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100만 부 기념 특별 한정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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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재밌어서 끊어 읽기가 안된다!!

환광원 출신의 쇼타, 고헤이, 아쓰야는 좀도둑질을 하다가 도망치면서 30여년 전 폐업된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다.
그런데 거기로 고민 상담 편지가 배달되고, 그들은 그곳이 과거와 연결된 장소이며, 예전에 나미야 할아버지가 상담을 들어주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사연들에 하나하나씩 답장을 보내기 시작하는데...

정말이지 기묘한 이야기였다. 처음 올림픽 펜싱 종목 후보 선수 이야기는 프롤로그였고, 메인은 환광원과 얽힌 이야기였는데, 환광원이 부디 길 잃은 고양이님에게서 구원 받기를 바란다. 나도 저런 예지 편지 받았으면...

생선가게 뮤지션님은 참... 똥멍청이란 말이 나왔는데 마지막에 그렇게 죽다니, 그렇게까지 지지해줬던 아버지 충격 받으셨을 것 같은데? 가뜩이나 건강도 안좋으신데 너무한거 아니오?

리버 그린님 이야기 너무 안타까웠다. 아기만을 살리려는 모정과 나중에라도 태어나서 기뻤다는 아이와...

그에 반해 폴 레논은 너무 이기적이다. 중2병인가 했더니, 상황을 완전히 인식하기 전까지 자기합리화하는 걸 보아하니 그 모양으로 살다 죽을 듯.

그나저나 나미야 할아버지의 러브스토리 너무 마음 아프잖아요.
저 세상에서 할머니 만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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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규칙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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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6~07.27

이소설은 본격 추리 소설(특히 고전)의 전형을 비튼 작품이다.

두뇌명석, 박학다식, 다재다능, 뛰어난 행동력의 명탐정 덴카이치 다이고로와 추리가 번번히 빗나가는 멍청한 경감 오가와라 반조의 앞에 나타난 사건을 해결하는 게 주요 내용인데, 사실 이야기는 전혀 중요한게 아니다. 왜? 죽였는지..어떻게? 죽였는지...역시도.

기존에 반성도 없이 반복되어 왔던, 밀실(덴카이치는 이것을 아주 혐오한다ㅋㅋ), 다잉 메시지, 알리바이 선언, 토막 살인, 의외의 범인..등등...을 비판하고, 자학하고 있다.

등장 인물들은 소설 밖과 소설 속에 들락날락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어, 모르셨어요? 이번 시리즈에서 저 여자로 나오는데요.˝
˝왜?˝
˝그러니까 이번 작품은 두 시간짜리 드라마 대본의 세계라서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일요 추리 서스펜스 극장의 대본이죠.˝
˝역시 그랬군. 덴카이치 시리즈도 마침내 두 시간짜리 드라마가 되고 말았군.˝
나는 처량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쩔 수 없잖아요. 작가가 돈에 눈이 멀어 버렸다고들 하던데.˝
˝거, 한심하구먼.˝

이러고선 곧 소설의 세계로 들어가 추리를 시작한다.
경감은 주어진 역할 때문에 범인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범인으로 몰고 가기도 하고, 범인은 기껏 알리바이를 조작해놨는데 알리바이를 묻지않아 쩔쩔매기도 한다. ㅋㅋㅋㅋ

히가시노의 모두까기가 빛을 발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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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 세계 최고 멘토들의 인생 수업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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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6

좋은 말은 많이 써있다.
단, 서사가 없다.
그리고 내가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그러나 좋았던 몇몇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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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사람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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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6

단편집이면 보통 읽다만 느낌이 많이 들어서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꽤 볼만했다.

<자고 있던 여자>
회사 동료인 가타오카의 부탁으로 자신의 집을 간이 러브호텔 처럼 빌려주었던 가와시마.
어느 날, 분명 다 돌아갔을거라 생각했던 집안에 여자가 있다.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지만, 어떤 남자인지는 기억하지 못한다는 미지의 여자는 간밤의 남자를 알게 될 때까지 돌아갈 수 없다고 떼를 쓰고... 여자의 정체는 의심스럽기 그지 없는데...

어이구, 왜 그렇게 사니...
분위기가 몹시 묘한 글이다.

<판정 콜을 다시 한번!>
한탕하자는 꾐에 빠져 강도 사건을 일으키고 도망 중이던 세리자와. 그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고시엔 예선전 심판이었던 난바의 집으로 도망친다. 그의 인생이 나락으로 빠지게 된 계기가 되었던 그 시합. 그 판정. 세리자와는 난바에게 그 주루 플레이는 아웃이 아니라 세이프라는 말을 꼭 듣고야 말겠다고 생각하는데...

