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에게 배우는 리서치 교과서 - 혼자 할 수 있는 정보 수집과 분석의 기본
다카쓰지 나루히코 지음, 노경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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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저는 경제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경제에 관심이 없으니 이런 종류의 책이 있는지도 몰랐고, 알았다고 하더라도 불과 몇달 전까지였다면 아마도 이 책을 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하는 일과는 직접적으로는 연관이 없는 분야이고, 몰라도 일하는데 당장 어려움을 겪는건 아니니까요.




그러나 신문이나 뉴스 속의 '경제'관련 기사들은 저에게 있어서 외계어같이 들리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 전공분야 외의 분야의 지식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보니까 세상 물정을 너무도 모르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경제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일반인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경제학 지식을 쉽게 풀어 놓은 책'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경제지표를 파악하는 법'에 대해서 쓰여진 책을 읽으면서 '경제를 알아가는 것'에 대해서 재미를 조금씩 붙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경제학 관련 서적들은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고, 우리나라 경제를 읽기 위한 자료들'을 얻는 방법의 기초에 대해서 저에게 알려주었다면, 이번에 읽은 이 책은 '경제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여 어떻게 정리를 해야 되는가'에 대한 방법이 나와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1. 비즈니스 리서치가 무엇인가?

2. 비즈니스 리서치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전지식

3. 업계의 기본구조 조사/ 시장환경조사 / 경쟁환경 조사

4. 내가 조사한 자료를 검증하는 방법

5.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등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단원목표 설명하는 기분




일단은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의 입장이다 보니 내용이 한번에 바라보고 이해하기 쉽진 않았습니다.

내 평생 읽은 경제학 서적은 이번이 3번째

그런데 읽다보면은 '이런 내용(?)을 이보다 쉽게 표현하는건 아마도 어려울듯'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쉽게 풀어서 설명한 책입니다. 


각 통계자료들을 해석하기 위한 기초지식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하면서, 통계 해석에 유의해야 할 점들, 각 통계지표들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주어서 저같은 사람도 '일단 자료를 수집하기만 하면' 근데 수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거 같음 이 책을 참고하면서 해석을 한다면 비록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어떻게든지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또한 이 책이 일본인이 지은 책을 번역한 책이지만 번역하면서 한국 현지 사정에 맞게 현지화되어서 출간하였기 때문에, 각종 자료들을 수집하기 위해서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나 어플 등이 전부 한국인에게 최적화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자료를 찾는 것을 정리하여 보고서를 작성할 때의 문장 표현은 어떻게 해야 하며, 차트는 또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지 등의 세세한 팁들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보고서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경제를 바라보는 안목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가르쳐주는 부분들이 수록되어 있어 저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다만 이 책을 보면서 제가 느낀 점은, 결국에는 뉴스나 신문 등을 통해서 경제에 대한 감을 높이면서 이 책속에 나오는 다양한 지표들을 찾아보면서 활용해야 '정확한 분석'과 '정확한 정보수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은 정말 '교과서'처럼 기본에 충실하면서 독자들이 책을 응용해서 더 좋은 자료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도와준다는 방면에서는 정말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며 한편으로는 제 자신이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하고 활용할 만큼의 충분한 사전지식이 밑바탕이 되지 않아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추후, 이 책속에 나와있는 어플들과 다양한 책들을 통해서 식견을 더 높인 후에 또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서평요약>

정말 책 제목에 걸맞는 '교과서'같은 책입니다.

시장 규모나 트렌드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어떤 지표들을 활용해야 되고 분석에 있어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며,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어떤 원칙으로 작성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된 책입니다. 또, 이 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되는지에 대해서도 가르쳐주고 있으니, 경영과 경제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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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으면 달라져야 진짜 독서 - 줄긋고 메모하고 몸으로 기억하는 3단계 의미재구성 독서법
서정현 지음 / 북포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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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된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고 자란 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저와 제 동생의 독서습관 향상을 위해서 여러가지 책들을 많이 사 주셨었는데 저는 돌연변이인지 다행히도(?)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 책들을 다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은 그렇게 많은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제 기억속에는 그 책들에 대해서 별 기억이 없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서도, 그래도 그 많이 읽은 책 중에서는 제가 인상깊게 남아서 제 인생에 영향을 주었다 싶은 책이 한권쯤은 있을 법한데도 정말로 그런 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어린 시절에 책을 읽었던 것들은 '속독'이라는 패시브 스킬(?)을 연마하는데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내용도 읽기전에 빨려들거 같은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 책에서는 흥미롭게도 '다독'을 하는 것만으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또, '서평'을 쓰는 것도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독서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편향된 시각과는 다소 다른 이야기를 해서 조금 낯설게마저 느껴지는 책입니다.


