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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던 이야기
이종범 지음 / 아마존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성경을 읽어보아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성경을 읽어보아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성경의 문체가 현대인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용어로 적혀있어서 어느 때에는 단어의 뜻이 이해가 안되서 국어사전을 검색해서 읽기도 했었고, 분명 한국어로 쓰여져 있는데도 읽고 나서 줄거리가 생각이 나지 않아서 다시 읽기도 했지만 여전히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해서 언제쯤 성경을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예수님이 어떤 사람인지, 성경 속에서 기술된 예수님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실제 역사적 사건과 대조하여 역사적 인물로써 예수님에 대해서 알아보는 책입니다.
현존하는 신약 성서가 기록된 시기가 가장 빠른 저작이라고 여겨지는 마르코복음 조차 최소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이후 20~30년 이후에 저술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을 정도로 예수님이 살아 생전에 예수님이나 그 제자들이 직접 저술한 자료들이 현존하고 있지 않다보니 실제 예수님에 대한 자료가 턱없이 부족함에 대해서 이 책의 저자의 아쉬움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서 어떤 목적으로 4복음서를 기술했는지 그 숨겨진 의도를 낱낱히 보여주고 있고, 바울 서신이 기독교의 전파에 어떤 의미를 남기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 알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제자들과 사도 바울에게서 느껴지는 아쉬움은, 당시 초대교회에서 젊은 나이에 십자가에 비참하게 못박혀 돌아가셨던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서 다소 무리하게 구약성서를 인용하거나 예수님의 실제 가르침과는 다소 괴리감이 느껴지는 내용들을 서술하여 많은 기독교인들이 편향된 시각으로 예수님을 바라보게 만드는 실수가 있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예수님과 관련된 기독교를 구성하는 핵심 교리들에 대해서도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 역사적인 사건들을 기반으로 해서 설명하고 있어서 서양의 기독교 역사까지 관통해서 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성경 속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깊이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