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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약속할게 나린글 그림동화
조르지오 볼페 지음,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 나린글(도서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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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잠들기전에 무릎독서 읽어주기 너무나 좋은책.

포근한표지부터 아이가 "엄마 여우가 생주랑 주전자집을 포옥 감싸고 있네?" 옴마야~ 표지그림 읽기의 힘이란 이런것인가! 알아서 척척 그림보고 느낀대로 이야기해주니 감동입니다. 🥰

이 둘은 어떤사이일까? 여기는 어디일까? 여우는 왜 주전자집과 생쥐를 감싸안고 있을까? 두 친구는 왜 자고 있을까? 여기는 어디일까? 잠들기전에 무엇을 약속 했을까?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니? 등등등
이야기 나눌거리가 참 많았어요.
주전자집은 생쥐의 집이란것을 알게되었고 해바라기그림만보고 가을임을 짐작하더군요. ^^
그림체가 참 따스해요~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즈음 딱 요맘때 읽어주면 좋을것 같아요.
사실 어제 엄마가 먼저 읽어보고 꿀잠잤다지요~
너무좋아서요~☺

붉은여우 로쏘는 회색 쥐 퀴크와 친구사이에요.
둘은 나뭇잎 바스락거리며 함께 신나게 놀아요. 둘의모습 표정만보고도 얼마나 행복한지 느켜집니다.
그런데 이시간 속에서 로쏘는 겨울의 냄새를 맡게되었고 슬픔이 다가옴을 느끼게 되어요.. 왜 그런지 짐작이 가지요? 아이는 쥐가 동면하는 동물임을 새로이 알게되었네요.

항상 함께하고 싶은 두 친구의 우정이 포근하고 따듯하게 그려지는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우리가 생각하는 여우의 모습도, 생쥐의 모습도 아니에요. 작고 약해보이는 생쥐와 날렵하고 꾀많을것같은 여우가 친구라니요. 우리는 누구와도 친구가 될수 있음을 스며들듯이 느끼게 되지요.
가장 사랑하는 친구의 겨울잠을 막고 싶었지만, 로쏘는 포근히 감싸주네요.

로쏘가 퀴크에게 잠들기전에 한가지만 이야기 하고싶은것! 무엇일까요?

캬~♡ 퀴크가 이말을 듣고 잤더라면 좋았을텐데요~
잠결에 듣지 않았을까요? :)

우리아이는 잠들기전 이책을 읽고 푹~잠들었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가 옆에 있어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면서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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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날개 그림책봄 19
심예빈 지음, 이갑규 그림, 이현아 기획 / 봄개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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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선정 이벤트에 참여했던 기억이나요.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저 표정이 무척 마음에들었는데, 선택했던 표지로 출간되어 기쁘네요.

우리아이는 표지만 보고 저기 구름이 기린의 날개 같다고 했어요. 하원하자마자 궁금했는지 혼자 보고는 저에게 설명해주더니 다시 또 읽어달라 하더군요.
아이에게 끌리는 부분이 있다는걸 느꼈어요.

첫페이지를 넘기면서, 액자속에 사는데 참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다는 기린이 의아했죠. 액자안인데 넖대요. 365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데요. 잘 지내고 있다는 뜻일까요? 아닐까요? 🦒
뭐 아직은 작으니까(어리니까) 잘지내고 있는것 같다고 착각하는건 아닐까 싶었어요.

기린은 계속 자라요. 그런데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죠.
응?좁은데?
더 자라요. 목이 꺾여요. 기린인데. 더 좁아요.
많이 성장했어요.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 기린이 이제는 뭔가 아니다 싶음을 느낀거죠.
액자에 있는 기린을 처음 볼때부터 아이와 이야기했어요. "기린은 어디에 사는 동물이지?"
아이도 알죠. 넓은 초원에서 마음껏 뛰노는 동물임을.

기린은 결심했어요!!! 액자를 부숴보기로요.
저 액자를 깨기위해 힘쓰는 기린의 모습을 보면서 응원했어요. 함께 힘껏.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하면서요.

기린은 어떻게 됐을까요?
액자를 깨고 나오는 기린의 모습에서 데미안의 한부분이 떠올랐어요.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엄청난 불안과 공포였을거에요.
액자를 깨고나오면 어떤 환경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갈망과 용기. 그 이상이 있을수도 있겠지요.

