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면 살인죄일까? - 대중문화 속 법률을 바라보는 어느 오타쿠의 시선 대중문화 속 인문학 시리즈 1
김지룡.갈릴레오 SNC 지음 / 애플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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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북서포터즈 #비전비엔피 #데스노트에이름을쓰면살인죄일까 #법학 #도서 #서평단 #독서그램 #45번째책

✒️ 감상

포켓몬스터는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잡아도 된다고 합니다!

딸에게 읽어주니 좋아합니다. (웃음)

형법, 민법, 헌법을 일반 대중문화 (드래곤볼, 스파이더맨, 데스노트, 파워레인저 등)과 연결지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나름 법학과 출신으로 지금까지 '비진의의사표시'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알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법학입문자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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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3 - 개정판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5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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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미야베미유키 #模倣犯 #宮部みゆき #범죄 #미스터리 #추리소설 #사회파미스터리 #독서 #독서그램

✒️ 감상

드디어 벽돌책 독파!

이 소설을 지금이라도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죄 미스터리 소설의 명작, 그 이유를 확인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미야베미유키 소설은 글이 많고, 저 스스로 난독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쏟아지는 문장에 숨이 막힐때가 있습니다. 장황하고 쓸데없는 설명과 묘사로 늘어지는 경우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최신 미스터리 소설 #방주 의 경우 짧은 분량, 등장인물들의 배경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반전으로 놀라움을 주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모방범은 그와는 반대입니다. 압도적인 양이 특징입니다. 총 3권에 등장하는 인물의 수가 많고 그 인물들마다 배경을 설명하는 디테일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이 실존인물인것처럼 느껴지고 그들에게 몰입하게 되는 장점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의 특징은 바로 '피해자'에게 많은 관심을 쏟는다는 점 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일본인 한분과 대화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저는 일본 미스터리를 좋아하고, 범죄에 흥미가 많다. 그래서 직업 선택도 그렇다." 등의 뉘양스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 분께서 하는 말이 "범죄에 흥미를 갖는 다는 것은 잘 못된것이다. 범죄에는 피해자고 있고 그들을 생각하면 흥미 위주로 생각할 것이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말에 다소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범죄자가 있고, 그를 추적하고, 마침내 검거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피해자들은 그 이야기 속에서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소설은 다양한 상황의 범죄 피해자 유족들이 등장하여 연대하기도 하고 반목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범죄피해자들의 아픔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두부집 할아버지,신이치 등)

1부는 연속적인 범죄 피해가 발생하고 독자(관객? 대중?) 입장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수많은 등장인물 모두에게 배경을 설명하는 수다스러움에 놀랐습니다.

2부는 범인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범죄자들의 어리시절부터 이야기 합니다. 다카이 카즈아키, 쿠리하시 히로미의 이야기가 핵심이며 술술 읽어나가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살인의문 같은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관계.

그리고 핵심인물 '피스' 피스는 20세기소년의 친구 캐릭터 처럼 압도적이고 무서웠습니다. #크리피 #사채꾼우시지마 등에서 인용된 #기타쿠슈일가족감금살인사건 의 주범처럼 잔인하고 치밀합니다.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범죄동기, 행위까지 이해하게 되는 묘사가 대단했습니다. 범죄심리학을 상당히 공부한 것 같습니다.

3부는 1, 2부의 퍼즐조각을 맞추어가며 결말에 도달합니다. 급작스러운 결말이 당황스럽지만
결국 경찰은 다 알고 수사하고 있었고,
정의로운 시민들이 힘을 모았고,
범죄자는 비정상적인 상황속에서 실수를 하기 마련이라는 결말입니다.

그리고 피해자들과 유족들을 한번더 생각하게 됩니다.

제목 모방범의 의미도 알게됩니다.



