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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사람이 먼저다 - 대사기능과 생활습관을 먼저 치료하라! ㅣ 당뇨병 사람이 먼저다 1
이승언 지음 / 바른북스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저희 어머니께서 작년에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당뇨병이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다면서 말이죠.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널리 알려져 있는 당뇨병의 증상(다음, 다뇨, 다식)이 전혀 없던 상태였는지라 저도 저희 어머니께서도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머니께서 당뇨병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사실 저는 당뇨병에 대해 관심이 없던 상태였고 당뇨병의 진단 기준이 무엇인지, 정상혈당이 어느정도 수치인지도 전혀 몰랐었던 상태였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당뇨병이라고 막상 진단을 받고 나니 저도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이 눈에 띄여서 저는 반가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책들이나 인터넷 검색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자료들은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당뇨병에 대해서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한의학'의 관점에서 말하는 당뇨병에 대해서는 정말로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죠.
이 책의 저자는 당뇨병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한의사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한의학'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당뇨병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오고 '현대 의학'의 관점에서는 그리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저의 예상을 조금은 뒤엎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당뇨병의 진단 수치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대 의학에서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약들,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의 차이점, 현대 의학의 당뇨병 치료의 한계점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나올 때는 정말... 이분이 한의사의 탈을 쓴(?!) 양의사인지 헷갈릴 정도로 자세하게 이야기해줍니다.
이렇게 현대의학에서 이야기하는 당뇨병에 대해서 이야기한 후에는 한의학에서는 현대의학에서 당뇨병을 바라보는 관점이 가지고 있는 한계, 그리고 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을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는지, 저자가 실제 당뇨병 환자들을 치료한 사례들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제가 충격적이었던건 '당뇨병'은 말 그대로 '소변에서 당이 나오는 병'인데, 제가 당뇨병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를 해보면서도 '혈당'만 생각했었지, 당뇨병의 '진짜 정의'에 부합하는 '요당의 수치'에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손 따로, 발 따로, 심장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존재'인데, 마치 나무만 보고 숲을 바라볼 줄 모르는 것처럼 저도 그렇게 '혈당'하나만 보고 다른 몸의 상태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흔히 알려진 당뇨에 알려진 좋은 음식들이 내 체질에 맞지 않을 때 그리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당뇨에 좋은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음식이 혈당 낮추는데 좋다고 해서 먹었는데 왜 나는 효과가 별로 없는거 같지?'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아마 이 책을 보면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결국 '올바른 생활습관'입니다.
아무리 약을 먹고 병원에 다녀도 '생활습관'이 올바르지 않으면 병은 낫지 않거나, 혹은 나아도 다시 재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현대의학에서 당뇨병 치료에 한계를 느끼시는 분들, 당뇨병 약을 먹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 거 같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 책을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을 듯 싶습니다.
<서평요약>
당뇨병에 대해서 한의학적 관점과 현대의학적 관점이 적절히 배합된 책입니다.
현대의학에서 바라보는 당뇨병의 한계를 한의학적으로는 어떻게 보완해서 당뇨병을 치료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관점이 나옵니다.
여러가지 당뇨병 관리에 대한 꿀팁들이 나와있으니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