그러나,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결국 '한권을 읽더라도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이 단순히 '많이 읽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선은 내가 재미있어야 되고, 규칙적으로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야 되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수준과 자신이 취향에 적합한 책이어야지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요즘 세대는 '독서'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과 텔레비전 등의 시청각적인 미디어에 익숙해지다 보니 활자로만 되어있는 책을 보면은 지레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가지고 쳐다보지도 않게 되는 것이죠. 거기다가 공교육에서는 '독서에 대한 흥미'와 '필요성' 두가지 다 가르쳐주기 보다는, '독후감'과 '독서왕 뽑기'등 마치 '과제해결' 내지는 '상 받기'를 목적으로 책을 읽게 만들어주다보니 흥미도 잃어버리고, 흥미가 없으니 내용도 눈에 안들어온다는 문제점에 대해서 정확하게 지적합니다.



이렇게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독서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독서를 즐기고 '능동적으로' 책을 읽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조언해주며 마지막으로는 '책을 읽었을 때' 어떤 점이 좋은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줍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저는 '책을 읽는 방법론'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방법론'데 대한 내용은 책 분량이 적은 편입니다. 오히려 '책을 즐길 수 있는 방법'과 '책을 왜 읽어야 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이 책의 분량이 조금 더 많습니다. 그만큼 작가님은 '책을 즐기는 것'과 '왜 읽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본인이 깨닫는 것이 중요하고, 방법론은 그 다음의 이야기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듯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은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을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또 반면에 우리가 '책을 많이 읽어야 된다'는 함정에 빠져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쓰여진 책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 책에서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작가님의 팁도 굉장히 유익했고, 저의 경우에는 한차원 더 높은 독서 습관을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되지만 저는 그것보다도 '책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에 대한 작가님의 견해가 담겨있는 부분이 더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동기부여를, 또 책을 이미 많이 읽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야 책 내용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어느 누구든지 꼭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서평요약>


일반적으로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독서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풀어주면서 어떻게 해야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면서, 책을 왜 읽어야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책 제목만 보면은 '독서법'에 대한 내용만 나올 것 같은데, 물론 그 부분도 저는 충분히 좋은 내용이고 가치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지만 그것보다도 '독서의 의미'를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부분이 저에게는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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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심리학 - 스몰 마인드가 인간관계에 대처하는 법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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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의 말 하나하나에 신경을 많이 쓰기도 하고, 은연중에 '상대방이 나를 싫어할까봐' 눈치보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근데 제 친구들은 아무도 안믿어여 ㅠㅠ



그러나 그런식으로 살다 보니 제 자신이 '자신감'을 많이 잃어버리기도 하였고, '거절당할까봐' 두려하는 경우가 많은 제 자신이 싫어질때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제 자신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차마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마지못해 하는 일'이 많다보니 제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도 많고 나 자신이 싫을때도 정말 많았습니다.




이 책은 딱 저와 같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법한 책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소심한 사람들을 위한 인간관계의 비법'에 대해서만 나오는 책이 아닙니다. 단순한 방법론이 아닌, 조금 더 근본적인 부분을 살펴보면서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책은 처음에는 '현재의 내'가 있게 만든 과거를 먼저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면서 자신의 과거 속에 있는 상처를 바라보게 하며, 뒤로 갈수록 '이러한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과 더불어서 '자신의 장점'을 바라보면서 자신을 한층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이 책이 쉽게 읽히지만은 않았습니다.
이 책의 두께는 약 200페이지 정도의 그리 길지 않은 분량과 읽기에 어렵지 않은 평이하고도 쉬운 문체로 쓰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뒷 내용이 궁금해서 어떤 책이든 일단은 한번에 읽지 않으면 직성에 풀리지 않는 제가 한번만에 다 읽지 못하고 책장을 덮었다가 다음날이 되어서야 다 읽었는데요..


