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2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2 ㅣ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1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4년 2월

속담에 관련된 어린이 책은 많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찾는 책은 재미요소가 필요한 거 같다.

빵빵 가족과 선생님들이 하는 이야기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초등학교 4학년인 딸도 계속 찾는 책이다.

빵빵 가족과 선생님들이 속담에 관련된 상황을 만들어 설명하고,

아래 쪽에 속담에 관련된 내용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정리해 주는 형태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총 120개의 속담을 다룬다.

나 조차도 처음 보는 속담도 있어서 한번 쭉 읽어보니 흥미를 느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쭉 읽어간다면 속담 120개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거 같다.

여러 개의 주제로 시리즈 형태의 책이여서

위인/사자성어/맞춤법/ 관용어/영단어/명심보감/초성퀴즈 등의 다른 주제도 같이 다 본다면

초등학생들이 많은 내용을 쉽게 익힐 수 있어 도움이 될 거 같다.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은 이 책을 중요 내용 줄긋기를 해 가며 익히고 있다.

속담은 벌써 여러 권째 보고 있는 딸인데 이제는 속담 정복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스로 잘 하고 있는 딸에게 박수를 보내고 칭찬한다.

초등학생에게 속담이라는 게 어려울 수도 있는데 다독으로 익힐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고 한다면 빵빵한 어린이 속담으로 쉽게 접근하기를 바래본다.

아이들의 문해력을 높이려면 어휘력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한다.

어휘력의 하나의 요소로 이 책은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냥 작가의 동시 상담소

냥 작가의 동시 상담소 ㅣ 냥 작가의 상담소
즐비 지음, 김준식 그림 / 파란정원 / 2023년 11월

초3 딸의 최애 책이 되어 버린 냥작가의 동시상담소. 책을 내내 학교에 가져 가고 학교에 두고 오고 오기를 반복해서 이제서야 난 읽어 봤다. 동시를 쓰는 법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풀어 알려주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가는 힘이 있다. 실제로 딸이 동시를 많이 읽어봐야 잘 쓸 수 있다는 이야기에

스스로 동시집을 매일매일 일정량 읽기 시작했고,

글감은 어디에나 있다는 사실에 떠오르는 그대로 뚝딱뚝딱 시를 짓기 시작했다!

다른 거보다 시짓기가 자신 있고 좋다니 그것 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고 고맙다.

한글을 배울 때부터 쓰기는 숙제처럼 느꼈는지 싫어했고, 글쓰기는 더더욱 하기 어려웠었는데

동시 쓰는 거에 자신감이 붙으니 다른 것도 쭉쭉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글쓰기를 어려워한다면 한번 건네보기를 추천해본다. 😍

채소 학교와 쌍둥이 딸기

채소 학교와 쌍둥이 딸기 ㅣ 웅진 세계그림책 236
나카야 미와 지음,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2월

아이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과일 같은 채소들이 있어요.
딸기, 토마토 같은 아이들은 과일가게에서 판매되고 있어서 더욱 그러해 보이는데
이 책은 과일과 채소의 구분을 쉽고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그림책이였어요.

​​지금까지 과일인 줄 알았던 쌍둥이 딸기가 당황하는 모습을 너무 귀엽게 그려냈네요.
달콤한 향과 맛이 나는 딸기는 과일 같다고 친구들이 얘기하자
채소학교를 떠나 과일학교로 전학을 가요. 딸기는 과일일까요?

​쌍둥이 딸기가 과일 학교에 오자 배 선생님은 나무를 타보라고 이야기 하죠.

과일은 나무에서 열리는 것이니 당연한 일인데 딸기는 높이 올라갈 수가 없어요.
결국 쌍둥이 딸기는 다시 채소학교로 돌아갑니다.

쌍둥이 딸기를 따라 이번에는 아무 향이 없는 아보카도가 채소학교에 오죠.
가지 선생님은 밭놀이를 해 보라고 하죠.
아보카도는 밭을 못 들어가고 가지 선생님은 채소는 밭에서 무럭무럭 자란다고 이야기합니다.