기린의 날개는 우리의 '성장'을 이야기해요.
내가겪었던 성장의 아픔과 경험들이 떠오르게 해요. 그래서 무척 공감이되는 책이었어요. 현실에서 안주하지 않고 예상되지 않은 세계에대한 도전과 선택.
우리아이들이 지금 겪고있고 겪어나가야할 일들이지요.

액자를 깨부수고 나온 기린은 또 다른 도전들을 이어나가요. 그리곤 기필코 해내고야 말지요.
이런 힘들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자신을 향한 강한 믿음. 우리가 그렇게 키우고싶어하는 육아의 최종목적지. '자기효능감이 있는 아이.'

똑같은 일상을 벗어나고자 했던 작가.
하고싶은 말을 글로 쓰고 멋진 그림작가님을 통해 작품이 탄생했군요. ^^ 이현아 선생님의 '좋은것을 보는 눈'도 함께요.

뒷표지를 읽어보니 이현아선생님께서도 데미안의 한구절이 떠오르셨군요. ☺
아이가 이 그림책을 보고 꿈과 도전과 용기에 대해 긍정의 메세지를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기린의 다음 꿈을 응원합니다.


서평이벤트 도서로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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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다 - 40년차 간호사가 기록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반짝이는 마음들
전지은 지음 / 라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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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차 간호사가 기록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반짝이는 마음들'

이 한문장이 이책의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낯선 이국에서의, 그것도 죽음을 오가는 중환자실 간호사로 40년. 버거운 삶의 무게를 그대로 쥔채 주어진 삶을 있는 묵묵히 살아오신 전지은 작가님의 기록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고민된다면, '죽음'을 먼저 고심해 봐야하지 않을까? 어떻게 죽고싶은지 상상해본다면 어떻게 살고싶은지 그 해답을 조금은 찾을 수 있을것이다.
당장 내가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 일이니, 하고싶은 일을 미룰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한번 더 바라보고 뽀뽀해주고 아껴줄 수 있겠지...후회하지 않기위해.

중환자실에서 생명을 살리려는 의료진의 애쓰는 노력들과, 수없이 많은 마지막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목격하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작가는 '고요하지만 찬란하게 빛나는 인생'이라 표현하셨다.
고귀한 생명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일.. 단단한 마음이 아니라면 어려운 직업이었으리라.

'이렇게 편안하게 자신의 마지막 시간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게 경이로웠다.'
p105

'나이가 든다는 것, 주름이 조금 깊어가고 흰 머리카락이 늘고 어깨가 굽어도, 삶의 어느 부분도 감추어야 할 것이 없어졌다는 것은 참 편안한 일이리라.'
p135

[어떤 삶을 살았든 삶의 끝에 선 이들에게 가족과 친구가 보내는 마음은 단 하나. "그래도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다"였다. 더 이상 함께할 내일이 없을 때,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남기는 이 말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건 무엇인지른 생각하게 한다.]
-작가의 말-

유서를 써 보아야겠다.
어떻게 죽고싶은지는 생각해 봤다. 나의 마지막이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죽음과 삶은 항상 함께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비로소 편안해 지고 싶다.


서평이벤트 도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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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 ) 사람이에요 - 세상과 마주한 우리를 위한 응원 스콜라 창작 그림책 24
수전 베르데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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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서평이벤트당첨도서

김여진 선생님 강의도 재미나게 들었던 기억이나는데, 서평이벤트로 만나게되어 반갑습니당~☺

이 면지..어디서 많이 본 느낌. #배꼽구멍 면지에도 이런느낌인데, 마치 엄마뱃속 자궁의 느낌? 과 닮아있다.
핑크색은 그래서 안정감이드는 색, 사랑에 빠지는 색으로 표현되는건가?

탄생과 관련해서 아이들은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신기해한다. 내가 태어나기전에 이런일이 있었다고? 엄마아빠가 그렇게 만났었다고? 그럴때마다, 아이에게 "너는 엄마뱃속으로 헤엄쳐서 들어온 1등 아가야~ 네가 얼마나 대단한 아이인줄 아니?" 하고 이야기해준다. 그럼 "내가?"하면서 싱글벙글~^^ 그림책 재미있어하며 함께봤는데 내가더 감동적인건 왜지? ;;

세상에 태어난 아이. 우리는 모두 기적이고 소중하다.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하나도 없다. '오직 세상에 나뿐이에요.' 하며 수많은 아가들중에 그려진 "나"라는 아기가 더욱 빛이난다. 아기그림으로 페이지를 넘겨가며 그림책을 보면서, 김여진 선생님처럼 '맞아, 나도 사람이지..나도 엄마지.." 하며 내 자신에대해 끄덕이고 우리아이에 대해 끄덕이고 나와다른 누군가를 생각하여 끄덕이며 그럴수 있어~하는 관대한 마음을 갖게 했다.

