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죽 저금통 북멘토 가치동화 72
주봄 지음, 전금자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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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면 돈이 들어오는 마법의 저금통이 있다면 어떨까? 언뜻 좋아 보이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책을 읽기 전 표지의 돼지 저금통을 보더니 ‘인상 쓰고 있어서 못생겨 보인다’고 한다. 돼지 저금통은 화가 나 있는데 여자아이는 왜 기분이 좋을까? 궁금해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
어느 날, 집 앞에 수상한 택배가 도착하고 그 안에는 인상을 잔뜩 쓴 돼지 저금통이 들어 있었다. 놀랍게도 저금통을 따라 인상을 쓰면 ‘땡그랑!’ 하고 동전이 생겼다.
사람들은 이 신기한 저금통을 ‘삐죽 저금통’이라 부르며, 돈을 더 많이 모으려고 온종일 인상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엔 억지로 인상을 쓰는 게 어색했지만, 어느새 자연스럽게 찌푸린 얼굴이 되어버렸다.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싸움이 늘고 마음도 점점 삐죽해졌다. 그러다 삐죽 저금통의 비밀이 밝혀지고, 전 세계 저금통이 동시에 펑 터져 없어졌다. 이 삐죽 저금통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제야 나는 알 것 같다. 갑자기 내 주변에 짜증 나는 일들만 벌어졌는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인상을 쓸지 말지는 내가 결정하는 거였다. P87

👦🏻 “근데 엄마 다 같이 인상을 쓰니까, 다 같이 기분이 안 좋아지는 것 같아. ”
👶🏻 ”우리 집은 웃고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아.“

이 책을 읽은 후 평소에 우리가 얼마나 인상을 쓰고 있는지, 웃고 있는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사실 제일 찔렀던 건 나였지만) 서로의 방긋 저금통이 되어보면 좋겠다.

✔️ 아이의 한 줄 평 : 나도 방긋 저금통이 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웃으면 동전이 생기니까 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와 상황을 통해 나의
감정 선택의 중요성, 긍정적인 마음이 주는 변화의 힘을 보여준다. 감정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추천해본다.

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bookmentorbooks__ 소중한 도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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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역사 인문학 라임 틴틴 스쿨 23
손민정 외 지음 / 라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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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라고 하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아이가 역사에 대해 물어볼 때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잠시 머뭇하게 된다. 그런 고민을 해결해준 책을 만났다.

❝사람을 통해 시대를 만나고, 시대를 통해 오늘을 이해한다. ❞

〈십 대를 위한 역시 인문학〉은 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 16명의 인물을 통해 역사를 이야기한다. 리더십의 길, 통찰의 빛, 신념의 불꽃, 그리고 저항의 목소리라는 4가지 주제로,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나열하는 대신 인문학적 관점에서 역사를 풀어낸다.

이 책은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전해준다. 인물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생각하고, 그들의 기쁨과 슬픔에 공감하며, 위기를 극복한 지혜를 배울 수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려 노력했던 분들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영화 〈말모이〉가 떠오르며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딱딱한 교과서 대신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원하는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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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본질 글쓰기 - 자기답게 쓰면서 성장하는 아이들
손자영 지음 / 사이드웨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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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이는 자기 생각 말하기를 어려워한다. 반면 있었던 일이나 확실히 아는 것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이야기하는 편이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책이 있다.

<초등 본질 글쓰기>는 아이의 글쓰기를 잘 가르치고 싶은 학부모와 선생님에게 드리는 안내서다. 환경 만들기, 관찰하기, 묘사하기 등 5부로 나누어 알려준다.
글쓰기 교육은 아이의 내면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글쓰기 능력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초등 글쓰기의 시작은 재미입니다. 아이들이 글을 쓰는 데 있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마음은 억지로 반복해서 써내는 훈련으로는 길러지지 않습니다. ‘글쓰기가 재밌구나!‘하는 반복된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 P91

아이의 결에 맞는 방식이라는 말에 한동안 생각이 머물렀다. 그래서 아이와 학교 숙제 중 하나인 일기 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기 문장은 ‘-다’로 끝나는 문장을 8개 써야 하는데, 선생님이 그렇게 제시해주니 훨씬 편하고 좋다고 했다.

이 책은 단기간에 글 실력을 끌어올려주기보다, 아이가 자기다운 표현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본기를 길러준다. 앞으로는 아이가 글쓰기를 더 재미있고 자신 있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sideways_pub 소중한 도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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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동물도감
최형선 지음, 차야다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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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래전부터 동물 관련 표현을 많이 사용해 왔다. 개코, 매의 눈, 까치집, 고양이 세수, 벼룩의 간 등 한 번쯤 들어 본 표현들이다.

👦🏻 “엄마 개코는 나도 써본거야”

진실한 동물도감은 이처럼 익숙한 동물 관용어 25가지에 담긴 표현의 진실을 탐구한다. 기존 도감과 달리 관용어에서 출발해 동물에 대한 정보로 연결된다. 기존의 도감처럼 단순히 동물의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관용 표현이 쓰이는 상황을 만화로 먼저 보여주고 해당 동물의 특징을 알려준다.

✔️ 아이의 감상평 : 동물의 설명에 내가 몰랐는게 많았다. 그 중에서 황소 고집이 제일 기억난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 그런거였구나!“하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있다. 재미있는 만화와 알찬 정보,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동물 능력 테스트까지 할 수 있다. 덕분에 지루할 틈 없이 동물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다.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잡고 싶은 분, 또는 아이와 함께 새로운 시각으로 동물을 만나고 싶은 분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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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다음 집
상현 지음 / 고래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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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다음 집〉은 건축 설계를 하다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게 된 작가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스무 곳이 넘는 집에 살며 쌓아 온 공간에 대한 내밀한 성찰과 시간의 기록이 담겼다.

📝
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진짜 집’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좋아 보이는 것들이 가득한 집에 대해 공부하며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다. ‘마이레아(Mairea)’의 뜻은 집주인 아내의 이름을 따온 것이기도 하지만, 핀란드어로 ’사랑스럽다‘는 뜻이라고도 한다. 사랑스러운 집이란 무엇일까. 그 이전에 나는 집을 사랑스럽게 여겨본 적이 있었을까. P64-65

집에 머물러야만 꼭 집에 거주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집이 출발지이자 종착지라는 명확한 감각 속에서 집 주변이든 혹은 먼 곳이든 아니면 일상이든, 어딘가의 궤적에서 머물고 흔들리고 있지만 결국에는 중심으로 돌아오는 어떤 불확실 속에서 존재하는 질서, 맴돌지만 흩어지지 않는 관계. 그것이란, 마치 전자가 핵을 중심으로 퍼지고 맴돌며 존재하는 모습과도 닮았다고, 감히 나와 집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P132-133

집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겠다. 나에게 집이란 나를 가장 편안하게 하는 장소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편안함‘ 너머에 있는 집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집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함께한 사람들과 쌓아온 기억이 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는 분들도 각자만의 ’집의 의미‘를 발견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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