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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찔끔 나는 생물 도감 ㅣ 눈물이 찔끔 나는 시리즈
고자키 유 지음, 우치야마 다이스케 그림, 장현주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보랏빛소어린이 / 2021년 12월
평점 :

생물 도감을 읽으면서 이렇게 짠 ~ 한 책은 처음이다.
동물원에서 만난 이쁜 홍학 새이지만 25미터의 도움닫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동물원 대부분의 우리는 폭이 25m 보다 좁거나 홍학이 날아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홍학의 날개 일부를 자르는 일도 있다고 한다. 마냥 이쁘기만 한 아이들에게 이런 사연이 있었다는걸 미쳐 몰랐었다. 다음번에 동물원에 가면 안스럽게 바라볼것 같다. 사무라이 개미에게 평생 혹사 당하는 곰개미의 삶처럼 잘 몰랐던 곤충의 세계는 더 치열했다. 또한 모성애는 몸집이 작은 주꾸미에게서도 볼 수 있었다. 한번에 약 500개의 알을 낳는데 알이 부화할 때까지 대략 2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암컷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알들을 지켜내고는 새끼들이 헤엄치기 시작 할 무렵 암컷은 육아를 끝내고 숨을 거둔다고 한다. 수컷의 등에 알을 놓는 물자라의 경우 알때문에 적으로부터 도망을 갈 수가 없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가 볼 수 없는 자연 속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중간중간 감동 실화도 실려있다. 주인을 잘 따르고 끝까지 지키는 충직한 강아지와 평소 무섭게만 생각했던 고양이 이야기는 보통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올만한 이야기로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또한 동물을 연구한 동물 학자들의 감동적인 모험 기록들도 소개하고 있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너무 헷갈려서 눈물 나는 이름'편에 나오는 주름송편게, 문어다리 오징어, 독사물고기, 벌매, 게박쥐나물, 아이아이원숭이, 칠성장어, 붉은쏨뱅이, 인드리여우원숭이, 벌거숭이 두더지쥐, 느림보곰, 남생이, 개량조개, 구렁내덩굴 등 이름도 특이하지만 그 이름이 어떻게해서 붙여졌는지도 재미있다. 이름이 길어서 특이한 생물들도 있었다. 여기에 소개한 이름은 주로 일본어로 되어 있었는데 제일 많은 이름이 23글자 '가노우모빅쿠리미토키하니도빅쿠리사사키리모도키'로 우리말로 '가능한 놀라고 때로는 두 번 놀라는 사사키리모도키'라고 하는데 한국말로도 좀 힘든 이름이었다. 사실 처음 듣는 이름도 많았다. 머릿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기묘한 모습의 통안어, 항상 몸을 반대로 그렸던 오징어,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자신의 내장을 몸 밖으로 쏟아내며 달아나는 사각해삼, 천적에게 공격 받으면 꼬리를 끝어버리고 도망가지만 한 번 잃은 꼬리로 인해 몸이 약해지고 균형을 잃어 다시 잡힐 확률이 많아지는 도마뱀, 물고기인데 물속에서는 아가미로 호흡하고 모래펄에서는 부레로 호흡하는 폐어와 같이 신기한 생물들도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식물도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강하게만 생각했던 파리지옥은 잎안 가시가 여러번 자극되어 잎을 벌렸다 닫는 일이 너무 반복되면 금세 지쳐 버려 검게 시들고 만다고 한다. 언젠가는 꼭 키워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은방울꽃의 잎, 뿌리와 줄기에 맹독이 있다고 한다. 처음 표지를 본 눈물이 찔끔 나는 생물도감은 단순한 생물 도감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마음은 단순한 생물 도감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와 함께 생존하는 생물들을 좀 더 살펴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며 미래 우리 아이들이 생물들과 어떤 방법으로 함께 공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숙제를 던져주는 듯 하다. 마지막 장어ㅔ 미래를 위해 생각해요편을 통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했다. 생물 지식과 감동을 동시에 줄 수 있는 눈물이 찔끔나는 생물도감 추천 추천!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