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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빼기의 기술 - 카피라이터 김하나의 유연한 일상
김하나 지음 / 시공사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카피라이터이자 브랜드라이터인 저자의 세 번째 이야기 “힘 빼기의 기술”
제목만 보아서는 어떤 책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어떤 책일까? 궁금함과 긴장감이 맴돌았다.
“만다꼬”를 본 순간 ... 경상도의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긴장했던 내 어깨도 어느새 내려와 있었다. “힘 빼기의 기술”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앞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저자의 일상생활 속 아버지의 국어사랑에서부터 그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이렇게 바쁜 중에 각본을 그렇게 잘 쓰시는 비결이 뭔지 궁금합니다.” “일단 잘 쓰고 싶지도 않고요 . .....”라고 대답한 천재 작가 구도 간쿠로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 저자는 구도 간쿠로의 대답과 같이 잘 하려고 하지 않고 힘을 빼고 글을 적고 싶었다. 그래서 탄생한 이 책 “힘 빼기의 기술” 이다.
파트1에는 가까이에서 / 파트 2에는 먼 곳에서 2파트로 나누어 파트1에서는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생활을 그렸고, 파트2에서는 남미 여행 중의 에피소드를 기록으로 서술하였다.
소소일상이지만 가족과 친구와 지인들과 얽힌 사연들엔 사랑과 감동과 추억이 묻어나있었다. 저자의 어머니가 쓴 육아일기 <빅토리 노트>는 매우 인상 깊었다. <빅토리 노트> 처럼 커서 아이들이 기억 할 수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가끔 쓰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육아일기에 조금 더 신경 써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서 계획대로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어떤 슬픔이 어떤 기쁨을 불러올지, 어떤 우연이 또 다른 우연으로 이어질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시간을 받아들이는 것. 그러다 어느 순간엔 모든 게 고맙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 -79-
남미 여행에서의 이야는 저자의 특별한 여행중에 생긴 일상과 에피소드를 가볍게 이야기하였다. 딱딱한 여행 정보와는 좀 다른 형식의 글이어서 부담없이 술술 읽어 볼 수 있었다. 저자의 힘 빼고 글을 적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오른쪽 귀에 연필을 꽂고 책과 대화를 하며 우정을 쌓으며 책을 읽는 저자
“우리는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 -보르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