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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채소, 오늘의 수프 - 제철 채소로 만드는 건강한 한 끼
아리가 카오루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평점 :

요리를 잘 못 하는 나에게 있어 제철채소란? 사실 사시사철 만나지 못하는 채소는 별로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어느순간 제철채소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다. 그렇다면 지금의 아이들은 어떨까? 제철 채소가 좋아~ 라고 했을때 제철 채소가 뭐냐고 반문할 것이다. 그렇다. 요즘은 계절 상관없이 하우스 재배로 성장하는 아이들로 인해 언제 어느때나 어떤 채소든 구입하여 먹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한 때는 바로 노지에서 자라는 제철 채소이다. 제철채소는 출하가 시작되는 '맏물'이 있고 맛이 가장 좋은 '중물'이 있고 종반인 '끝물'이 있는데 1년 내 중 맛의 정점에 해당되는 '중물'은 겨우 2주 정도라고 한다. 이 중물 시기에는 감칠맛도 강하고 향도 진하다고 한다. 노지에서 제철에서 만나는 채소만이 가지고 있는 그 맛과 향 때문에 요리가들이 제철 채소를 찾는 이유일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 책 1일 1채, 오늘의 수프엔 가장 최적의 맛을 위한 수프를 제철에 맞게 봄 (부추, 아스파라거스, 유채, 양배추), 여름(옥수수, 피망, 오이, 가지, 토마토, 여주), 가을(감자, 버섯, 양파, 당근, 순무), 겨울(대파, 소송채, 브로콜리, 배추, 무, 시금치)의 채소들과 함께 이야기를 엮어 갔다. 계절과 함께 친절하게 월도 적혀 있어 나 같은 서툰 주부들에게 딱이다. 또 하나 특이점은 음 ~ 이게 수프? 라는 의문을 가지게 했다.

시선이 가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포만감을 높여 주는 건강식 두부 수프 센토장, 바쁜 아침, 간단하고 든든하게 챙기는 한 끼 빵과 달걀 수프, 환절기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 4종류 버섯 수프, 눈 건강을 생각한 비건 레시피 당건 수프, 자양강장 효과의 시금치 수프, 색깔까지 맛있는 컬러 푸드 브로콜리 토마토 수프, 맛, 건강, 간편함 3박자를 갖춘 한 끼 구운 찹쌀떡을 넣은 떡국, 위장을 건강하게 지켜 줄 최고의 궁합 매실을 넣은 따뜻한 무즙으로 건강이 걱정이 되는 맘이었는지 끌리는 메뉴였고 간편식 수프의 레시피가 궁금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수프의 모습이 아니기에 그 맛이 더 궁금하다. 채소 본연의 맛을 즐기는 데 중점을 두어 건더기가 많은 채소를 먹기 위한 수프? 또한 한 수프에 제철 채소를 한 종류만 듬뿍 사용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이점이다. 수프의 귀찮은 조리과정을 30분 내외의 시간과 최소한의 재료로 아주 간소화 한 점이 매력적인 요리책이다. 건강도 챙기고 맛과 영양 그리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한그릇의 수프 바쁜 일상속에서 딱이란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