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가 과학적일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단비어린이 과학 교양
김점선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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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3학년 2학기 때 사회에 세시풍속과 절기를 배운다는 걸 아시나요?

다들  절기를 배운 기억이 있으신가요?? 

세시풍속과 절기가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온라인 수업 할 때 선생님이 이부분 마무리하며 테스트하는데..

 대답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우리아이만 어려워하는게 아니였어' 이런 부끄러운 안도감이 들기도 했더랬지요;;


 뉴스에서 계절의 흐름을 이야기 할 때 나오는 절기를 들으며

 "경칩이 뭐야?"하고 물었더니..

"그게 뭐예요? 콘칩친구?"

이런 창의적인 답변이 날아 오더라구요

분명 2월에 수업하고 달력만드는 것 까지 내가 옆에서 지켜봤는데 ㅎㅎ::::

뒷목에 손이 절로 가집니다. 


24절기가 과학적일 수 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요책을 만나고 24절기를 공부 아닌 놀이로 놀면서 알아갔어요.

할머니가 절기에 대해서 모르는 손자에게 절기에 대해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시작해요,

읽어주기 편한 구어체라 술술 익힙니다. 

기억해야 할것들이 많고 새로운 것들에 지루하거나 흥미가 떨어지도 

할 수 있는 책이지만..

놀이 책으로 강추 합니다.


저는 그림 들어 간 책을 읽어 줄 때 아이에게 

" 엄마가 읽어 줄께 너는 그림만 봐~"

" 엄마가 읽으면서 못 봤을 것 같은 그림이나 신기한게 있으면 

엄마 한테 알려줘~" 

하고 말해줘요. 그럼 초 집중을 하고 보는 모습을 보입니다.

창착동화 같이 재미있지만은 않아요. 

집중력 짧은 아이는 끊어서 읽어줘도 좋아요^^

혹은

" 읽고 나서 엄마한테 퀴즈내봐~ "

정답을 말해도 좋고 

모른다고 말하면 아이들에 따라 틀리지만 

엄마가 틀린게 신나서? ㅋ

어깨춤이 추며

그림책을 펴고 엄마를 가르치려 듭니다.^^

여기에 재미가 붙은 아이는 몇번이고 다시 읽어 달라고 하기도 하지요


두 글자로 이루어져 있기는 하지만 절기가 익숙하거나 쉽게 쓰이는 글자는 아니지요. 

저는 아이들과 생일 날짜에 가까운 절기를 가져와서

oo님하고 상대를 부를는 놀이를 한참했어요. 

4월 1일이 생일인 사람은 절기 중 날짜가 가까운 청명에 님을 더해서 '청명님'

6월 5일이 생일은 사람은 '망종님'

이런 식으로 부르니 익숙해 집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할머니, 할아버니. 이모, 삼촌. 사촌동생들도

입동 할머니, 대한 할아버지, 상강 삼촌, 한로야, 하지야

절기로 가족을 부르는 우리만의 암호가 되기도 하지요


사극 톤으로 이름 부르며 대화해도 재미있어요

" 망종님 진지잡수시지요"

"청명님 편히 주무십시요"

이때 만큼은 집에 존중문화가 활짝 꽃피웁니다.



방 탈출 게임도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엄마가 쪽지에 "입춘" 이라고 적으면 

입춘 뜻을 적어요. (2점)

모르면 책을 찾아 볼 수 도 있어요.(1점)

이긴 사람이 다음 게임 진행을 하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이나 간식을 사주기도 했답니다.


책에 나온 절기에 관련된 속담에 빈 단어 채우기

절기 마다 즐기는 놀이 중 할 수 있는 놀이도 해요

'몸으로 절기 말해요'는 진짜 강추 입니다^^

 

3학년 수업 들어가기 전에 읽어도 좋고

저희 아이들처럼 배우고 나서 읽어도 좋은 

그림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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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s 경성 무지개 - 그들의 심장은 뛰었다 단비청소년 문학
민경혜 지음 / 단비청소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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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하며 멋들어진 모자를 쓴 이 미인은 누구일까?

저런 모자는 아무나 어울리기는 힘들듯 하다

나는 있어도 못 쓰고 다닐 것 같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 여성이 주인공이겠지?' 하며 책장을 넘겼다

표지 다음으로 나오는 회색 빛 속지가 1930년대 그 시절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연이 배속에 있을 때부터 정혼자인 우진...

그와의 덤덤한 이별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1930년의 경성이 그려진다

우진이 하연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그 이별을 덤덤히 받아들이며 그가 사랑 대신 선택한 길, 그 길을 응원하는 하연의 마음은 어땠을까신파극의 절절한 사랑보다 더 가슴 아프다는 문장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우진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이 시대를 살았다면 어떤 사람으로 살았을까?

우리 아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 가길 원할까?

내 지인, 가족 혹은 나로 바꿔 질문해 보니... 이상과 현실의 간격이 커져 간다.

