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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르치는 게 수학 맞습니까?
최수일 지음 / 비아북 / 2017년 3월
평점 :

“ 지금 가르치는 게 수학 맞습니까?”
이 책을 읽기 전에 우리 큰딸이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을 했다. 초등학생이 된 이상 국어, 수학, 그 외 교과서를 받고 학교에서 정규수업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아이의 공부에 조금의 힘이 되고자 학교를 다녀온 아이에게 수학을 조금씩 가르쳐왔다. 일명 요즘 유행하는 선행학습이다. 지금까지 학원이며 학습지 한번 해본적 없는 큰딸 ... 걱정이 되어 함께 책도 읽었다. “독일에서는 학생이 자주 예습을 하여 교사가 가르치지 않은 내용을 이미 알고 있으면 그 학생을 아예 월반시킨다고 하니, .......” 선행을 하지 않으면 왠지 모를 불안감에서 꼭 해서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으면 충분한 복습이 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는 현 교과에 모든 것을 의지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또한 사교육을 찾게되는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 교과서나 문제집을 보면 개념을 알려주고 예시문제 보여주고 그리고 적용 문제로 마무리 되는 단선형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예전부터 정말 싫었던 부분이 바로 요 부분이었다. “왜?” 라는 질문은 필요도 없이 그냥 주입식이었던 것이다. 다른 나라 특히 미국 교과서의 자기주도적 발견으로 소수 탐구 활동을 게임을 통해 저절로 소수 개념과 그 필요성을 발견하도록 의도하고 있다고 한다. 소수 탐구 활동 게임 ? 한번도 들어본적 없다. 수학시간에 게임을 한다 ? 더군다나 중학교 수학시간에 ? 한번도 그런 경험이 없다. 미국 중학교 교과서의 목차 또한 우리나라와 판이하게 달랐다. 아이들이 목차를 읽어보기만 해도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기 쉽게 제목을 붙여놓은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배우지 않고서는 제목을 봐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영국과는 달리 수학과 교육과정의 문서 구성은 서로 다른 장으로 분리하여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들 학습 영역 역시 분절된 개념에 연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분절적인 교과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실생활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경험 중심 통합 교육을 주장했습니다.” 이로써 중복되는 내용을 통합 연결하여 근본적인 물음에 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수학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며, 현 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우리나라의 경우 “시험”과 “진도” 때문에 일반적으로 학교에서의 수업은 일방적인 주입식 수업방식으로 이어지며, 학생 스스로 이해하고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또한, 몇몇 학생 위주로 수업이 전개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 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이 교사들은 자칫 토파즈 효과와 조르단 효과를 범할수 있다. 파머는 진정한 교사가 가져야 할 교육에 대한 질문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그것을 왜 가르치는가” 마지막으로 “나는 누구인가” 수학교사로서 정체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정형화된 교과서 위주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저자는 목표 달성 중심의 행동주의 교육철학이 아닌 배움 중심의 구성주의 교육철학을 보다 명확히 견지한 상태에서 수업을 구상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교사는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아니 꼭 고민해야 한다. 저자는 좋은 수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생의 발표와 활발한 참여, 그리고 원활한 의사소통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 했다. 또한 미스와 스테인의 "효과적인 수학적 논의를 위해 교사가 알아야 할 5가지 관행" 인 예상하기, 점검하기, 선정하기, 계열 짓기, 및 연결하기를 통해 교사로서 수업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만의 수학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아이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며 공유해 나가야 한다. 저자는 교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수업 중 아이들과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해 여러 예를 통해 설명하였다.
어떤 일이든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더불어 사는 세상 ... 여러 교사들과 소통하면서 많은것을 해결해 나갈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하여 저자는 다양한 교사 학습 공동체도 소개하였다. 교사는 수업을 관찰하고 분석하면서 더 나은 수업시간이 될 것이다.
저자는 교사가 준비해야 할 일과 학생들의 유형에 대해서도 서술하였다. 교사란 아이들과 소통하고 배우는 자세로 끝없이 노력해야 될거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주입식 수업을 위한 교과서가 아닌 발견 학습을 위한 교과서를 개발하면 사교육을 쫓는 아이들 보다 학교 정규 교육에 만으로도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대한민국 교육이 될거라 희망하고 기대해본다.
`가르침은 주로 듣는 것이고 배움은 주로 말하는 것이다. 학생이 먼저, 교사는 그 다음이다. -마이어-

중간 중간에 예시를 제시하여
이론과 서로 소통하게 했다.

실전으로 수업 준비 체크리스트
수업 디자인 구성 예시
수업 관찰록 예시
수업 분석 글쓰기 예시를
부록으로 수록하였다.
앞의 교사의 마음가짐과 자신만의 수학 철학이 생겼다면
부록을 보면서 계획을 세워보는것도
좋을 듯하다 ...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에
답답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시원하게 긁어주었던 책이었다.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두 자신의 몫이지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