유투브에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시간 날 때 감상해봐야겠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v=tBeS3MYeeGU
https://m.youtube.com/watch?v=NcMNQk95F5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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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으로서 몇백 명 사원의 왕이 되어 만족할지도 모른다. 어떤 여자는 배우가 되어 어떤 시대의 여자들에게 꿈을 주고, 남자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되어 자신의 왕국을 건설할지도 모른다. 어떤 남자는 연구에몰두하는 학자가 되어 비록 좁더라도 자기 분야에서 중요한 실적을 쌓아 그곳을 자신의 왕국으로 삼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모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다케가미도 데스크 담당자로서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그의 작은 왕국을 세워가고 있다. 그리고, 적어도 아내는 그의 시민이다. 동시에 그는 아내의 시민이기도 하다. 물론 서로의 압제를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이민을 갈지도 모를위험에 빠지겠지만, 그러기 전까지는 서로에게 시민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환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기도 하고 함께 개척하기도 하면서, 서로에게 서로의 시민이 됨으로써 살아갈수 있다. 인간이 나약하다는 것은 바로 그런 뜻이라고 다케가미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때로 대화를 나누거나 전쟁을 벌이거나 의기투합하는 등의절차를 거부하고 억지로 시민을 늘리려는 왕이 나타난다. 그런 왕은 실제로 법에 저촉되는 범죄자가 되는 경우도 있고,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느 경우이건 파괴적인 인간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
파괴적인 간은 결코 누군가의 시민이 될 수 없다. 다만 왕으로 존재할 따름이다. 그러므로 고독하다. 고독하기에 결코 자신을 배신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영원한 시민을 얻고 싶어한다. 그래서 어떤 자는 물리적으로, 또 어떤 자는 정신적으로 타자를 죽인다. 그 물리적인 예의 극단에 위치하는 것이 바로 연속살인범이며, 구리시와 다카이도 그런 고독한 왕이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시체의 산과 피의강이 남는다.

그녀들을 사로잡아 학대하고 결국에는 죽임으로써 자신들의 절대적인지배력을 발휘하는 것만으로 만족을 느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인간이 일으키는 재난의 뿌리에는 오로지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만이있을 뿐이라는 것이 다케가미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그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은 드물다. 구리하시와 다카이의 행위를 추적조사하는 것은 인간의 사악함을 파헤치는 일이기도 하다. 썩은 냄새를풍기는 캄캄한 광맥이 끝없이 뻗어 있는 것이 뚜렷이 보인다. 그러므로그들의 야망이 자기만족에서 사회적인 갈채를 요구하는 단계로 팽창되어갔다고 상상하는 것은 너무도 간단한 일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욕망조차 가장 파괴적인 루트를 따라표현한 그들이었기 때문에.
사람은 누구든 자신의 환상이라는 왕국 속에서는 작은 왕관을 쓰고왕좌에 앉은 왕이다. 그런 부분이 있다는 것 자체는 결코 사악하지도않고 죄도 아니다. 오히려 알력으로 가득한 현실세계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왕에게도 전제군주에 대한 동경은 있다. 그것 또한 누구든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지향이다. 그 또는 그녀는 곧 바깥 세계로 눈길을 돌린다. 영토를 넓히고 자신이 세운 성 안으로 들어오는 시민의수를 늘리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연습‘을 거듭하여 자신의 역량이 확인되면 기꺼이 길을 떠난다.
그러나 그 앞길은 천차만별이다. 그들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무엇으로 만족을 얻을지, 어느 정도 규모의 왕국을 만들어낼지, 거기서선정을 펼칠지 독재자가 될지. 결국 그것이 인생이 아닌가 하고 다케가미는 생각했다. 어떤 여자는 순종적이고 상냥한 마음을 가진 아내로서한 남자의 왕비가 되어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다. 어떤 남자는 추앙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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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하시 히로미는 기시다 아케미라는 프리즘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서 꿈틀대는 두 개의 인격을 보았다. 아케미가 가난뱅이 냄새 나는 식당이라고 경멸하는 장수암이 자신이 자라난 환경을 상징하는 것이기에 강하게 반발하는 자신과, 한편으로는 그녀에게 공감하고 그녀의 혐오감을 이해하는 자신. 그것은 마치 아케미가 부모의 재력에 자부심을가지면서도 도쿄 사람에 비하면 촌뜨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자신의 수치심을 극복하기 위해 구리하시 히로미에게 집착하면서 인격의 분열을겪는 것과 너무도 흡사했다.
우리는 닮았어. - P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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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살육에 이르는 병
아비코 다케마루 지음, 권일영 옮김 / 검은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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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밁고싶어서 이북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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