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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천자잉 지음, 이지은 옮김 / 사람in / 2017년 2월
평점 :

새롭게 만나게 된 “사람은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의 저자이자 철학계의 거장인 천자잉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문제에 있어서 모든 사람에게 통하거나 의미를 지닌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혼자 무인도에서 살아가지 않는 이상 더불어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타인의 삶에 관계없이 나 혼자만을 위해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기란 있을 수 없고 또한 의미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들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공효주의의 인성론은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전제하에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가져다주는 행위를 최상의 행위, 최고의 선이라고 말한다.” 행복은 무엇이고, 측정 가능할까? 쾌락과 이익이 궁극적으로 행복이라 할 수도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낼 수 있을까? 누구에게는 쾌락과 이익이 행복으로 느껴질지 몰라도 그 반대편에서는 불행이 될 수도 있는 문제이다. 따라서 행복감의 지표는 개성적 차이와 문화적 차이를 완전히 배제 할 수 없음이다. 이는 공효주의의 인성론의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를 생각하기 전에 “내가 살아가는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 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서 목적은 모든 행위와 행동으로 연결될 수 있다. 모든 행위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활동은 저마다의 구체적인 목적을 지닌 채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동원되는 수단이라 하겠다, .... (중략) 하지만 삶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다룰 때 목적과 수단이라는 해석의 틀을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행동의 목적이 무엇인지 물을 수 있을지 몰라도, 행위의 목적이 무엇인지 물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목적이라는 관점에서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각종 행위가 지닌, 다양한 목적이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가치는 다양하다.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되겠다는 가치관을 지닌 당신도 있고, 대충 적당히 살다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나도 있다. 그저 당신과 나의 가치관이 다를 뿐이지 ‘ 누가 맞고 누가 틀렸는가?’ 의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권은 가치의 한 종류이지만 그것은 서양인의 가치일 뿐, 북한 사람들에게는 인권이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요컨대 서양인은 그들의 인권 가치관이 있고, 북한 사람에게는 인권을 바라보는 그들만의 특유한 시선과 생각이 존재한다.” 가치관의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인지에 대한 기준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정답은 없으나, 저자는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공자, 노자, 공효 및 니체 등등 여러 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윤리적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고 있다. “나” 그리고 “우리”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고, 앞으로의 실천 방향을 생각하게 한다.
"깨닫고 실천하라! 도덕적 삶은 양질의 삶으로 이어진다"
공자 왈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