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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거리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1년 9월
평점 :
2018.01.20~01.21
불륜을 위한 불륜의 불륜에 의한 소설!!
다 읽은 나에게 치얼스~
그래도 별 4개. 이정도로 찌질한 불륜남을 심도 있게 그려내다니.
소재는 토할 정도로 싫지만, 히가시노의 글빨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그래봤자 마지막에 10페이지 정도되는 신타니의 외전에 앞의 400여 페이지를 다 잊고 말았다 ㅋㅋㅋㅋ 찌질의 극치.
히가시노가 사잔 올 스타즈의 곡 ‘Love affair-비밀의 데이트‘(불륜송)라는 곡을 듣고 영감을 받아 쓴 글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화자인 와타나베가 불륜하는 이야기이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에 내연녀에게 홀려서 결국엔 처자식 버리겠다고 마음 먹다가, 나가 떨어지는 이야기.
내연녀한테는 이혼하고 너랑 결혼하겠다고 하고, 처자식한테는 들킬까봐 초조해하는 꼴이 아주 우스웠다.
추리 소설인지라 내내, 내연녀인 아키하가 한 사건의 용의자로 공소시효를 앞둔 것으로 나온다. 고급 주택가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것은 밀실 상태에서 피해자와 아키하 뿐.
피해자는 아키하의 아빠의 비서이자 애인. 아키하의 엄마는 이혼 후 자살. 그 3개월 후 사건이 터졌으며, 현장 발견자인 아키하의 아빠와 이모는 아키하를 감싸며 공소시효가 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모든 것은 아키하를 범인으로 가리키고 있다.
그리고 그녀와 사랑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멍청한 우리의 아니 너네의 와타나베는 그녀를 믿고 싶지만 마음 한켠이 불안하기만 하다.
실은 마지막에 아키하가 범인이라고 고백한 후, 와타나베가 역시 범인이랑은 안되겠어. 쏴리~하며 찌질하게 돌아서고, 불륜은 역시 혼파망이었어. 끝- 이 엔딩을 떠올렸는데, 그것과 다른 반전이 있었던게 아주 아주 좋았다. 뭐 실은 중간에 그 둘의 관계는 짐작했지만...아키하. 이 요물!!!
암튼 (소재에 대한)인내를 갖고 볼만한 소설이었다.
거참, 반성할 사람들은 반성 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