 

 아버지가 치안 유지법에 걸려 일본 경찰에 끌려가면서 가세는 기울어 지고 집안 어른들이 돌아가셔서 친일파 숙부의 도움으로 자란 하연

하연 집에서 종살이하다 기생이 된 수희,

인력거꾼 일을 하는 독립운동가 춘봉

경성 최고의 미인 기생 초선

독립운동가 아버지를 둔 혁진 

 이들이 모두 다 주인공이었다.

지나간 우리의 역사, 기억하면 분노와 설움이 올라오는 지우는 싶은 역사 한 페이지이다.

책을 읽고 우리가 그리고 우로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우리네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또 읽고 기억하고 싶은 여운이 있는 책 뒷표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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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을 찾아라! 단비어린이 문학
조연화 지음, 국은오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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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림만 보면 뭔가 공포물 같기도 하지만 제목 덕분에 책에 나오는 친구가 황금을 열심히 찾는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 주변에 빼곡하게 난  대나무들이 보물 찾는 친구가 몰래 찾을 수 있게 숨겨주는 비밀친구 역할을 해주는 듯하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함에 읽으면서도 책장을 빨리 넘기고 싶다는 마음이 밀려온다.

 5학년이 된 삼다는 진로 문제로 아빠랑 대립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빠 심부름으로 우연히 작은 열쇠 두 개가 손에 들어오게 되고 그 열쇠는 3층 증조할아버지 방 열쇠라는 것도 삼다는 쉽게 유추해 낸다. 열쇠라는 단어에서 두근두근 설레기도 하고 새로운 무엇인가 일어날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어 즐거움이 더해진다.

" 대나무 숲으로 들어온 것 같네?" 

 증조할아버지 방에 걸린 사진을 보고 삼다는 이렇게 말한다. 

대나무 숲을 상상하게 되고 대나무와 관련된 것들로 가득해진다.

삼다는 여기서 대나무로 만든 필통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는 낡은 수첩이 들어 있다.

이 부분부터는 책에 쏙 빠지게 된다. 내가 삼다가 되어 상상하지 못했던 혹은 상상했을지도 모르는 일들이 일어난다.

누군가 지나온 길이여서 새롭지 않지만 겪어보지 않은 이에게는 신기하고 이상하며 때로는 아름다운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진주 아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마음이 욱신거렸다.



 그런 진주 아빠의 말에 '편리함과 돈이 최고가 아니다,'하고 말하는 삼다가 너무 멋져 보였다. 울컥하는 마음과 감동이 동시에 왔다.

 소중한 것은 지켜줘야 하는 것! 마음으로 다시 되새기며 말해본다.


어릴 때 우리 집에도 대나무로 만든 소쿠리를 사용하고 집에 장식품으로 복조리가 있었고,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는데 주로 사용하던 키는 오줌싸개가 소금 얻으러 다니 때도 종종 사용되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내가 사는 집에는 대나무 제품이 하나도 없음을 알고 대나무 공예품을 찾아보았다. 비록 작은 시작이지만 구입한 제품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용해야겠다. 


 


 작품을 읽으며 20대 자유로운 시절 친구와 함께 담양에 다녀왔던 기억이 났다.  그 때 방문한 담양의 죽녹원!

 죽녹원의 울창한 숲 길을 걸으며 들었던 대나무 잎사귀가 소리가 다시 들리는 듯하고 대나무 특유의 향긋한 푸르른 냄새가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는 듯하다. 

 아이들과 함께 가고 싶은 곳이 한 곳 더 생겨서 좋다. 

 책을 읽고 나서 눈으로 보면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라는 말이 절로 나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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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혼자가 아니야 단비어린이 문학
서성자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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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콤한 노란색 동그라미 안에 있는 '넌 혼자가 아니야라는 제목에서부터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든다. 앞으로 나아갈 때 혹은 머물러 있을 때 조차도 누군가 아무 말없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경험이 떠오르게 한다.

29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신 서성자 작가님이 쓰신 5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동화읽으면서 공감이 되고 한번 즘은 생각해 본 일상 이야기. 상상 속 이야기, 감동이 담긴 이야기로 채워졌다.


- 넌 혼자가 아니야 -

 교실에서 아이들이 아웅다웅 하는 모습에 갈등이 좀 섞인 학교 생활을 예상하고 느슨하게 읽다가 유괴라는 불편한 이야기 전개에 바짝 긴장하며 읽게 되었다. 다은이가 위험한 가운데 평소 꼴통이라고 생각하던 성민이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고 성민이가 급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주변사람들에게 적절하게 도움을 구해서 대처하는 모습에서 어른 영웅의 모습을 보았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성민이처럼 지혜롭게 대처하는 모습을 배우고 공부를 못하고 눈치가 없는 친구라도 그 친구만의 강점이 있다는 걸 엄마가 이야기해주지 않아도 아이들이 읽으며 느꼈음이라!