사실은 이 책이 제 내면을 꿰뚫는것같은 불편함을 느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상대방의 눈치를 더 많이 살피는 소심한 사람 중에는, 은연중에 '나 자신'보다도 '상대방'에게 맞추려고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하면서 깎아내리는 경향도 보입니다. 


이 책 속에는 '현재의 소심한 나의 모습'이 나타나게 된 계기를 과거를 조금씩 더듬어가면서 찾아갑니다.

물론 작가님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과거의 강렬했던 부정적인 경험이 무조건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에 가깝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 자신의 내면을 쳐다보는데도 불편함을 느꼈던 것은 생각보다 '제가 가지고 있던 과거'가 의외로 저에게는 꽤 큰 마음의 상처로 남아있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죠.

러나 이러한 중반부분을 지나고 나면 작가님은 '저의 긍정적인 가치'와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하도록 도와주면서 제 자신을 '인정'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하면서 어떻게 해야 스몰 마인드를 극복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줍니다.(공교롭게도 제가 책장을 덮은건 딱 이 부분이 나오기 직전이었네요)



사실 제가 이 책을 읽는다고 바로 제 자신이 변화할 수는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아마도 저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음에는 부정할 수 없으며, 과거의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된 책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서평요약>


인간관계에 있어서 소심하고,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자신의 가치'를 한번 더 돌이켜보고, 자신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기만 한다고 변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실거면 굳이 이 책을 사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정말로 내 내면을 바라보고 변화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성과를 얻을 수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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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 강의 - 리더십, 천 년의 지혜를 읽다
타구치 요시후미 지음, 송은애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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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에서는 모 대기업 일가의 '갑질'과 '온갖 위법행위, 탈세 혐의' 등으로 정말 떠들썩합니다.

그 사건 이외에도 각종 기업이나 개인들의 '갑질'로 인해서 발생한 사건들이 뉴스나 SNS 등을 통해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이러한 사건들을 보면은 우리 사회가 그토록 '교육'을 중시하면서 기본적인 '인성교육'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등한시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정관정요]는 중국의 당나라 '태종'과 그의 신하들 간의 논쟁이 기록되어 있는 책으로, 훌륭한 군주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되는가에 대한 답안이 제시된 책입니다. [정관정요] 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현대의 리더들에게 있어서 굉장히 귀감이 되는 내용이 너무나도 많은 책이지요. 


그러나 [정관정요]원문을 읽기에는 현대인에게는 어려움이 많이 따릅니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한문을 잘 알아야 정확한 이해가 가능한데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그리 많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 책은 [정관정요]의 내용 중에서 현대의 리더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내용을 추려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책은 보통 '어떤 논쟁의 주제'가 되는 이야기에 대해서 [그 주제가 나오게 된 배경 -> '원전 본문 & 원전 해석(태종과 신하들의 대화문 -> 교훈 & 오늘날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는 방식으로 주로 전개가 됩니다.


당 태종은 당대 최고의 권력과 재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탈한 면도 있고, 충언에도 귀 기울일 줄 알면서도 신하들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대하는 모습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충언을 아끼지 않는 신하들과는 서로 굉장히 신뢰하면서도 격의없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죠.


이러한 모습을 보면은 '민주사회', '만인이 평등한 사회'라고 주장하는 현대 국가에서 사는 우리들의 회사생활보다 더 이상적으로 보이지 않나요? 오히려 현대 사회에서의 기업문화를 보면은 현대 문명과 기술의 발달에만 치우친 나머지 과거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교훈들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됩니다.


당 태종은 인재를 영입할 때도 정말 적극적으로, 때로는 적이었던 자도 포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우리는 과연 얼마나 그런 관용을 가지고 있을까요? 표현의 자유를 외치지만 막상 나와 다른 의견을 인정하고 정말 적이었던 자까지 포용하면서 함께 발전을 위해서 나아가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는지, 그리고 나 자신은 그러한 포용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돌이켜보면 아찔하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은 현대 사회의 기업인들, 경영자들, 리더에게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사실 당 태종의 신하들의 모습을 통해서 따르는 자들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답안도 제시되어 있는 책입니다.


