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이 휘리릭 넘어갔다.그 외엔....글쎄다.
머리속이 엉켜있을때동화책을 펼쳐든다.그 명료함, 선함, 흑과백, 단순함에안심이 된다.
어른이 되었어도 동화책은 항상 옳타.그림이 압권인 책.
동글 동글 만져진 말들.
나는 그가 약간의 병적인 소극성을 가진게 좋다. 그가 가진 약간의 날이 선 예민함도 좋다.비둘기는 그의 그런 면들을 고스란히 고해 바치고 있다.그 꼼꼼한 묘사가 팽팽하게 시위를 당긴다.당겨진 시위 앞에서 나도 덩달아 긴장이 된다.아무것도 아닐 이야기 였으나 특별해졌다.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