밭에서 자라는 딸기는 '채소', 나무에서 자라는 아보카도는 '과일'.
이렇게 서로 자라는 곳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10살인 첫째는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였지만 4살인 둘째는 이 그림책으로
채소와 과일이 맛이나 모양이 아니라 어디서 자라는 냐에 따라 나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과일이든 채소든 싱싱하고 신선하게 자라주고 우리에게 와줬으면 좋겠네요.
이 책을 읽은 후 딸기를 얼마나 찾던지... 첫째가 외치네요~ 딸기 맛있어!

절대 안 나눠 줄 거야!

절대 안 나눠 줄 거야!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63
사이먼 필립 지음, 루시어 가지오티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1월

자기 것에 대한 집착이 있는 첫째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던 책이였다.

혼자서 6년 동안 크면서 모든 게 자기 것이였던 아이에게 동생의 존재는 굉장히 큰 위협이였나 보다.

자기가 원했던 동생이였지만 자기의 공간, 자기 물건을 침범하는 동생이 어찌 안 미울 수 있을까..

난 아무것도

아무 것도 양보하고 싶지 않아.

좋아하는 것을 양보하는 건 힘든 일이란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

나누는 법은 배워야 하는 거야.

엄청나게 노력하고 연습해야 해.

- 할아버지 말씀 中

처음에는 예쁜 목소리로 동생을 부르다가 바로 "야! 저리가!" 있는 힘껏 밀어버리는 첫째.

결국은 첫째의 사정 따위가 엄마인 나에게 들어오지 않고 밀려버린 동생을 안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책을 보며 내가 첫째를 잘 이해해 주지 못 했고, 어떻게 해야할 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우리가 서로 나누는 시간이 즐거워

우리는 서로 꼭 껴안아.

우리가 함께 나누는 이 순간이 나는 정말 정말 좋아!

— 동생을 안으며..

동생을 처음 봤을 때 첫째가 보내던 따스한 눈빛을 잊을 수 없다.

그래, 너도 동생을 정말 사랑하고 있는 거야. 같이 나누고 싶은 거야. 그런데 그게 쉽지 않은 거겠지.

아직은 나누고 나누고 또 나누는 것에 미숙하지만 엄마, 아빠는 정말 너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해!

사랑해 딸아~!

Go Go 카카오프렌즈 자연탐사 1 아마존

Go Go 카카오프렌즈 자연탐사 1 : 아마존 열대우림 - 지구 자연 생태 탐사 학습만화 ㅣ Go Go 카카오프렌즈 자연탐사 1
조주희 지음, 김정한 그림, 김미영 기획 / 아울북 / 2022년 10월

누적 판매 200만 부 돌파한 <Go Go 카카오프렌즈>라 익히 많이 들어 알고 있었지만, 아이도 처음 접하고, 나도 처음 읽어 본 이번에 새로이 출시된 자연탐사 1 아마존 열대우림. 분명 세계 학습만화라고 알고 있었는데 과학 책인듯, 세계사 책인듯, 세계지리 책인듯, 환경 책인 듯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씨드볼을 찾으러 카카오대원과 안티가 과거와 현재의 아마존을 탐험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거 같다. 나도 다음 얘기가 궁금할 만큼 책이 끝나가는 게 아쉬웠다고 할까.. 빨리 다음편아~ 나와라!

씨드볼이 무엇이냐에 따라 실사와 함께 내용을 따로 실어주는 페이지가 있어 나도 몰랐던 사실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다른 어떤 전집보다 유익한 느낌이 들었다. 아이도 이런 페이지를 통해 또 한걸음 성장할 수 있겠지 싶다.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우는데 인간으로 인해 파괴되어 70%가 원래 상태로 복구할 수 없다 하니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떡하든 살겠지만 후손들에게 물려줄 지구는 너무 아픈 지구가 되지 않을까 슬펐다. 이 책을 보고 자란 우리 아이들은 앞선 세대의 잘못된 점을 잇지 않고 자연을 잘 지켜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