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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식탁과 달걀 프라이 - 음식으로 만나는 지브리 세계
무비키친 지음 / 들녘 / 2025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저자는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책을 넘나들면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지브리 작품들의 음식 이야기는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함께 공유할 수 있음에 설렌다. 이 책에는 영화를 만든 장면 해석 및 리뷰는 담겨 있지 않고 저자가 해석하고 상상하여 만들어 낸 지브리가 담겨있다.

지브라의 애니메이션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반딧불이의 묘>, <이웃집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 <추억은 방울방울>, <붉은 돼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고양이의 보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코쿠리코 언덕에서>, <바람이 분다>, <아야와 마녀> 등 너무너무 유명한 애니메이션들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 본 작품들도 많아서 어찌나 반가운지^^ 익숙하고 반가운 작품들에서 저자는 어떤 공감을 느꼈으며 그 공감은 어떤 요리로 탄생했을까 무척이나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지브라의 대표적인 작품 <이웃집 토토로> 토토로 피규어를 모으는 사람들이 생겨날 정도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사실 예전에 보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보았다. 예전에 본 그땐 몰랐던 감동과 뭉클함이 있었다. 장난꾸러기 칸타는 사츠키네 가족이 이사 오던 날 할머니가 만들어 둔 '오하기'라는 떡을 가지고 온다. 칸타네 할머니의 '오하기 떡'은 일본의 전통 떡이라고 한다. 저자는 오하기 만드는 방법을 사진은 없지만 글로 잘 기록하였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학교에서 또는 영화관에서 그것도 아니면 가정에서 영화를 보고 싶다 하여 보게 될 때가 많다. 아이들이 아니면 과연 봤을까 하는 애니메이션을 아이들 덕분에 종종 보게 된다. 그중 하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 속에서 치히로가 눈물을 흘리면서 먹었던 주먹밥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아침에 하울이 먹었던 '하울 정식' 화려하지는 않지만 지글지글 맛있어 보였다. 아이들과 함께 본 <벼랑 위의 포뇨> 동심 속에서 너무 귀여운 아이와 포뇨^^ 가끔 숙면을 취하고 싶은 날엔 따뜻한 우유를 찾게 되는데 그럴 때면 포뇨가 달콤하게 마셨던 달콤한 꿀을 넣은 따뜻한 우유 한 모금이 생각난다. 따뜻한 우유에 꿀 한 스푼을 넣었을 뿐인데 달콤함과 따뜻함 그 이상의 뭉클함이 있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후반기 작품 중 하나인 <추억의 마니>는 사실 아이들이 보기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 작품이다. 메인 메뉴에 비해 사이드로 나온 화려한 샐러드를 다시 해석하여 레시피를 소개하였다. 이 책에서는 단순한 요리의 레시피 소개가 아니라 그 영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함께 소소하게 영화 속에서 만나는 요리를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