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기초를 다지기 좋은 책

1일 1장 뽑아 쓰는 냅킨 경제학
티나 헤이 지음, 김고명 옮김, 김성일.옥효진 감수 / 더퀘스트 / 2022년 2월

경제에 대해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요즘 느낍니다. 제 또래 사람들과 대화를 해 봤을 때, 경제뉴스를 봤을 때 잘 이해가 된다고 하는 사람보다 잘 이해가 안된다는 사람이 더 많았고, 그러니 자연스럽게 경제에 대해서 관심이 멀어지게 되었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이 책은 경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기초 경제상식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일반적으로 제가 봐왔던 경제와 관련된 책들은 1) '부동산', '주식' 처럼 특정 테마를 두고 그와 관련된 투자 전략을 설명하거나 2) 경제학과 관련된 단어를 실제 예시와 비교하여 설명하는 등, 거의 1)과 2)의 분류 중에 하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경제학 이론이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재태크, 금융, 세금, 사업 등의 여러 분야와 관련된 경제 지식을 먼저 그림으로 마인드맵으로 그리듯 개요를 보여준 다음에 각 단어들의 뜻을 설명하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핵심정리를 통해서 정리하여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서술이 되어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경제라는 것이 마냥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제 내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더 피부에 와닿는다는 점이 다른 경제서적과의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총 11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해당 챕터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들도 나와 있어서 내가 이 책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도 중간중간 점검하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이 책은 경제에 대한 기초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읽을 때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는 점과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 추후 핵심 내용이 기억이 잘 안날 경우, 책의 삽화만 봐도 어떤 내용이 담겨있었는지 떠올라서 경제의 기초지식을 쌓는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이 책에 담겨 있는 내용들은 경제 공부를 갓 시작한 사람들에게 보다 적합한 책이라서, 이 책을 통해서 초석을 쌓고 보다 더 상세한 공부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금융, 재태크, 디지털 화폐 등등에 특화된 관련 책들을 찾아 보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틈새 땅 투자의 기본서

부동산 틈새 투자
김태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2월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은 중요한 재태크 수단 중 하나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 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거기에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이 겹쳐서 부동산을 구입하는 데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의 난이도가 이전에 비해서 더욱 상승했다고 느껴지는 요즘인데, 그렇다고 부동산 투자가 한물 간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부동산 투자는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재태크 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500만 원이라는 소량의 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여 차츰차츰 부를 쌓아서 부동산 법인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입니다. 부동산 투자를 하기에는 비교적 적은 돈으로 부동산을 시작하여 큰 부를 쌓은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 속에 담겨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투자라는 것이 보통 저는 '아파트'를 생각해 왔습니다. 실제로 동네 부동산 앞을 지나가면은 주변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오르내렸는지에 대해서 가장 관심있게 쳐다보곤 했는데, 이 책의 경우, 일반적으로 잘 생각지 못했던 토지 투자에 대해서 보다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물론, 토지 투자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매매, 공매, 경매 등에 대해서도 나와 있고, 맹지라고 해서 무조건 피해야 할 땅이 아니라 개발하여 가치를 높여서 성공한 케이스, 특히 농지연금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면서 농지도 투자처로써 괜찮은 판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부동산 투자의 기본적인 마인드에 대해서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용도에 적합한 땅을 구입하여 그 땅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에 대한 내용들이 중점적으로 나와 있었다는 것입니다.

토지의 특성에 맞춰서 투자를 하면서 수익도 올리는 방법으로 투자를 하니 구입하는 사람에게 더욱 만족도가 높은 투자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이 책은 부동산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공부용으로 읽기에 좋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부동산에 관련된 법률이 워낙 많다보니 그에 관련한 기초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용어가 낯설다는 면에서 어려움이 있으나, 적어도 제가 읽어본 부동산 이론서 중에서는 정말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설명이 되어 있는 책 중 하나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책에 나오는 실제 사례들은 저자의 지인이나 저자의 실제 경험담이 실려 있는데 성공사례 뿐 아니라 실패 사례도 실려 있어서 땅을 구입할 때에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이론적으로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임장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소액의 돈으로라도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보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통해서 토지 구입을 하기에 앞서 공부해야 할 기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부동산 초보에게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하루 30분 부동산 투자 - 빅데이터, 프롭테크 앱으로 나도 부동산 고수!
주창욱 외 지음 / 무블출판사 / 2022년 1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재태크 수단으로 많이 활용하는 것 중 하나가 부동산입니다. 그런데 부동산이라면은 공부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직접 임장하러 다니는 것도 많이 해봐야 하고, 목돈도 많이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는 인식 때문에 선뜻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부동산도 어플을 이용해서 온라인으로 임장하러 가기 전에 사전에 80%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동산과 관련해서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의 수도 굉장히 많다는 것에 놀라웠는데, 각 어플을 통해서 지역 분석, 매수 심리, 지역별 미래 전망, 갭투자 증가 지역, 갭투자 현황, 학군이나 상권, 교통 현황 등의 부동산 관련된 직접적인 정보들 뿐만 아니라 각 은행별 대출 금리와 세금 등의 부동산을 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금융 정보까지 온라인으로 바로 조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놀라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전에는 발로 직접 뛰어야만 얻을 수 있었던 정보들을 이제는 집에서 검색만 해도 부동산의 정보를 알 수 있게 되는 시대를 살게 되었다는 것이 새삼 실감이 났습니다.