-마지막 쪽지-

 배고픈 아프리카 아이들 영상을 보고 회의를 통해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기 위해 반에 모금함을 만들게 된다. 각자 용돈을 아껴서 모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그 돈을 어떻게 모았는지 적어 모금함에 쪽지도 같이 넣는 미션이 주어진다. 동현이는 기존 용돈을 다 사용하고 할머니가 주신 오 천원 중 일부를 기부하려고 하지만 망설여진다.

저 모습이 나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다. 용돈을 사용하면서 망설이고 죄책감 들어 하고 밤에 뼈가 앙상한 아프리카 친구가 동현이 옆에서 잠드는 꿈을 꾸기도 한다.

모금함을 여는 날 동현이가 쓴 쪽지에서 배시시 웃음이 나온다. 이런 과정에서도 아이들은 성장하고 있었다. 이 내용 또한 초등아이들과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


-도우미 마중-

 깔끔하신 작은고모님이 오신다는 연락에 막막해 하던 가운데 도우미를 부르기로 한다. 도우미를 부르기 전에 대충 정리하자는 의견에 이것 저것 정리하다가 나온 여러 물건들로 인해서 추억 소환되는 훈훈한 일상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없을 때-

주인공 고양이 시점으로 한 가정을 들여다보게 된다. 사고로 다리를 다치 된 언니, 주인공을 싫어하며 구박하는 오빠 일로 바쁜 엄마.

이런 가족들 틈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언니의 친구가 되어주는 고양이는 언니가 미끄러져서 다쳤을 때 나름의 기발한 방법으로 구조를 요청한다. "~ 똑똑한 친구"하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동물이기는 하지만 또 하나의 소중한 가족인 고양이 눈으로 바라보는 이야기에서 사랑이 느껴집니다.

- 되돌아 달린 아이-

 어린이날 운동회 때 반대표로 달리기 선수로 나가는 동찬이는 달리기는 잘하지만 친구들에게는 공부는 꼴등, 말썽은 일들인 똥찬이로 통한다. 비 오는 날 달리기 연습하고 돌아오니 가방에 항상 매달려 있던 곰인형이 없다. 승현이는 인형을 쓰레기차에 버리고 와서 더러워서 버렸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 뒤 둘의 몸싸움이 시작되고 동찬이는 선생님이 왔어도 진정하지 못했고 승현이가 다시 인형을 찾아왔을 때에 눈물을 그친다. 다섯 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엄마의 마지막 선물인 곰인형이 동찬이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나온다.

운동회 날 동찬이 보다 앞서 달리는 상대편선수가 넘어지고 동찬이는 사고 때 엄마의 상황을 떠오르게 된다. 달리 던 동찬이는 천천히 걸음을 뒤로하고 절뚝거리며 일어서는 상대 선수에게 손을 내밀어 결승선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걸로 마무리된다.


칭찬해 주세요, 많이 칭찬해주세요!

작가의 말에서 작가님은 이 말을 강조하십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님은 이 말을 강조하십니다. 

 칭찬에 인색한 저에게 하는 말 같아서 머쓱해지기도 합니다. 전에는 안개에 가린듯 눈에 보이지 않던 아이들의 칭찬거리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냥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은 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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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니까 예쁘지 단비어린이 그림책
강정연 지음, 한상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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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사한 봄 꽃이 기다려지는 요즘과 어울리는 표지에 나무 기둥 사이를 두고 서로를 바라보는 남녀가 귀여워서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해 지는 책 입니다.


 꽃봉오리처럼 예쁜 봉오리 마을에 인물 좋기로 소문난 박대감은 훤칠하고 잘~~알 생긴 양반입니다. 박대감은 집안에서 일하는 하인이며 음식 혹은 그릇까지 보기 좋은 것만 찾았습니다. 


 이런 박 대감에게는 금이라는 못생긴 딸이 하나 있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금이는 타고난 성품이 좋아 얼굴은 못났지만 밉지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박 대감 뿐이었지요

 

어느 날 박 대감 집에 비 오는 날 비를 피해 찾아 온 인물이 좋은 나그네와 인물 못난 두 나그네가 재워 달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박 대감 집에서 자고 나서 그 후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그 일로 박 대감은 인물이 좋은 사람에게  선물을 하나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알록달록 잘 꾸며진 병과 아주 낡고 볼품없는 병을 내밀며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묘약이 들어 있고 하나는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되는 독약이 들어 있다' 며 선택하게 합니다. 


  박 대감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됐을까? 

결말은 알 듯하지만 과정이 어떻게 진행 될지 궁금해하며 바로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술술 익히며 재미도 더해지며 심오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가벼운 툭 건내 주는 즐거움 주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을 같이 읽어보자고 했더니

예뻐서 귀한 것이 아니라 

귀해서 예쁜 것이라네!

  요 부분이 제일 좋았다고 합니다.

예뻐서 귀한 것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귀해서 예쁜 것은  누구나 다 아무 이유 없이도 소중해 지는 듯 한다며 이야기를 해줍니다.

 읽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언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 낸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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