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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질문 독서법 - 대치동 아이들은 이렇게 '영어'합니다
대치동 헤더샘 지음 / 더블북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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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면서 가장 걱정되는 학습 부분은 바로 언어 즉 영어공부에 있다.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영어를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가더라도 그 질문에 대한 고민은 계속 되겠지만 그 고민의 종착지는 독서를 향하고 있었다. 언어라는 건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한동안 열심히 하다가 잠시 쉬어 버리면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여러번 그런 경험을 하였기에 멈춤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요즘은 큰 아이가 중학교 진학을 함으로써 생긴 또 다른 고민이 있다. 꾸준히 작은 책이라도 읽고 또 읽었던 독서를 다른 과목으로 분산되는 바람에 책은 커녕 시험대비를 하고 있다는 현실이다.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 선택한 책 '영어 질문 독서법' 이미 독서에 모든 답이 있다란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현명을 방법을 모르기에 14년차 영어 교육 전문가이자 대한민국 학군 1번지 대치동에서 영어 원서 읽기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치동 헤더샘의 책에서 그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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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장에서 왜 영어 독서인가, 2장에서 영어 독서 준비하기, 3장에서 영어 독서를 완성하는 4단계 로드맵, 4장 질문으로 완성하는 영어 독서, 5장 단계별 영어 글쓰기 그리고 6장에서 엄마표 영어 고민, 이제 말끔히 해결하자로 구성되어 있고, 부록으로 영어책 읽기 단계별 추천도서와 사고력 향상 독후 활동 워크시트 활용법을 수록하였다. 특히 구성 중 6장의 엄마표 영어 고민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줄 곧 엄마표로 해 왔기 때문에 많은 고민과 의문들이 있었다.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 먼저 읽어 보게 되었다. 엄마표를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내가 영어를 못하는데 엄마표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부터 들것이며, 그럼으로 인해 아이에게 맞는 원서를 고르는 것에 기준도 없을 뿐더러 어떤 책을 골라서 아이와 함께 진행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또한 엄마표를 진행 하다보면 파닉스를 꼭 해야하는지? 단어 공부를 따로 하야 하는지? 영어 학습에 번아웃이 왔을 때 어떻게 이겨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순간 순간 고민을 반복하게 된다. 나 또한 엄마표를 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이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6장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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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독서가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면서 독서만 하기엔 현 우리나라 영어 교육 및 입시로 인해 노선이 바뀌거나 흔들릴 때가 많았다. 지금도 그 흔들림의 길목에 서 있다. 독서를 하자니 당장 급한 영문법을 한시간 더 보는 것이 급하다고 생각하는 중학교 영어! 예전과 달라짐이 전혀 없는 입시로 인해 어쩔수 없다란 생각이 들어 중학교에 들어서자 마자 마구 흔들린다. 영어 독서는 또한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이라 더 그런 이유이다. 하지만 꼭 필요하고 놓지 않아야 하는 것이 바로 영어 독서이다. '영어 독서는 살아 있는 영어이다.' 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영어 공부랍시고 교재를 구입해서 공부하고 막상 쓰려고 보면 어색한 표현이 되거나 원어민이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인 경우도 있다.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어색함! 이러한 이유로 영어 독서가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어 독서는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이 책에서는 그림책(픽처북), 리더스, 챕터북, 노블(소설책) 총 4단계로 나눴다. 각 단계별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며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아이가 영유아 일 경우에는 그림책으로 시작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SR 시험을 통해 아이의 실력을 테스트 해 보고 그에 맞는 책을 읽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에 대한 요령과 유용한 팁이 있으니 잘 읽어보고 실행하면 좋은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엄마표를 하다보면 아이마다 학습 성향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 코칭도 제각각 다르게 해야한다. 영어도 언어이자 학습을 토대로 형성되는지라 아이의 학습 성향에 따라 지도하는 것이 맞다. 여기에 저자는 행동형, 규범형, 탐구형 그리고 이상형의 4가지 성향으로 구분하여 성향별 독서 코칭을 제시하였다. 엄마표를 하면서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은 항상 우선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를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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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아이 혼자서 영어 원서를 읽고 있을 때 과연 어떤 내용인지 이해는 하면서 읽는지 그냥 읽기 연습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사실 함께 읽지 않으면 물어볼 수도 없기에 아이를 믿고 넘어 갈 때가 많았다. 여기에 대해 저자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영어 질문 독서로 공감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각 단계별로 영어 질문이 예시로 나와 있다. 영어를 잘 못하는 엄마표라 영어로 질문하고 영어로 답을 하는 건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질문의 흐름을 배운다면 질문의 질이 달라지고 영어 질문 독서는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다. 책 읽기에 이어 글쓰기 또한 중요하다. 단계별 영어 글쓰기에 대한 지침도 수록되어 있으니 꼼꼼히 읽어 보고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 독서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책에 대한 재미와 흥미가 있어야 한다. 또한 꾸준히 하지 않으면 다시 리셋 되는 것이 언어인 것 같다. 천천히 가더라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가는 것이 어렵지만 가야 하는 길일 것이다. 부족한 부분을 다시 체크하고 아이와 나의 장기 로드맵을 재정비 할 수 있는 기회라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