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미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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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여성’작가 수상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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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2023-04-30 07: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작품을 보는 눈은 편향될 수 있어요. 판사들이 열심히 자신의 법논리로 판결을 내려도 점심을 먹기 전과 먹고 난 후의 판결이 다르듯이 사람은 자신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만 통계로 정리를 해 보면 편향이 드러나요. 입장에 따라, 계급이나 취향에 따라서요. 이게 남성의 편향을 밝히던 방법론이었어요. 문학은 다를까요. 예술은 뭐가 더 잘나서 편향이 없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무슨 자신감으로 남성은 글을 못쓴다는 기존의 편견과 같은 결의 편향을 대변하시나요. 여성계에서 주장하는 게 남여 성비의 균형 아닌가요. 비판하던 집단과 같은 논리로 배제하는 게 요즘 문학계의 성인지 감수성입니까.

파피루스 2023-04-21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상은 엄정한 법의 잣대를 들이댈 대상이 아니라 문학적 가치, 그리고 더불어 세상을 읽어내어 공감을 이끌어내는 시선을 담은 작품에 수여됩니다. 공정을 왜 여기서 찾으십니까. (정작 지적하고 무너뜨려야 할 성비 불균형 문제는 다른 곳에 있어습니다.) 그야말로 불공정하고 불안한 세계를 소수자, 약자의 시선으로 읽어낸 작품들이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작금의 시류를 좀 바라보세요. 또 어느 때엔가는, 내년에라도 남성 수상자가 나올 수도 있겠죠. 그리고 각 문학상마다의 성격도 있는 겁니다.

농담 2023-05-01 00:27   좋아요 2 | URL
남자는 약자의 시선으로 글을 쓸 줄 모른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통계로 나오나요. 그건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건가요. 젊은 작가상 초기에는 남자 수상자들이 많이 나왔지만, 심사위원과 수상자 모두 여성으로 수렴되고 있어요. 본인이 직접 확인해 보시죠. 문학은 뭐가 달라서 공정을 무시하나요. 성비 불균형을 ‘문제‘라고 뚜렷하게 인식하고 계신 분이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합니까. 여기서 성비 불균형이 문제가 아니라면, 여성들도 다른 곳의 성비 불균형에 대해 따질 수 없게 되는 겁니다. 각 문학상마다의 성격으로 퉁쳐버리면 다른 문학상의 성비불균형도 따질 수 없습니다. 자신이 내세우는 논리가 뭘 의미하는지 스스로 깨닫길 바랍니다. 이렇게 할 거면 여성문학상이라고 인정하고 그렇게 명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알라디너 2023-04-25 10: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성작가 남성작가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작품들 중 오직 여성작가만, 오직 여성서사의 작품만 선정된 사실에 누군가는 온전히 동의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비판적일 수 있지요. 원댓글러님은 그런 부분을 비판하신 것이고, 어떤 문학상에 대해 충분히 일부 있을 수 있는 비판인데, 그것 하나 견디지 못하여 온갖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고 자기와 다른 비판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거의 매도하다시피 하는 독자도 계시네요...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한국의 젊은 문학이 이런 분들의 입김으로 좌지우지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참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