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어원 80일간의 세계 일주 - 지구를 한 바퀴 돌았을 뿐인데 1,000개의 영어 어휘가 저절로 쌓였다
폴 앤서니 존스 지음, 고정아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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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 문법부터 해야 할지, 회화부터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물론 문법도 중요하고 듣기나 말하기도 중요하지만 그 바탕에는 결국 어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문법을 어느정도 알고 있어도 단어를 모르면 문장을 이해하기 어렵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기도 쉽지 않다. 듣기를 열심히 해도 아는 단어가 부족하면 들리는 것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흔히 영어 공부의 기본은 단어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런데 단어를 무작정 외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분명 외웠다고 생각했지만 며칠 지나면 잊어버리고 비슷하게 생긴 단어가 나오면 헷갈리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을까? 단어에 어떤 스토리가 있다면 어떨까? 그래서 만난 책 <영어 어원 80일간의 세계 일주> 이 책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단어를 바라보게 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영어 단어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스토리로 그 어원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까지 만나게 되고, 여러 시대와 나라를 거치면서 그 의미가 변하기도 하고 다른 언어에서 들어오기도 하면서 지금의 영어가 만들어 졌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또한 영어라는 하나의 언어를 공부하지만 그 안에는 그리스어와 라틴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와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다 보면 영어 단어를 공부한다기보다 단어의 역사를 따라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단어들이 쉽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씩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읽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또 한가지 달라진 점은 영어 단어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다는 것이다. 단어를 보면 예전에는 이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했다면 이제는 이 단어는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 그리고 이 단어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란 궁금증이 생겼다. 어떤 언어든 한번 보고 암기할 수는 없지만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배경과 연결 관계를 알고 외운다면 좀 더 특별한 기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영어 공부에서 단어 암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서둘러 가지 않고 조금은 천천히 쉬어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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