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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에게 배우는 리서치 교과서 - 혼자 할 수 있는 정보 수집과 분석의 기본
다카쓰지 나루히코 지음, 노경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저는 경제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경제에 관심이 없으니 이런 종류의 책이 있는지도 몰랐고, 알았다고 하더라도 불과 몇달 전까지였다면 아마도 이 책을 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하는 일과는 직접적으로는 연관이 없는 분야이고, 몰라도 일하는데 당장 어려움을 겪는건 아니니까요.
그러나 신문이나 뉴스 속의 '경제'관련 기사들은 저에게 있어서 외계어같이 들리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 전공분야 외의 분야의 지식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보니까 세상 물정을 너무도 모르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경제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일반인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경제학 지식을 쉽게 풀어 놓은 책'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경제지표를 파악하는 법'에 대해서 쓰여진 책을 읽으면서 '경제를 알아가는 것'에 대해서 재미를 조금씩 붙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경제학 관련 서적들은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고, 우리나라 경제를 읽기 위한 자료들'을 얻는 방법의 기초에 대해서 저에게 알려주었다면, 이번에 읽은 이 책은 '경제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여 어떻게 정리를 해야 되는가'에 대한 방법이 나와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1. 비즈니스 리서치가 무엇인가?
2. 비즈니스 리서치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전지식
3. 업계의 기본구조 조사/ 시장환경조사 / 경쟁환경 조사
4. 내가 조사한 자료를 검증하는 방법
5.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등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단원목표 설명하는 기분
일단은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의 입장이다 보니 내용이 한번에 바라보고 이해하기 쉽진 않았습니다.
내 평생 읽은 경제학 서적은 이번이 3번째
그런데 읽다보면은 '이런 내용(?)을 이보다 쉽게 표현하는건 아마도 어려울듯'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쉽게 풀어서 설명한 책입니다.
각 통계자료들을 해석하기 위한 기초지식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하면서, 통계 해석에 유의해야 할 점들, 각 통계지표들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주어서 저같은 사람도 '일단 자료를 수집하기만 하면' 근데 수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거 같음 이 책을 참고하면서 해석을 한다면 비록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어떻게든지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또한 이 책이 일본인이 지은 책을 번역한 책이지만 번역하면서 한국 현지 사정에 맞게 현지화되어서 출간하였기 때문에, 각종 자료들을 수집하기 위해서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나 어플 등이 전부 한국인에게 최적화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자료를 찾는 것을 정리하여 보고서를 작성할 때의 문장 표현은 어떻게 해야 하며, 차트는 또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지 등의 세세한 팁들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보고서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경제를 바라보는 안목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가르쳐주는 부분들이 수록되어 있어 저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다만 이 책을 보면서 제가 느낀 점은, 결국에는 뉴스나 신문 등을 통해서 경제에 대한 감을 높이면서 이 책속에 나오는 다양한 지표들을 찾아보면서 활용해야 '정확한 분석'과 '정확한 정보수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은 정말 '교과서'처럼 기본에 충실하면서 독자들이 책을 응용해서 더 좋은 자료 분석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도와준다는 방면에서는 정말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며 한편으로는 제 자신이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하고 활용할 만큼의 충분한 사전지식이 밑바탕이 되지 않아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추후, 이 책속에 나와있는 어플들과 다양한 책들을 통해서 식견을 더 높인 후에 또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서평요약>
정말 책 제목에 걸맞는 '교과서'같은 책입니다.
시장 규모나 트렌드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어떤 지표들을 활용해야 되고 분석에 있어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며,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어떤 원칙으로 작성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된 책입니다. 또, 이 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되는지에 대해서도 가르쳐주고 있으니, 경영과 경제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