신하들이 당 태종이 실수를 할 때, 그의 잘못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말하는 방식은 듣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기분나쁘지 않으면서도 잘못을 깨닫게 하는 세련된 화법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요즘 현대인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느라 상대방의 기분을 너무 배려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해서 기분나쁘게 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습니다. 또는 말을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들도 이 책을 읽으면 어느정도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책은 중, 고등학생도 읽으면 쉽게 이해가 될 법한 문체로 쓰여진 글이지만 그 속에 담겨진 내용의 깊이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고전이라는 것이 마냥 딱딱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신 분들도 이 책을 읽어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기도 하니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정관정요] 완역본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게 한, 좋은 내용의 책입니다.




<서평 요약>


당 태종과 신하들 간의 대화 내용 중 현대인에게도 귀감이 될 만한 내용을 추려서 강의하듯 쓰여진 책입니다.

각 주제별로 그 대화가 나오게 된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이 되어 있어 중/고등학생들도 읽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는, 취향에 따라서는 오히려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책은 당 태종의 모습을 통해서는 '리더가 갖춰야 될 품격 자질'을, 신하들의 모습을 통해서는 '따르는 자들이 갖춰야 될 자질'을 알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당 태종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교훈을 주는 책입니다.


'고전'이 왜 '고전'이라고 불리는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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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사람이 먼저다 - 대사기능과 생활습관을 먼저 치료하라! 당뇨병 사람이 먼저다 1
이승언 지음 / 바른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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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께서 작년에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당뇨병이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다면서 말이죠.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널리 알려져 있는 당뇨병의 증상(다음, 다뇨, 다식)이 전혀 없던 상태였는지라 저도 저희 어머니께서도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머니께서 당뇨병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사실 저는 당뇨병에 대해 관심이 없던 상태였고 당뇨병의 진단 기준이 무엇인지, 정상혈당이 어느정도 수치인지도 전혀 몰랐었던 상태였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당뇨병이라고 막상 진단을 받고 나니 저도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이 눈에 띄여서 저는 반가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책들이나 인터넷 검색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자료들은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당뇨병에 대해서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한의학'의 관점에서 말하는 당뇨병에 대해서는 정말로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죠.



이 책의 저자는 당뇨병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한의사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한의학'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당뇨병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오고 '현대 의학'의 관점에서는 그리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저의 예상을 조금은 뒤엎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당뇨병의 진단 수치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대 의학에서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약들,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의 차이점, 현대 의학의 당뇨병 치료의 한계점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나올 때는 정말... 이분이 한의사의 탈을 쓴(?!) 양의사인지 헷갈릴 정도로 자세하게 이야기해줍니다.


이렇게 현대의학에서 이야기하는 당뇨병에 대해서 이야기한 후에는 한의학에서는 현대의학에서 당뇨병을 바라보는 관점이 가지고 있는 한계, 그리고 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을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는지저자가 실제 당뇨병 환자들을 치료한 사례들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제가 충격적이었던건 '당뇨병'은 말 그대로 '소변에서 당이 나오는 병'인데, 제가 당뇨병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를 해보면서도 '혈당'만 생각했었지, 당뇨병의 '진짜 정의'에 부합하는 '요당의 수치'에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손 따로, 발 따로, 심장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존재'인데, 마치 나무만 보고 숲을 바라볼 줄 모르는 것처럼 저도 그렇게 '혈당'하나만 보고 다른 몸의 상태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흔히 알려진 당뇨에 알려진 좋은 음식들이 내 체질에 맞지 않을 때 그리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당뇨에 좋은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음식이 혈당 낮추는데 좋다고 해서 먹었는데 왜 나는 효과가 별로 없는거 같지?'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아마 이 책을 보면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결국 '올바른 생활습관'입니다.

아무리 약을 먹고 병원에 다녀도 '생활습관'이 올바르지 않으면 병은 낫지 않거나, 혹은 나아도 다시 재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현대의학에서 당뇨병 치료에 한계를 느끼시는 분들, 당뇨병 약을 먹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 거 같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 책을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을 듯 싶습니다.


 

 



<서평요약>


당뇨병에 대해서 한의학적 관점과 현대의학적 관점이 적절히 배합된 책입니다.

현대의학에서 바라보는 당뇨병의 한계를 한의학적으로는 어떻게 보완해서 당뇨병을 치료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관점이 나옵니다.


여러가지 당뇨병 관리에 대한 꿀팁들이 나와있으니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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