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유희
이가라시 리쓰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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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유희

#법정유희 #리드비 #추리소설 #법률소설 #미스터리 #형사소송법 #형법 #독서 #독서그램 #서평단

2024년 40번째책

이가라시 리스토 작가의 법정 미스터리 소설 입니다. 번역은 믿고 보는 #김은모 센세 입니다.

첫부분을 읽다보면 일본 애니메이션이 상상되고, 후반부는 영화가 상상됩니다.
(만화책,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남자주인공(구가 기요요시, 별칭 세이기)와 여자주인공(오리모토 미레이)는 아동시설 출신으로 어린시절부터 친구로 지내다가 서열이 낮은 호토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하여 재학 중입니다. 이 학교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몇년간 없을 정도로 수준이 낮습니다.

학교에 특이한 것이 있는데 바로 '무고게임'입니다.
이 무고게임을 주도하는 것은 '가오루 유키' 입니다. 이름만 보면 여자같은데 읽다보니 남자였네요. 최근에 #피라미드게임 드라마를 봐서 그런지 피라미드 게임 진행자 서도아(신슬기)를 상상하며 읽었는데 남자여서 조금 실망이었습니다.

아무튼 이 캐릭터는 로스쿨에 입학하기전에 사법예비시험(시간적, 금전적 상황 등을 이유로 로스쿨을 경유하지 않은 사람이 사법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은 제도)에 합격한 괴수입니다.
이 괴수가 굳이 시험을 합격하고 서열 낮은 로스쿨에 입학하여 무고게임을 주체하고 판사역할을 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것이 바로 이 소설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고게임이 몇차례 진행되던 중 여자주인공이 스토킹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은 자신들의 과거를 회상합니다.

과거에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여차저차 하여 두 사람의 사연이 밝혀지고
사실 이들에게는 말하지 못할 비밀이 더 있었습니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남녀주인공은 변호사시험에 합격합니다. 남자주인공은 변호사로 활동하고 여자주인공은 학교에서 논문을 쓰며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형사재판이 열립니다.
누가 누구를 죽였는지, 과거와 현재는 어떻게 연결 되는지, 각 캐릭터들은 어떤 사연과 비밀이 있는 것인지
추리하며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현역 변호사 답게 법률용어와 형사재판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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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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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잔혹사 #해나무 #샘킨지음 #이충호옮김 #독서 #독서그램 #과학 #과학의날
2024년 39번째책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저는 전형적인 문과로 과학에 대해서는 관심과 흥미가 없지만 이 책은 달랐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와 이게 진짜 역사라니! 소설보다 더 재미있구나! 526P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습니다.

저자가 스토리텔링으로 과학을 풀어나가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번역도 가독성 좋게 잘되었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과학이라는 이름하에 벌어진 #범죄 이야기 입니다. 어느 파트를 읽어도 흥미진진한 역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에디슨 같은 유명한 과학자가 저지른 범죄! 등등 서프라이즈를 보는 기분입니다.

1. 해적질

윌리엄 댐피어라는 생물학자의 이야기 입니다. 이 사람의 여행기에 영향을 받아 <로빈슨 크루소>, <걸리버여행기>가 탄생했습니다. 당시 다양한 생물을 연구하기 위해 #해적 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엄청난 자연관찰을 합니다. 그리고 이 해적이 없었다면 '다윈'의 진화론도 없었을 것 입니다.

2. 노예 무역

영국인 헨리 스미스먼은 흰개미 연구로 유명합니다. 이런 연구의 뒤에는 '노예 제도'가 있었습니다. 노예 제도에 의해서 과학이 발전했다니 궁금하지 않나요?

3. 시신도굴

저같은 문과들은 의학, 해부학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런데 이 의학과 해부학이 발전하기까지는 사실 시신도굴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사들이 사람의 신체를 알려면 시체가 있어야 하는데 기증하는 시신이 부족하니 결국 도굴을 한 것이죠. 연쇄살인범 윌리엄 헤어, 윌리엄 버크가 등장합니다. 살인자 버크와 헤어에게 시체를 사들인 로버트 녹스라는 의사도 등장합니다.

