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s 경성 무지개 - 그들의 심장은 뛰었다 단비청소년 문학
민경혜 지음 / 단비청소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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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하며 멋들어진 모자를 쓴 이 미인은 누구일까?

저런 모자는 아무나 어울리기는 힘들듯 하다

나는 있어도 못 쓰고 다닐 것 같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 여성이 주인공이겠지?' 하며 책장을 넘겼다

표지 다음으로 나오는 회색 빛 속지가 1930년대 그 시절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연이 배속에 있을 때부터 정혼자인 우진...

그와의 덤덤한 이별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1930년의 경성이 그려진다

우진이 하연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그 이별을 덤덤히 받아들이며 그가 사랑 대신 선택한 길, 그 길을 응원하는 하연의 마음은 어땠을까신파극의 절절한 사랑보다 더 가슴 아프다는 문장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우진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이 시대를 살았다면 어떤 사람으로 살았을까?

우리 아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 가길 원할까?

내 지인, 가족 혹은 나로 바꿔 질문해 보니... 이상과 현실의 간격이 커져 간다.

 

 아버지가 치안 유지법에 걸려 일본 경찰에 끌려가면서 가세는 기울어 지고 집안 어른들이 돌아가셔서 친일파 숙부의 도움으로 자란 하연

하연 집에서 종살이하다 기생이 된 수희,

인력거꾼 일을 하는 독립운동가 춘봉

경성 최고의 미인 기생 초선

독립운동가 아버지를 둔 혁진 

 이들이 모두 다 주인공이었다.

지나간 우리의 역사, 기억하면 분노와 설움이 올라오는 지우는 싶은 역사 한 페이지이다.

책을 읽고 우리가 그리고 우로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우리네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또 읽고 기억하고 싶은 여운이 있는 책 뒷표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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