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네가 나를 그리워했으면 좋겠다
그림은 지음 / 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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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지 못하는 편지, 나의 일기 속에는 나를 위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을 생각할 필요가 없는 공간이지 않을까 싶다.
그냥 나를 위한 위로, 나에게 주는 용기, 나의 자존감 키우기, 나의 자존심 지키기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니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남아있는 생각, 추억, 미련, 상처들...
시간이 흐르면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또렷해지는 것들이 있다.
나중에는 웃으면서 말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여전히 그 감정에 젖어 꺼낼 수 없는 말들이 있다.
그런 것들은 그런대로 흘러가게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없었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내 머리 속에 지우개를 가진 것도 아니니...




 

나에게 주는 쉼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열심히 앞만 보며 오던 나에게 잠시 쉼표를 주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런데 그 쉼표가 없으면 앞뒤를 볼 수 없는 상황이였을 것이기에
우리에게 쉼이라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시작하여 마침표를 찍기 전까지 아직도 끝나지 않은 문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사랑은 언제나 처음처럼, 첫사랑처럼 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어떤 것이든 처음이 아니면 익숙함을 핑계 삼아, 감이라는 말로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 뿐 아니라 일, 모든 상황에서 처음이라고 생각한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까..
나도 겁 없이 뛰어들어 모든 상황을 헤쳐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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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자도 괜찮습니다 - 20년 경력 수면 전문의가 깨우친 인생 최고의 수면법
쓰보다 사토루 지음, 전지혜 옮김 / 길벗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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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규칙적인 사람이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였다.
그런데 그것이 깨진 것은 육아를 시작하면서였다.
그래도 이제 아이가 6살이 되면서 예전의 패턴으로 많이 돌아오긴 했는데
아침에 칼같이 못 일어나는 게 달라진 점이다.


나는 살면서 지금까지 불면증이였던 때는 거의 없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누우면 5분 안에 잠에 드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 바로 일어나기가 너무나 힘이 든다.
늘 아이는 먼저 일어나 있는데 내가 일어나지 않으니 아이가 침대에서 뒹구는 시간이 30분이 넘는다.
아이의 습관이 나쁘게 들고 있는 거 같아 미안해졌다.
그래서 당장 내일부터 바로 일어나기를 실천하기로 했다.


요즘 나는 내가 자던 12시 반 경 취침시간보다 일찍 잠들었을 때 더 피곤함을 느낀다.
그 이유는 일찍 잠들었을때는 2,3번은 깼다 잤다를 반복했다.
이게 수면의 질과 관련이 있었는데 나는 피곤하다며 더 일찍 자기를 반복했던 거 같다.
앞으로는 나의 패턴으로 지켜주기로 마음먹었다.


수면의 질의 가장 큰 방해는 솔직히 아이이긴 하다.
내가 한참 잠들었을 시간에 깨어 나를 깨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나의 수면의 질을 위하여 아이를 무시하고 잘 수는 없으니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다.
아이가 좀 더 잘 잘 수 있게 해주는 수 밖에..


낮잠을 많이 자는 스타일이 아니라 낮잠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정말 피곤함이 느껴지는 날에는 파워 낮잠을 즐겨보기로 마음먹었다.
많은 시간을 낮잠을 자면 더 피곤하다는 것을 알기에...


구지 5시간 수면을 할 생각은 없지만 바로 일어나기는 꼭 실천하고 싶다.
아침형 인간이라 아침시간에 무언가를 하는 게 가장 좋다는 것을 아는 나이기에
아이가 조금만 더 커준다면 새로운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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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마카롱을 먹기로 했다 - love is life
다이애나 리카사리 지음, 딘다 퍼스피타사리 그림, 카일리 박 옮김 / FIKA(피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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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요소는 무엇일까?


나는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리고 지금의 나도 긍정적이고 현재 행복하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런데 다시 돌이켜 생각해 보니 나는 생각보다 불만이 많았던 사람인 거 같다.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 탓도 많이 했던 거 같다.
내가 잘못했다고 하면 나에게 쌓이는 부정적인 면을 너무도 싫어했던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늘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지금 행복한 거 같다.
이런 모순은 왜 생겨 난 걸까...


