산 사상구에 있는 공장, 세탁소, 이발소 같은 데서 무용수가 뜬금없이 춤추는 걸 찍은 사진집

​2. 작가는 왜 이런 짓을 했을까?

​서울 말고 부산을 굳이 골랐음. 왜냐? "사라지는 낡은 공간들? 어림없지! 예술 뽕 한 번 맞고 다시 살아나라!" 하고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를 춤으로 시도한 거임. (힙스터 간지)

​3. 대체 그걸 어떻게 찍었나?

​그냥 공장, 이발소 등이 아님. 평범한 작업장에 현대무용수를 투입하고, 조명빨을 때려 넣어서! (연출 대폭발!) 스테이지를 만들어버린, 과몰입 촬영 기법임

​4. 이 사진들이 하는 말

​“야, 니들 집 앞 낡은 세탁소 있지?
그냥 더럽고 오래된 데라고? 거기도 사람 살았고 시간 쌓였거든.”

​5. 이 작품이 왜 뜬금없이 중요함?

​부산 사상구 라는 힙해 보이는 촌동네와 예술을 엮어버림. "다큐멘터리 사진? 옛날 거 말고 새로운 작가주의 간다!" 하고 사진계에 한 방 먹인 개척자 정신 때문임

​6. 3줄 요약
1) 사상구 낡은 장소에서 댄서가 춤을 춘다.
2) 예술로 동네 심폐소생술 해본다.
3) 빛과 춤으로 낡은 공간을 '인생 샷' 스튜디오로 부활시킨, 힙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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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 2026 - 소음 속에서 정보를 걸러 내는 해
김시덕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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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 2026> 리뷰

김시덕 지음


경제 투자서가 아니라, 한국 사회가 어디로 이동하고 무엇을 버리게 될지를 도시라는 렌즈로 보여주는 보고서다.
논문 느낌도 있다.

부동산을 바라보는 관점이 멋지다.

사람이 어디에서 살고, 모이며, 자본이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보여주는 현실 지표로 보여준다.

도시의 역사, 산업, 인구 이동, 국제 정세가
어떻게 부동산 가치로 귀결되는지를 설명한다

2026년 이후에도 유효할 판단 기준을 만들어 준다. 부동산은 정책보다 느리고, 구조보다 빠르지 않다.


1. 2025 대선과 2026 지선 사이

선거가 끝난 뒤에야 드러난 현실들을 정리한다.

1)GTX 신설·연장, 서울 편입 공약의 실체
2)GTX-C 개통 지연 등 선거 이후 확인된 일정 변화
3)트램 붐의 실효성 분석
4)위례 트램은 2026년 하반기 개통 목표지만
정치적 계산이 앞선 사례로 설명됨



2. 정치와 국가의 미래

도시는 결국 국가 전략의 결과물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1)행정수도 세종의 한계
2)2025 대선을 앞둔 논쟁과 정치적 후퇴
3)전력·물 부족이 만드는 산업 지형 변화
4)반도체·AI 산업과 원전 재조명
5)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SK하이닉스의 전력 수요 문제
6)중국 자본과 한국의 거리 조정
7)권위주의 국가들과의 경제 관계 변화
8)미국 안보 전략 변화와 한반도
9)2025~2026년을 한반도 질서 변화의 중요한 시기로 지목



3. 도시별 개발과 부동산 이슈

지역별 ‘기대’와 ‘현실’을 냉정하게 대비시킨다.

1)광주·울산 복합 쇼핑몰 경쟁
2)기대감과 실제 투자 결과의 간극
3)충청권 교통망의 불확실성
4)청주공항과 에어로폴리스의 미완성 상태
5)철도 개발의 기술적 한계
6)부전–마산선, 낙동강 하류 연약 지반 문제
6)화성시 산업과 이주 노동자
7)산업 다변화 뒤에 숨은 노동 구조
8)강원 영월 상동 텅스텐 광산
9)알몬티대한중석의 재가동 준비와 자원 안보



4. 결론

1. 도시-교통-산업-정치를 엮어 대한민국의 현실을 입체적으로 깐다.
2. '대박' 같은 헛소리 대신 어디에 헛된 기대를 걸면 좆될지 아주 냉정하게 짚어주는 책이다.
3. 세종은 투자하지 말아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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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제안
정재환 지음 / 에이플랫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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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제안 #정재환 #단편소설집 #통수주의 #시간삭제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광기 #개꿀잼


​🚨 『역제안』 by 정재환


이야기 한 편 한 편이 쫄깃하고 재미있습니다. 장르소설, 추리, 스릴러, SF 가리지 않고 전부 다 때려 부어서 섞어버린 필력이 미친 단편집.



<그 남자 죽자 그 여자 살자>

자살 자살하려는 남자가 있다. 그 남자를 구하려는 여자가 있다. 여자는 남자를 살리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하는데.
그 과정이 코믹하다. 결말도 훈훈하다.

