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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본능 -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가드 사드 지음, 손용수 옮김 / 데이원 / 2024년 5월
평점 :
평생 동안 어느 순간만이라도 과연 소비를 절제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요?
평소의 제 소비 습관을 생각해 보면 소비를 할 때는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본능의 지배에 이끌리듯 돈을 지출하고 있는 제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리고 소비를 할 때는 항상 자신만의 합리화를 위한 그럴싸한 다양한 이유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저렴해서, 대용량이라서, 가성비가 좋아서, 희소해서, 유행해서, 나에게 선물하기 위해, 충동적으로, 허기진 마음을 채우기 위해, 먼 훗날 필요할 것을 대비하여, 겉모습이 멋져 보여서, 지인들의 추천으로, 기분이 좋아서, 기분이 안 좋아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등등의 소비를 위한 이유들이 끝없는 펼쳐집니다.
이처럼 언제나 그럴듯한 이유로 소비를 하지만 소비를 한 이후에 항상 만족하는 것은 아니었고 구입을 후회하는 순간들이 간혹 찾아오기도 합니다.
때로는 스스로의 소비패턴이 이해되지 않는데 도대체 어떠한 심리적 기제가 작용하여 끊임없이 소비에 집착하는 굴레를 만들어내는 것일까요?
때마침 이와 관련하여 데이원 출판사를 통해 『소비 본능』 도서를 협찬받게 되어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지름신의 정체를 과학적으로 알려준다고 하니 내용이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책의 내용은 사진으로 만나보겠습니다.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m/i/mixmax14/ve8wWBoihQVdU01p.jpeg)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m/i/mixmax14/dYAThvDEj6AwQtv2.jpeg)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m/i/mixmax14/GYWzNRgZLcUogXn9.jpeg)
책에서는 20년 정도의 역사를 지닌 비교적 새로운 학문분야인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학문적으로 복잡하고 지루한 개념이나 이론들 대신 흥미로운 사례들을 활용하여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있었습니다.
책 속에서는 소비 본능이 생겨나게 되는 여러 가지 이유들을 식량 확보나 포식자를 피하기 위한 생존의 수단,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알리기 위한 수단, 호르몬과 과시적 소비의 연관성, 생물학적 원인에 따른 소비의 형태, 인간의 사회성 · 유대감 · 보편성에 따른 소비, 문화적 배경, 진화적 불안 등으로 세분화하여 설명함으로써 우리의 소비 본능은 인간이 지닌 중요한 속성의 많은 영역에 스며들어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러한 인간 현상에 대한 진화론적 관점은 우리의 소비 본능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소비라는 본능을 어떻게 지혜롭게 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제공해 주어 우리의 소비 행동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평소에 소비를 즐겨 하거나 때론 소비를 절제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 속에 숨겨진 심리적 기제를 『소비 본능』 책을 통해 이해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