4. 살인

하버드의학대학원에서 살인이 발생합니다. 존 화이트 웹스터가 그 주인공이죠. 살인에 관한 재판이 진행됩니다.

5. 동물 학대

토머스에디슨은 직류, 니콜라테슬라는 교류. 그 유명한 에디슨은 자신의 직류를 팔아먹기 위해 교류 전기로 수많은 개를 감전사 하게 만듭니다. 송아지, 말도 죽입니다. 전기의자로 사형도 집행하도록 하는데 그 결말이 끔찍합니다.

6. 비열한 경쟁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 vs 오스니얼 찰스 마시 1800년대 공룡발굴에 대한 이야기

7. 의사들의 연구 윤리 위반

의학은 잔인한 방법으로 발전했습니다. 나치가 강제수용소 재솓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이야기는 끔찍합니다다. 저체온증 환자를 회복하기 위해 야만적으로 사람을 얼음물에 강제로 넣는다거나 매독을 연구하기 위해 일부러 치료를 안한다거나 의도적으로 성병에 감염시켰습니다.

8. 명성에 눈이 멀어

프리먼의 경안와 뇌엽 절개술 (얼음송곳으로 눈뼈를 부수고 전두엽과 변연계의 연결을 절단) 등 정신병자를 치료하기 위해 사람의 뇌를 수술한 이야기.

9. 간첩 활동

미국의 원자폭탄과 관련된 스파이들의 이야기. 오펜하이머 주변 과학자들과 관련된 이야기.

10. 심리적 고문

하버드대학교의 심리학자 헨리 머리가 시어도어 카닌스키를 심리적으로 괴롭혔고 결국 카닌스키는 유명한 폭탄 테러범 #유나바머 가 되고 맙니다. 음모론의 단골 소재 MZ-ULTRA 계획과 LSD 마약이 퍼지게 된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11. 의료 과실

쌍둥이 남자 아이중 한명이 의료과실로 성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강제로 여자아이로 살도록 만든 이야기. 유명한 이야기인데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보니 상당히 끔찍합니다. 의사 #존머니 의 끔찍한 범죄.

12. 증거 조작

마약을 검사하는 연구소에서 일하는 애니 두컨이라는 여자가 마약검사를 대충하면서 무죄여야하는데 유죄가 되고 유죄인 사람이 풀려나는 기가막힌 이야기 입니다. 2012년경 있었던 사건.

그 외에도 미래에 발생할 범죄를 예측합니다. 화성에서 노예제도가 발생할 수 있고 산소를 가지고 독재가가 군림할 수도있고 우주인을 독특한 방법으로 살해하거나 자율주행 자동차를 해킹하거나 하는 등 각종 범죄가 과학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질 수 있는 것이죠.

가장 충격적인 문장은 전세계에 약4000만 명이 현재도 노예로 살고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henamu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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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2024.봄호 - 81호
김태현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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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미스터리 #2024봄호 #나비클럽
#독서 #독서그램 #미스터리 #추리 #탐정 #추리소설 #서평단 #자문단

2024년 31번째 책

<감상>

'계간 미스터리' 서평단 겸 자문단으로 이 책을 읽게 되어 엄근진한 태도로 읽어보겠다고 다짐했지만

[특집 르포르타주 - 인스타그램 주식 여신_김태현/팩트스토리]를 읽는 순간 "와 재미있는데?" 감탄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추리소설을 보면 3류잡지사의 기자가 등장하여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거나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고는 하는데, 이 글이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사기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신인상 수상작 - 사이버 니르바나 2093*서동훈]
불교가 지배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미래 SF 소설이었습니다. 전뇌나 인플란트라는 설정. 그리고 신체 개조를 거부하는 인간. 불법으로 개조하는 인간. 그들이 함께 사는 세상에서는 어떤 범죄가 발생할까요.

스마트폰이 구시대 유물이 되버린 설정은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요즘에도 폴더폰을 쓴다고 하면 무언가 오묘하고 이상하게 느껴지는 그런 감정이었습니다.