<2상한 2야기>

SF 이야기다. 머리가 이상해진 걸까? 아니면 정말 평행 우주가 있는 걸까? 사람은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것이 과연 자유라고 할 수 있는가? 작가는 무덤덤하게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수준 높은 전개에 감탄했다.

<도청>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통신대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된 주인공. 심심한 군생활. 병사나 간부들의 전화를 도청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병사 한명이 양다리를 걸치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여자들에게 쪽지를 보내 그 관계를 방해한다. 그리고 그 중간에 과정들이 너무나 재밌다. 결말까지 완벽했다. 마침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던 중 유시민 작가가 우리의 모든 통화는 도청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이 소설이 떠올라 섬뜩했다.

<정당방위>

이 이야기는 트릭이 있는 추리 소설인데 조금 익숙해서 그런지 어떤 설정인지 바로 알아차렸다. 동기 부분만 빼면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 CCTV가 가득한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사건을 저지를 수 있을까? 그 고민에서 시작한 듯한 이야기.

<대행>

다른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는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인공. 어떤 여자로부터 상견례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아달라고 제안을 받는다. 그리고 상견례에서 상대방의 아버지도 자신처럼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들에겐 어떤 비밀이 있을까?일드 기묘한 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

<여기 백신이 있다!>

좀비물이다. netflix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백신은 완성했지만 백신을 맞는 과정에서 좀비가 돼 버린 주인공. 인간처럼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몸은 좀비가 되어 답답하기만 하다. 내가 좀비가 되었다면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역제안>

불륜을 뒷조사하는 심부름센터에서 일하는 주인공. 베테랑 여자 탐정과 함께 불륜을 뒤쫓으며 오히려 의뢰인을 배신하고 세상으로부터 돈을 뜯어낸다. 그렇게 몇 차례 이야기가 진행되고 거물급 여자의 비밀을 알게된 주인공과 여자 탐정.
그들은 10억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끔찍한 결말을 맞는 주인공.
과연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일독을 권합니다.

​#역제안 #정재환 #단편소설집 #통수주의 #시간삭제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광기 #개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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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제안
정재환 지음 / 에이플랫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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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제안 #정재환 #단편소설집 #통수주의 #시간삭제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광기 #개꿀잼


​🚨 『역제안』 by 정재환


이야기 한 편 한 편이 쫄깃하고 재미있습니다. 장르소설, 추리, 스릴러, SF 가리지 않고 전부 다 때려 부어서 섞어버린 필력이 미친 단편집.



<그 남자 죽자 그 여자 살자>

자살하려는 남자가 있다. 그 남자를 구하려는 여자가 있다. 여자는 남자를 살리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하는데.
그 과정이 코믹하다. 결말도 훈훈하다.

<2상한 2야기>

SF 이야기다. 머리가 이상해진 걸까? 아니면 정말 평행 우주가 있는 걸까? 사람은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것이 과연 자유라고 할 수 있는가? 작가는 무덤덤하게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수준 높은 전개에 감탄했다.

<도청>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통신대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된 주인공. 심심한 군생활. 병사나 간부들의 전화를 도청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큰아빠가 양다리를 걸치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여자들에게 쪽지를 보내 그 관계를 방해한다. 그리고 그 중간에 과정들이 너무나 재밌다. 결말까지 완벽했다. 마침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던 중 유시민 작가가 우리의 모든 통화는 도청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이 소설이 떠올라 섬뜩했다.

<정당방위>

이 이야기는 트릭이 있는 추리 소설인데 조금 익숙해서 그런지 어떤 설정인지 바로 알아차렸다. 동기 부분만 빼면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 CCTV가 가득한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사건을 저지를 수 있을까? 그 고민에서 시작한 듯한 이야기.

<대행>

다른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는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인공. 어떤 여자로부터 상견례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아달라고 제안을 받는다. 그리고 상견례에서 상대방의 아버지도 자신처럼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들에겐 어떤 비밀이 있을까?일드 기묘한 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

<여기 백신이 있다!>

좀비물이다. netflix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백신은 완성했지만 백신을 맞는 과정에서 좀비가 돼 버린 주인공. 인간처럼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몸은 좀비가 되어 답답하기만 하다. 내가 좀비가 되었다면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역제안>

불륜을 뒷조사하는 심부름센터에서 일하는 주인공. 베테랑 여자 탐정과 함께 불륜을 뒤쫓으며 오히려 의뢰인을 배신하고 역으로 돈을 뜯어낸다. 그렇게 몇 차례 이야기가 진행되고 거물급 여자의 비밀을 알게된 주인공과 여자 탐정.
그들은 10억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끔찍한 결말을 맞는 주인공.
과연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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