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하시 히로미는 기시다 아케미라는 프리즘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서 꿈틀대는 두 개의 인격을 보았다. 아케미가 가난뱅이 냄새 나는 식당이라고 경멸하는 장수암이 자신이 자라난 환경을 상징하는 것이기에 강하게 반발하는 자신과, 한편으로는 그녀에게 공감하고 그녀의 혐오감을 이해하는 자신. 그것은 마치 아케미가 부모의 재력에 자부심을가지면서도 도쿄 사람에 비하면 촌뜨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자신의 수치심을 극복하기 위해 구리하시 히로미에게 집착하면서 인격의 분열을겪는 것과 너무도 흡사했다.
우리는 닮았어. - P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