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아무것도 안 하는 녀석들

아무것도 안 하는 녀석들 ㅣ 문지아이들 163
김려령 지음, 최민호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10월

두 소년의 대단한 문제거리를 대단치 않아 보이게 풀어낸 솜씨에 감탄하며 읽었다. (삼촌 개인사를 어른 시각에서 길게 읊는 대목은 옥에 티) 역설적인 제목은 그렇다쳐도 극중장면을 너무 잘 묘사한나머지 정말 아무일도 일어날 것같지 않은데다 살짝 섬뜩한 표지가 정말 아쉽다. 표지만 달랐어도!!!

[100자평] 나의 낯선 가족

나의 낯선 가족 ㅣ 창비아동문고 335
송혜수 지음, 이인아 그림 / 창비 / 2024년 7월

짧은 이야기에 어린이와 가족을 이토록 섬세하게 담아낼 수가 있나. 동화집이든 소설집이든 모든 수록작에 5점을 준 건 이 책이 처음인듯. 다음 작품도 기다립니다!

[100자평] 내일의 피크닉

내일의 피크닉 ㅣ 저스트YA 8
강석희 지음 / 책폴 / 2024년 1월

‘연‘이라는 인물을 이야기에 불러들이는 방식도, 현실을 폭로하는 조용한 목소리에 실린 묵직한 힘도 놀라웠다. 문학을 늘 가까이 한다고 하는데도 ‘이것이 문학이구나‘ 하는 감각에 푹 빠진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100자평] 느티나무 수호대

느티나무 수호대 ㅣ 꿈꾸는돌 35
김중미 지음 / 돌베개 / 2023년 3월

더할나위없이 소중하고 벅찬 이야기. 살짝 더한 판타지 요소(느티 쌤)는 어찌나 절묘한지. 언어와 인종의 장벽을 넘어서는 연대가 ‘자연‘의 보살핌과 가르침에서 나왔구나 ㅠㅠ

[100자평] NEW 미꽃체 손글씨 노트

NEW 미꽃체 손글씨 노트 - 손글씨를 인쇄된 폰트처럼, 개정증보판
최현미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6월

예전에 글씨체 교정을 해봤는데 다시 돌아오더라. 우연히 미꽃체를 접하고 홀린듯 영상들을 찾아봤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다. 전과 달리 한글이 아닌 새로운 글자를 배운다는 기분으로 따라쓰니 꾸준히 할수 있을 것 같다. 완벽한 미꽃체는 못써도 내 글씨체는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