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것에 대한 집착이 있는 첫째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던 책이였다.
혼자서 6년 동안 크면서 모든 게 자기 것이였던 아이에게 동생의 존재는 굉장히 큰 위협이였나 보다.
자기가 원했던 동생이였지만 자기의 공간, 자기 물건을 침범하는 동생이 어찌 안 미울 수 있을까..
난 아무것도
아무 것도 양보하고 싶지 않아.
좋아하는 것을 양보하는 건 힘든 일이란다.아직은 잘 모르겠지?나누는 법은 배워야 하는 거야.엄청나게 노력하고 연습해야 해. - 할아버지 말씀 中
좋아하는 것을 양보하는 건 힘든 일이란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
나누는 법은 배워야 하는 거야.
엄청나게 노력하고 연습해야 해.
- 할아버지 말씀 中
처음에는 예쁜 목소리로 동생을 부르다가 바로 "야! 저리가!" 있는 힘껏 밀어버리는 첫째.
결국은 첫째의 사정 따위가 엄마인 나에게 들어오지 않고 밀려버린 동생을 안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책을 보며 내가 첫째를 잘 이해해 주지 못 했고, 어떻게 해야할 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우리가 서로 나누는 시간이 즐거워
우리는 서로 꼭 껴안아.우리가 함께 나누는 이 순간이 나는 정말 정말 좋아! — 동생을 안으며..
우리는 서로 꼭 껴안아.
우리가 함께 나누는 이 순간이 나는 정말 정말 좋아!
— 동생을 안으며..
동생을 처음 봤을 때 첫째가 보내던 따스한 눈빛을 잊을 수 없다.
그래, 너도 동생을 정말 사랑하고 있는 거야. 같이 나누고 싶은 거야. 그런데 그게 쉽지 않은 거겠지.
아직은 나누고 나누고 또 나누는 것에 미숙하지만 엄마, 아빠는 정말 너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해!
사랑해 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