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지 마! -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어린이를 위한 춘희네 마음 성장 그림책
지우시 콰렝기 지음, 알렉산드로 산나 그림, 장비안 옮김 / 춘희네책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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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무심코 그런 생각이 든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이 정상일까?" 첫아이가 성장하며 가는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엄마가 처음인 나의 모습에서 모든 것이 낯설고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처음 가는 길이라 어느 쪽이 답인지도 모르겠지만 10년의 육아로 깨달은 것은 인생의 정답은 없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가는 길이 조금은 수월했으면 했고 안전했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다. 점점 낮아져만 가는 우리 아이의 자존감 어떻게 하면 높여 줄 수 있을까? 여러 번 고민했었고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어린이를 위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눈치 보지마!"란 책 또한 많은 책 들 중 하나이다. 

네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어려운 일이라고 해도 네 마음대로 해보는 거야.

가끔은 사람들이 하는 말을 무시해도 괜찮아.

하루 종일, 네 마음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는 거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러면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거야.

눈치 보지마 - 지우시 콰렝기-




밝고 밝은 아이가 가정이란 울타리를 벗어나 학교라는 또 다른 울타리에서 생활하면서 사회성을 배우게 된다. 개인주의가 아닌 집단주의 문화에서 자신 보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로 인한 자존감 저하 특히 서로 맞춰가다 보면 과도한 눈치를 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초등 1학년 마냥 해맑았던 아이가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른 사람을 의식하게 된다. 눈치를 보는 아이 어떻게 이 문제를 풀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었더랬다. 이 책에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네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고, 가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무시해도 괜찮고, 가끔 실컷 놀 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당연히 실수도 할 수 있고, 모든 걸 망쳤어도 불만을 털어놓거나 화를 내도 괜찮아, 가끔은 못 들은 척 말을 못 하는 척해도 괜찮아, 모두가 똑바로 갈 때 너는 왼쪽이나 오른쪽을 갈 수도 있어. 세상이 원하는 대로 전부 맞춰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 줌으로써 "자존감"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나답게 행동하는 게 가장 좋은 것이라는 걸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쉽게 상처를 받으며, 나의 감정이나 생각을 남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어렵고, 다른 사람 앞에 나서서 행동하는 것이 두려우며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망설이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자존감 낮은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자존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갖는 쪽의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에 더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한다. 자존감이 낮은 엄마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우기 어렵다고 한다. 아이는 자신을 대하는 엄마의 표정, 행동, 손길을 통해 자존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엄마의 자존감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아이의 자존감 높여 줄 수 있는 작은 울림 "눈치 보지마!" 이 책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엄마도 아이도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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