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끄러워도 괜찮아 ㅣ 아이앤북 창작동화 26
양승현 지음, 주미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늘 우리아이들은 대체적으로 집에서는 활달한데
밖에 나가면 소심하고 적극정이지 않고
부끄럼이 많아 인사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끄러워도 괜찮아의 단비도 우리아이들 같단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로 우리 아이는 단비보다는
내가 더 부끄러움을 덜 탄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네요
남앞에서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을 기대하면서
이렇게 책을 통해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요즘 우리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는
그런 책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림이 귀엽고 다양한 단비의 표정이 재미있고
글씨가 너무 작지 않아서 지루하지도 않아서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서 웃음을 보이면서
나도 다시 발레를 배우고 싶다고 말을 하네요
발레를 좋아했었는데 문화센터는 7살까지만 해서
더 배우려면 전문적인 발레 학원을 다녀야 하는지라
알아만 보다가 태권도를 다니게 했는데
아직도 마음속엔 발레를 하고 싶어 하는거 같아요
책의 뒷표지인데요 이 내용이 본문안에 들어있는데
단비가 부끄러움이 너무 많아서 발레복을 화장실에서 갈아입다가
발레복에 묻은걸 빨다가 다 젖어버려 결국 수업도 들어가지 못하고
집으로 오면서 발레를 배우게 한 엄마를 야속하게만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는 발레를 배울때 옷을 갈아 입을때
이런 경우가 없고 그 안에 탈의실에서 갈아입었었기에
단비처럼 나는 부끄러움을 타지 않는데
단비는 나보다 더 심하네 그러면서 막 웃음을 보이더라구요
단비보다는 내가 더 낫다는 생각을 하면서 왠지
나보다 더한 아이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위안을 받고 나중에 변하는 단비의 모습에
흐뭇한 마음이 들었을 거라고 여겨집니다
머리말에 양승현 작가님의 단비가 단짝을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
동네 할머니와 어떻게 가까워졌는지 들어보겠니? 라면서 아이들에게
처음엔 힘들지만 눈딱 감고 하면 되는거라고 아이들을 위한 마음을 적어두셨네요
이 글을 읽으니 저도 인사하는게 부끄러워서 작은 소리로
인사도 상대방에게 들리지도 않게 하고선
쑥스러워 마구 지나치던 멋적은 어릴적이 생각이 납니다
지금도 작은 소리로 인사하곤 해서
늘 씩씩하고 큰 소리로 인사먼저 하는 분을 보면
기분이 좋던데 그게 아직도 잘 안되네요
차례에 9가지의 경우를 통한 단비의 행동과 상황들
마음에 따른 여러가지 내용이 들어있어서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그림책처럼 그림이 귀엽고 따뜻하고
글자도 크기가 커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 좋았네요
단비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할머니에게 작은 소리로 인사하고
귀가 잘 들리지 않으시는 할머님은 더욱 큰소리로 말씀 하시고
어느 상황에서나 어르신들을 만나게 되면
당연히 먼저 인사드린다는 생각이 있지만
쑥스럽고 부끄러움이 많은 단비는 이것이 아주 힘듧니다
알고는 있는데 행동이 따르지 않아서이겠죠
저의 어릴적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단비의 행동이 이해가 되었어요
우리 아이도 인사를 할때는 이렇게 모기소리처럼
기어들어가게 인사를 하거나
아예 하지를 않아서 자칫 예의가 없어 보이기도 할까봐
늘 인사를 하라고 말을 하곤 있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경우입니다