물론, 이렇게 온라인으로 알게 된 정보만으로 부동산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되고 실제 현장 답사를 통해서 온라인에서 찾아본 정보가 맞는지, 또 온라인에서 봤던 내용들 중에서 내가 놓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부동산을 투자하는데에 알고 있으면 유용한 어플들을 소개하면서 부동산 초보들을 위해서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에 어떤 부분들을 알고 있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이 책은 부동산 입문자를 위한 책이기에 실제 투자하기 위해서 필요한 공부는 어떤 책을 추천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알려주는 점에서 이 책이 부동산을 갓 공부하기 시작한 사람에게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부동산에 대한 지식을 얻고싶은 분이라면 앞서 제가 설명한 것처럼 이 책만으로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확실한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임장을 하러 가기 전에 어플들을 통해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체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고, 부동산 고수들보다는 부동산을 공부는 하고 싶은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엄두가 안나는 부동산 생초보들에게 알맞는 책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어플들을 활용하여 부동산의 가치를 파악하는 데에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들이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단백질과 비타민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

메가 비타민 건강법 - 몸과 마음을 강하게 만드는
후지카와 도쿠미 지음, 황명희 옮김 / 성안당 / 2022년 2월

코로나19로 인해서 요즘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습니다.

저 또한 코로나19 이전보다 건강 관리법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생겼고, 영양소 각각이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깊어졌던 차였습니다.

이 책은 일본의 정신과 의사가 비타민제와 프로틴(단백질 보충제)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현대인의 건강 증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책으로, 단백질과 비타민들의 체내 역할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 현대인들이 결핍된 영양소와 그와 관련된 질병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서 저자의 임상 경험도 이야기하여 비타민제와 프로틴의 섭취가 얼마나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에 앞서서 합성 비타민과 프로틴제 등 건강기능성식품을 섭취하는 것보다는 평소에 양질의 식사를 하는 것을 더 중요시여기는 사람입니다. 제 주변에서 비타민제를 꾸준하게 챙겨먹는 사람들 중에서 크게 건강증진에 효과를 본 것 같은 사람은 거의 없고 오히려 건강기능식품을 멀리하는 저희 가족이 실제로는 잔병치레도 안하고 더 건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현대인들의 식단에서 자연스럽게 단백질과 비타민을 적정량 섭취하기에는 매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현대인들의 식단이 당질의 섭취는 이전보다 과하게 섭취하면서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지방산의 섭취가 부족하다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농법의 발전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과 식감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농산물의 품종개량이 일어나서 이전에 비해 미량의 영양분은 부족하면서 당분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그 원인이라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원인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는 프토린과 비타민의 섭취가 필수가 되었다고 이야기하면서 또 미국의 영양소 권장 섭취량이 실제 각 사람에게 필요로 하는 양보다는 적게 설정이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사람마다 필요로 하는 영양소의 양이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쭉 읽으면서 비타민의 영양적인 측면, 프로틴과 필수 아미노산만을 섭취할 때의 차이점, 마지막으로 메가 비타민법을 시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들과 그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알 수 있었는데 어쩌면 제 주변에서 비타민제와 프로틴제를 먹으면서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던 분들이 많았던 것은 이 책에서 나오는 주의사항들을 자세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랬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비타민이 우리 몸에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비타민이 정말 중요한 영양소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건강법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을 통해서 비타민을 비롯한 미량 영양소의 역할과 중요성을 배우고, 어떻게 해야 그 필요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우면서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영양결핍을 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맛있고 재밌고 편리한 것들의 기원과 원리 100 ㅣ 어린이 미래 교양 시리즈 15
임유신 지음 / 이케이북 / 2022년 1월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동물들과 뚜렷하게 차이점이 보이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은 몇 세대를 거쳐와도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문명의 발전이라든지, 문화의 발전 등이 보이지 않는 반면에 인간들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할 만큼 늘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맛있고 재밋고 편리한 것들의 기원과 원리'에서는 인간이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인간의 생활상을 이전과 완전히 바뀌게 만들어 놓은 여러가지 발명품들이 생기게 된 계기, 그리고 그런 발명품들의 과학적 원리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설명한 책입니다.

음식과 관련된 발명,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실생활에서 굉장히 자주 쓰이는 물품들, 건강과 관련된 발명품, 여가생활과 관련된 발명품,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대 생활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디지털 관련 발명품들로 챕터를 구성해서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사 발명품들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는 책입니다.

책 편집이 컬러 삽화와 사진들을 사용해서 발명이 된 직후의 형태와 지금의 형태의 차이점을 보면서 어떤 식으로 발전해왔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또, 그 제품이 왜 발명이 되었는지 시대적으로 생기게 된 계기를 먼저 설명한 후에 제품의 원리에 대해서 그 제품에 대해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읽으면 이해가 될 정도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되 핵심을 짚어서 간략하게 서술이 되어 있다보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해서 쓰여진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의 경우는 과학과 발명에 대해서 흥미를 붙이기에 좋은 책이고, 어른들은 읽으면서 우리 근처에 있는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어려운 전공서적을 보지 않아도 남들에게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더욱 현대 문명의 발명과 발전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현재는 흔하게 쓰이고 있지만, 과거에는 없었던 획기적인 발명품들이 우리의 생활상을 얼마나 바꾸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또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