과거의 시대보다 미래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게 되면 작가의 역량이 들어납니다. 세계관을 창조해야하는 과제가 있기 때문이고 그 역량에 따라 대작이냐 망작이냐로 나눠지죠. 이 소설은 대작의 범주에 들었다고 봅니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게 큰 것은 아니지만 결국 사람사는 것은 소수의 몇명만으로 하루 인생의 스토리가 만들어 지기에 어쩌면 보편타당한 설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을의 불안*나연만]
슬프지만 멋지게 살아가는 가을. 다소 페미니즘의 냄새가 나기는 했지만 그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기에 도대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하면서 다음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길.

[Plan B*여실지]
탐정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질까 조마조마했습니다. SF 소설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냉동인간과 뇌를 바꾸는 기술. 속고 속이는 기술이 좋았습니다.

[낭패불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무경]
사실 이런 시대를 배경하는 하는 소설은 정치색이 명확하고 타켓도 명확합니다. #어쩌다마주친그대 처럼 독재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시골마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 살인사건과 시대가 맞물리는 전개가 이상적이라고 보는데 이 작품은 전개가 아쉬웠습니다.
장르를 따진다면 '서술트릭'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누운 사람*신성치]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사건사고가 터질 것만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는데 후반부는 사람의 정으로 마무리. 범죄자도 갱생된다!

[아문센의 텐트에서*존 마틴 레이히/박광규 옮김]
미스터리한 기분이 물씬 풍기는 소설. 도대체 뭐가 있는 거지? 머리속으로 영화 한편이 그려졌습니다.

[한국 미스터리를 읽는 4가지 키워드]
멋지고 어려운 글이었습니다. 교수님이라서 그런가 (웃음)
시골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을 설명할 때 다양한 작품의 예시가 나왔는데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블루홀식스의 라이언블루도 시골을 배경으로 하는데
이런 작품들의 폐쇄성이 독자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소설가 정세랑 인터뷰]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서점에 가니 마침 이 작가 책이 있어서 살펴보았습니다. 취향으로 호불이 갈릴 것 같지만 다양한 이야기꾼이 있어야 세상이 행복해지니까 오래오래 글을 쓰셨으면 좋겠씁니다.

[미스터리 영상 리뷰]
영화 '자백'을 원작 '인비저블 게스트'와 비교하였습니다. 저도 둘다 봤으며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습니다. 다만 글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보다는 조금 줄이고 편집하는게 어땠을까 싶습니다.

[신간리뷰 편집위워들의 한줄평]
이런 책들이 나왔구나. 출판사 사람들은 이렇게 책을 읽는구나. 정보를 얻기 좋았습니다.

[교도소 독방 사인사건*황세연]
재미있는 추리퀴즈 입니다. 정보를 과다할 정도로 친절하게 줬기 때문에 정답을 찾기 쉬울 것 같습니다.

*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공모를 도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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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회복 -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한 정의
주디스 루이스 허먼 지음, 김정아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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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회복 #트라우마를겪는이들을위한정의 #회복적정의 #주디스루이스허먼지음 #북하우스 #서평단 #독서 #독서그램 #신간 #트라우마 #회복

2024년29번째책

<소개>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폭력의 피해자가 겪는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 회복을 위한 방법과 과정
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 이며 트라우마 치료 및 연구 분야의 거장이라고 합니다.


<요약>

1. 생존자(피해자)에게는 진실을 통과해 회복에 이르는 과정, 곧 윤리 공동체로부터 인정받고 옹호받고 사죄 받고 보상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2. 폭력의 근본 원인은 독재의 규칙들이다.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는 호혜의 규칙들, 곧 민주주의 사회에서 신뢰와 정의의 토대로 만드는 규칙들을 배우고 실천히야 한다.

3. 독재의 규칙(권력과 통제), 가부장제가 문제

4. 공동체가 피해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5. 피해자들은 진정한 사죄를 원한다.