동생 가람이는 단비가 무섭게만 느끼고 있던
할머니께 인사를 하고 사탕을 받아 자랑을 하는 모습을 보고
동생인 가람이는 무서워 보이는 할머니께 인사도 해서
사탕도 받아왔는데 나도 이젠 누군가에게 만나면 인사를 해야 겠단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어떤일이든 행동에 옮기기까지가 힘이 들지
한번 행동에 옮기도 나면 좀 더 쉬워지게 되죠
이젠 단비의 행동에 변화가 올거란 생각에
과연 단비가 무서워하는 할머니께 어떻게 다가가
인사를 할것인지 관심이 들게되네요
하지만 용기내어 아주머니께 먼저 인사를 했지만
단비의 인사에 대답을 해주지 않자
버릇이 없어 인사를 못하는게 아니라 수줍어 못하는건데
인사를 안받아 주는 어른은 수줍어 그러는것인지
버릇이 없어 그러는 것인지 머리속이 복잡해집니다
반장선거에 나가고는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결국 용기를 내지 못하고
한시간 내내 집에서 들고온 곰돌이 인형 포근이만 만지작 거립니다
마음에 있어서 결심한 것들은 실행에 옮겨야 미련과 후회가 남지 않는데
단비는 그저 마음속으로만 반장선거를 두게 되네요
엄마의 권유로 발레를 배우게 되는데 첫날엔
부끄러움때문에 화장실에서 갈아입다가 오물이 묻어
그걸 빨다가 온통 젖어 발레수업을 참여 못해서
두번째 날은 아예 학교에 입고 갔었는데
화장실 갈때 생각을 미쳐 하지 못해서
쉬는 시간을 넘겨서 화장실을 다녀오게 됩니다
발레학원에서 옷을 갈아입으면 편할텐데 단비가
부끄러움으로 인해 여간 불편한게 아니네요
그냥 옷을 발레학원에서 입으면 간단한 일이
단비에겐 무지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쉬는 시간에 늦게 다녀와서 친구들이 놀리는 바람에
또 발레학원을 못 가게 된 단비
발레복으로 인해 늘 안좋은 일이 생기니
전부 엄마탓으로 여기게 되네요
경비실에 감자전을 가져다 주는 심부름을 하게 된 단비가
어쩐일인지 무서워 하는 할머님께 갖다 드린다고
먼저 감자전을 준비해 달라고 하네요
할머니의 귀가 어두워 못 듣는걸 알게된 단비
할머니의 귀에 큰 소리로 감자전을 드시라고 말을 하다가
떨어뜨리고 다시 감자전을 가져다 드리면서
할머니께 사탕을 받아 와서는
동생 가람이에게 누나도 받았다고 막 이젠
자랑도 하고 동생이 엄마에게 이르자
양보만 하라던 엄마가 오늘은 단비의 편을 들어주면서 더욱 신이 났어요
누가 시켜서 하는 심부름이 아니라 내 스스로 한
심부름으로 인해 얻게 된 깨달음 그래서 더 기뻤던거 같아요
이젠 단비가 할머니를 무서워 하지 않고
인사도 또박또박 잘 할 수 있는 계기를 스스로 만들었답니다
발레를 배우면서 예진이와 친한 친구가 되어 방학 계획도 짜고
같은 반 친구인 정우랑도 계획을 세우게 되면서
단비의 모습엔 이젠 부끄러움 보다는 즐거움이 가득한 생활로
지낼 모습이 보여 읽는 내내 마음도 훈훈해지네요
친구들과 계획도 세우고 이젠 씩씩하게 지내게 되어
기분이 좋게 우리 아이도 단비처럼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거 같아요
책을 중간부분까지 읽어서 이어서 다시 읽고 있느라 아주 진지하네요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이해력이 빠르단 말을 선생님께서 하시고
텔레비전을 보면 누가 불러도 모르고 집중력은 뛰어납니다
단비가 무서운 할머니에세 감자전을 갖다 드리려고
용기를 내는 부분을 진지하게 읽고 있네요
언니가 책을 다 읽는 동안에 동생도 책을 하나 펼쳐놓고
엄마가 카메라로 찍는걸 알아서는 웃음을 보내고 있어요
독후활동으로 무엇을 할까 하고 물어보니
이젠 책을 읽으면 언제나 독후활동을 하곤 하는데
습관이 되어 있어서요
발레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잘 무렵이 시간에
어떻게 발레를 할까 하고 그냥 지나가버렸네요
엄마 나는 단비보다 더 나아
이렇게 부끄럼이 많지 않아 이러면서
엄마가 볼때는 다소 비슷한데 말이죠
단비의 생각과 행동을 보면서
나는 단비보다 더 나으니까 이 정도야 하고
좀 더 씩씩한 모습으로 만들어 가면 좋겠어요
부끄러움이 많지만 마음이 따뜻한 단비처럼
앞으로는 더 씩씩해져 자신감이 많은 아이로 자라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