내가 태어나서 겪는 모든 경험들은 '나'이기 때문에, 내가 선택한것이기 때문에 모두 가치있는것이라 생각한다.
그런경험을 통해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있는 존재라는것을 알게된다. 혼자가 아닌 나, 함께인 우리를..

꿈은 매일꾸게 된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아직 30대인 나도, 50대인 다른 누군가도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 자신만의 꿈을 꾸더라. 그래서 그사람이 더 반짝이게 보이는 것일까?
나도 반짝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언젠간 내 어깨에서 날개가 돋아나 훨훨 날아가는 꿈을 꿔본다. 그때는 무엇을 이루게 되었을까. 희망으로 가득한 주인공의 날개가 아름다운 피터H.레이놀즈의 그림에서 나도 아이도 이루게 될 꿈을 응원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어떤사람 인가요?

초록연필 김여진 선생님의 인스타로 서평이벤트에 참여하여 위즈덤하우스에서 제공받아 느낀그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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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이명애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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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무슨 그림책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나요?

이번 여름도 바다로의 휴가는 물 건너 갔고요, 그나마 계곡으로 캠핑예약이 한달전부터 미리 되어있는데 코로나때문에 갈수 있을지 미정이에요. 방학인데 땡볕더위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고요, 첫째는 집에서 워크북, 설겆이놀이, 도장찍기놀이, 물감놀이, 토끼목걸이 만들기, TV보기, 책보기 요러고 노는데도 시간이 참 안가네요? 둘째는 내일까지 등원후 방학인데, 코로나 근처에 어마무시해서 더 방콕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책이 너무 좋아요...
아이와 갔던 3년전 바다가 자꾸 떠오르고, 뱃속 둘째품고 널위해 갔었다고 얘기하는데, 아이는 기억도 못하고요? ㅋㅋㅋ 그래도 갔었고 좋았었다 사진보며 추억 회상해요. 그러고보니 요번년도 초에 잠시 다녀오긴했었네요. 첫찌가 기억하곤 알려줬어요. 엄마기억은 3년전에 마감됐었나봐요.😅

휴가 하면 어디로 가나요?
저는 바다를 참 좋아하는데, 참 못가요.내년에는 꼭 가야지!하고는 이런저런사정으로 못가고.. 그런마음 그림책으로 대신 위로받아요. 파랑색의 주인공의 감정도 이제 휴가를 즐길줄 아는 주인공의 편안한 모습으로의 변화가 안도감이 들어요. 언젠가는 자유로히 휴가를 보낼 수 있으리라는 희망적인 생각이 드네요.
이책을 보고 #계절의냄새 가 생각났어요. 여름의 휴가지에서는 어떤 향기가 날까요?
바닷가에서의 짠내가 느껴지는것 같아요. ⛱
물비린내와 달콤끈적짭짜름 할것 같기도 해요.
아이와 바닷가 이야기하고 바다그림도 그려보기도 했어요. 또가고싶다~다음에 꼭 가자 얘기나누고요.

모처럼 마음먹고 기차를 타고떠난 바다에서 자신처럼 외로운 고양이를 만나고 함께 즐기게된 진정한휴가. 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도 시원한 바다도 노릇해지는 노을도 한여름밤의 바다도, 바다는 아름다움 입니다. 그리운 곳입니다. 혼자 여행오는 다른 누군가에게 고양이는 또 좋은 친구가 되어주겠지요~ 휴~하고 내뱉는 그감정의 말이 진정 바다를 느낄때는 행복의 감정으로 느껴져요. 이제, 충전하고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다음 휴가를 또다시 꿈꾸면서요.

쫙 펼쳐지는 펼침북이에요. 판형도 큰편이고요, 속지와 면지를 보는 재미도 있어요. 정성들여 만들어진 그림책이에요.

북치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알읽고 정성들여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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