인생은 역시 한 순간에 결정되는지도 모른다. 이후 다시 상향곡선을 그릴지는 말지는 본인의 또 다른 선택들이 쌓아져 만들어지는 것.
하지만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고싶어지는 세리자와의 마음도 이해가 갔다. 아, 근데 세리자와 다니던 고교 이름이 가요이 고교더라. 마구의..ㅋㅋ 히가시노 센세..작명이 피곤했던건가? 아니면 이 단편이 마구로 이어졌나? 반대?

<죽으면 일도 못해>
공장 휴게실에서 밀실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된 하야시다 계장. 평소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넌다는 그는 소문난 꼼꼼쟁이에 일중독자였다. 범인은..?

브루투스의 심장 2탄인가 했는데...
그래. 지금 시류에 딱맞는 글이야.
워라밸 아주 중요하지.

<달콤해야 하는데>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
설렘이 가득한 나오미와는 달리 남편은 어쩐지 어둡기만 하다. 얼마전 죽은 4살의 딸. 그는 딸이 죽은 것이 사고가 아닌 나오미의 살인이라고 의심하고, 그녀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남편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어쩐지 지금보다 미래가 걱정되는 이야기.

<등대에서>
13년 전, ‘나‘를 부하로 보며 이용할 궁리만 하는 친구 유스케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나는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거기에 어김없이 따라붙은 유스케. 하지만 오기가 생긴 둘은 반대방향에서 거슬러 올라가며 여행을 하되 중간에서 만나 서로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라 쓰고 자랑이라 읽는다-하기로 하고.
한 바닷가에서 공포스런 등대지기를 만났던 나는 유스케를 그 등대지기와 만나도록 거짓말을 하는데...

‘나‘ 너무 나쁜 놈인거 아닌가? 아무리 친구가 미워도.
골탕정도가 아닌데?
뭐..이제 둘이 강제 소울메이트 됐다.

<결혼 보고>
친구에게서 한통의 결혼보고 편지가 온다. 그런데 편지에 동봉된 부부 사진의 여자는 내 친구가 아니다?
자초지종을 듣기 위해 찾은 친구의 신혼집에 친구는 없고, 그 남편은 행방도 모른다. 이웃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고.

궁금증 유발 작전이 몹시 잘 먹혔다.
결말은 둘째치고, 졸린데도 꾹 참고 읽게 되는 흡입력이 있었다. 근데 친구인 노리코 이혼해야하는 거 아닌가?
남편 너무 무심해... 너네 신혼이세요..


<코스타리카의 비는 차갑다>
새를 보기 위해 코스타리카로 여행을 떠난 부부.
그들은 여행지에 도착한지 몇 시간 되지도 않아 숲속에서, 원숭이 가면을 쓴 두명의 강도를 만나 소지품과 돈을 털리고 만다.
영어도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고생 끝에 숙소로 돌아 온 둘.
그런데 만나는 사람마다 원래 이런 곳이 아닌데, 운이 없었던 모양이라고 한다. 우리 부부 얼마나 운이 없다는거야?

흠...블로그에 여행가서 있었던 일이라고 올리면 될 법한 에피소드였다. 응...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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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행방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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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18.07.26

외전 필요하다. 외전ㅋㅋㅋㅋㅋ

불륜, 바람피는 거 극혐하는데, 분위기가 너무 코믹적이라서 웃으면서 읽었다. 특히 프롤로그에서 고타가 소개팅에서 만나서 -이런 표현도 극혐하지만 너무 적절한 말이라 쓰자면-자빠뜨리려고 벼르던 여자 모모미와 스키장에 갔고, 그 곤돌라 안에서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 미유키와 만나, 정체를 눈치채고 혼자 생각하던 장면은 압권이었다. 웬만한 코미디 못지 않아!
그리고 오랜만에 수미쌍관의 엔딩도 ㅋㅋㅋ

총 4커플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멀쩡한 한 커플과
바람끼 가득한 남자들이 소속된 두 커플, 그리고 영 눈치없는 남자와 리드하는 여자 한 커플되시겠다.

이 중에서도 히다를 보며 예전 소개팅남을 떠올렸는데, 영 눈치없고 답답한게 정말 똑같았다. 다만 히다는 여자가 끌고 오면 끌려오는데 반해서 그 남자는 어느 사대부집 아들인지 대접만 받으려 했다는 게 다른 점이지. 히다 같은 남자가 진국인데 ㅠㅠ
덕분에 공감과 더불어 팟!하고 명치를 치게 만드는 문구에 밑줄도 그었다지.

히가시노의 최초 연애 소설이라서 조금 의심하면서 읽었는데, 재미면에서만 보자면 만점이었다. 얽히고 설킨 관계들과 설정이 웃음과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다만 추리소설 작가 짬밥 어디 안가는지 연애소설이라기엔 반전이 너무 많지 않은가? 아니, 본능을 숨기지 못했다고 해야되나? ㅋㅋ
내가 읽은 것 중 변사체가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히가시노의 소설 ㅋㅋㅋ

그나저나 이거 커버가 양면이다. 두둥!! 멋진 반전이었어! (처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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