6. 치유와 재활의 과정이 필요하다,

7. 성인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시스템 속에서 생존자의 회복과 성범죄의 예방가 가해자의 재활까지 도모할 수 있을까?


<감상>

저는 직업상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가해자 및 피해자를 만나는 일을 합니다.


저는 보호관찰소에서는 보호관찰과 수강명령, 사회봉사명령 등을 집행합니다. (교도소 같은 시설내 처우가 아닙니다. 사회내처우 입니다.)

저는 보호관찰관으로서 가해자들에게 부과된 보호관찰 기간 동안 그들을 면담하고 지도.감독 하고 그 내용을 기록합니다.
또 수강명령(가정폭력예방교육, 성폭력예방교육)을 직접집행하기도 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전문강사에게 맏기기도 합니다.

현재는 마약사범, 아동학대 사범들을 담당하고 있지만
2~3년 전에는 가정폭력 성폭력을 담당했기에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이 익숙했습니다.

전국의 보호관찰관들은 가해자 뿐만 아니라 피해자와 면담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지속적으로 확인합니다.
가해자가 교도소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일반 시민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가정에 상주하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들의 아픔 특히 가정폭력의 경우 60대~70대 여성들의 트라우마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결혼을 하고 부터 20대부터 현재까지의 아픔과 고통 슬픔을 1~2시간 넘게 호소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그저 묵묵히 듣고만 있어도 감정소모가 상당합니다.

그들에게 남편은 악마 그 자체입니다. 그럼에도 경제적인 문제, 자녀들과의 문제로 이혼하지 못하고 긴세월을 참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최근에서야 가정폭력이 이슈가 되면서 사법적 개입이 가능해져서 도움을 받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동학대의 경우는 더욱 관심을 쏟고 있으며
성폭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시 재범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에서 노력 중입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피해자들에게 좀더 깊은 정신의학과적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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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록 살인사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박진범 북디자이너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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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6 #니시무라교타로 #묵시록살인사건 #서평 #서평단 #독서 #신간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스릴러소설 #사회파미스터리

<감상>

와 재미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순수한 감정입니다.
저는 일본 #옴진리교 사건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고는 하는데,
놀라운 사실은 이 소설은 옴진리교 보다도 4년전에 발간되었다는 점 입니다.

일본 추리소설을 읽으면 스마트폰이 등장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작품속 시대를 알 수 있는데 이 책은 휴대전화는 언급도 없고 사건날짜도 나오지 않아 시대를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2000년대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무려 80년대에 나온 소설이라니. 참 놀라웠습니다. 왜냐하면 어색함이 없고 현재 2024년 배경이라고 해도 믿을 법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잡지에 투고를 한다거나 잡이에서 광고를 하여 신도를 모집하는 등 그 시대가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일본이라 그런가 생각하기는 했습니다.

이 작품은 사이비종교, 재림예수, 12제자, 요한계시록을 소재로 하여 쓰여져있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사이비교주들과 그 신도들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자신을 재림예수라고 칭하고, 여신도를 성폭행하고, 사람들을 속이고 협박하여 돈을 강취하는 상황들.

작년에 본 #가상의례 에서는 불교를 배경으로 하여 사이비 종교가 언급되는데 실제로 일본인 대부분은 신토, 불교 를 믿고 있고 가톨릭을 믿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그 신자들을 기망하여 사기를 치는 사이비 교주들은 얼마나 나쁜놈들인가 ...




책은 두꺼운데도 저는 "분량이 적다. 이야기가 너무 짧다, 좀더 자세하기 서술하여 3권짜리로 (모방범 처럼)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만큼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단순히 사회파 미스터리가 아니라
밀실트릭이 있고 그 트릭을 깨는 추리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크게보면 사건이 3건인데, 각 사건마다 진상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끝까지 돌파하였고 (결국 새벽 2시 30분까지 잠을 자지 않고 읽음) 다시 앞으로 돌아가 속독으로 한번더 읽었습니다.

이책을 꼭 읽어보시고 명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해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자신이 예수라고 칭하는 자들은 절대 믿지 마세요. 모두 사기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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