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름 오지은>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떡볶이」 외 6편이 수록되어 아이들에게 친숙한 정두리 시인의 동시집이다.가족, 이웃, 자연 등 익숙한 소재를 활용하여 따뜻하고 순수한 단어로 이루어져 좋았다. 그려진 그림과 같이 보는 재미도 있었다.개인적으로 좋았던 동시 2편 ‘닮아 간다’ 그리고 ‘해거리’요즘에 나를 보며 닮아가는 아이에게 한번 더 생각하고 말을 해야겠다고 느낀다. 더 야무진 수확을 위해서 조금씩 기다려보는 시간도 가져보자.
“내가 생각하는 여행은 낯선 세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거야.” _ 페넬로페“내 생각은 달라. 나에게 여행이란 편안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보내는 거야.” _ 필레아스성격도 취향도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친구는 함께 여행을 하게 될까? 과연 어떤 여행을 하게 될까?책을 읽으며 성향이 달라도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사람과 떠나는 여행이라면 뭐든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4년에는 어떤 사람, 그리고 어떤 책과 여행을 떠날지 기대해본다.
두 주인공이 길을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고 받는 대화를 따라 하늘, 바다, 우주를 떠나는 자동차의 뒷모습을 보며 어디로 가는걸까 궁금증이 생겼다. 그러다 두 주인공의 앞 모습을 보고 놀라는 반전이 있다.’어디로든 갈 수 있는 자동차가 있다면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책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며 내가 제일 닿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단순한 그림과 짧은 글이지만, 주는 메시지는 전혀 단순하지 않은 그림책이었다.
어느 겨울 밤, 밤새 내린 하얀 눈과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가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둘은 눈썰매, 얼음 낚시 그리고 눈 발자국 그림도 그리며 추억을 만들어간다. 우리 아이도 수수바와 눈사람 친구처럼 겨울을 기다린다. 아빠랑 눈사람을 만들고 눈썰매를 타며 놀았던 기억이 좋았는지 가끔 이야기를 꺼낸다. 이번 겨울에도 깃털처럼 내려오길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