학창시절의 일기나 편지를 보면 나는 굉장히 감성적인 학생이였다.
그런데 대학교를 가면서 굉장히 감정에 솔직담백해졌던 거 같다.
그러면서 나에게 싫은 것, 어려운 것은 그냥 싹 지워버리는 선택을 했었던 거 같다.
그래서 행복하다라고 착각했었던 거였을지도....


그치만 요즘 나는 행복이라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차가 마시고 싶을 때 같이 먹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으로 행복하고,
재밌는 TV 프로그램으로 실컷 웃을 수 있어 행복하고,
화내다가도 엉뚱한 딸의 말에 실소가 터질 수 있어 행복하다.
이렇게 사소한 것이 행복의 요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의미의 책이 아니였을까 싶다.
물론 노력이 필요한 행복도 있겠지만 작은 행복은 늘 우리 옆에 있다고 말하고 싶은 거 같다.
작은 행복에도 웃을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은 미소에도 행복할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너에게도 그런 웃음, 행복을 전파해줄 수 있는 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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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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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를 접했을 때 백 퍼센트의 공감을 했다.
내가 사랑하면서 저지른 잘못, 실수는 다 내 옆에만 두려고 했던 내 이기심, 욕심 때문이였기에,
거리를 단 십 퍼센트만 뒀어도 어릴 적의 실수가 창피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서 지금처럼의 냉정함과 거리감이 유지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달라져 있지 않을까...


동물들도 우리의 삶처럼 그들만의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당연히 그들을 보며 웃고 즐기고 슬프고 울고 화나고 짜증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애견인이 아니라 잘은 못 느끼지만 그들이 주는 행복감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양이와 함께하며 느낄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왜 사람들 속에서 관계를 맺으면서 느낄 수 없는 걸까..
사람들 속에서는 그런 감정들에 휩쓸려 느낄 수 있는 여유를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모든 불안의 최초는 여유를 가지지 못함에 있는 거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스스로를 채찍질 하는 사람 중의 하나였다.
그 채찍질을 멈추고 좀 벗어나서 보니 아무 것도 아닌 일에 나는 스스로 생채기를 내고 있었던 셈이였다.
그래서 요즘 나는 여유를 가지고 모든 것을 보려고 노력 중이다.
이 책에서는 고양이에게 빗대어 말했지만 여유를 가지라고 하고 싶은 게 아닐까 싶다.
고양이처럼 우아하게 품위 있게 우리 도도하게 굴어보자.
나에게 스스로 채찍질이 아닌 당근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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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속에서 삶을 디자인하다 - 모녀 버킷리스트를 통해
이영지.유지원 지음 / 바른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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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싱가폴을 다녀온지 10년이 훌쩍 지났나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해 보려고 했지만 생각이 많이 나지 않았다.
나에게 싱가폴 여행은 그 때 어떤 의미였을까....


책을 읽는 내내 엄마와 딸의 긴 여행기가 너무 부러웠고
딸과 이렇게 여행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때가 빨리 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세대차이라는 것이 있다고 해도, 서로 다른 성향의 여행스타일이라고 해도
딸과의 여행인데 무엇을 이해하지 못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싱가폴리언의 자부심이 뭔가 모르게 큰 의미를 주었다.
우리는 솔직히 한 민족이면서 한 나라이기에 느끼지 못할 감정이기에 좀 더 이해가 하고 싶어졌다.
왜 여행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했었나 싶다.
어딘선가 봤던 싱가폴 민족 구성표가 생각날 뿐인게 아쉽다.
나도 앞으로 여행을 할 때 그들만의 문화가 왜 시작되었는지 짚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이 책에서 다룬 싱가폴의 버킷리스트 중 내가 해 본 건 단 하나도 없는 거 같다.
럭셔리한 쇼핑도, 여유로운 브런치/에프터눈 티도...
그냥 바쁘게 다닌 주요 관광 코스이려나... 다시 갔었어도 그런 루트를 골랐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싶어졌다.
싱가폴에서 느끼고 싶은 5가지만 골라 볼까 싶다. 모녀가 전해 준 버킷리스트로...


싱가폴이라는 나라는 그냥 우리나라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던 곳이였다.
공중전화가 많지 않고, 대중교통보다 차량 운행이 편한 곳!
그래서 다른 곳에 비해 머리 속에 남은 게 별로 없었었나 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인상적인 것은 내가 찾았어야 했던 것인데...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로 다시 지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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